제가 요즘 보는 라이트노벨 부분에서는 주인공이 전투력 자체는 약하지만 머리는 비상하게 좋아, 그걸 이용해 히로인을 보조하는 군사타입이 꽤 많더라고요.
이런 글에서는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메인 히로인이 되는 여성은 전투력은 세계관 톱 클래스이지만 상대적으로 머리는 평균 이하이거나 융통성이 없는 타입이 많기도 합니다.
또 아무래도 남자의 머리가 더 부각되다보니 때론 남자는 교활하면서 성격 나쁘고, 여성은 딱딱하고 정의로운 성격으로서의 대조도 많더랍니다.
그런 것을 보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만약 이런 소설에서 성별만이 뒤집어졌을 경우에는 어떤 느낌일까요?
그리고 소설 세계관에서 그 어떤 남성보다 강하고, 머리 좋으며, 상황 주도력이 압도적인 히로인 아닌 여주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 마디로 남자보다 훨씬 잘난 느낌?
물론 그렇다고 잘난척하거나 개차반인 게 아닌, 차분하고 냉정해 기품마저 느껴진다던가 하는 식으로 이렇다 할 성격하자가 없다는 전제를 깔아야되겠지요. 왠지 사람들 시선이 남캐보다 여캐일 때 캐릭터의 성격하자에 더 과할 정도로 민감한 거 같기도 하니.
요즘 공모전용으로 쓰는 글을 일단 3인칭으로 해 주인공을 남녀병행으로 쓰다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드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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