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quare.munpia.com/boTalk/593900
이 글입니다.
이때 보면 마치 제가 어떤 유저를 저격한 것 마냥 흘러가는 데...
뭐 그 유저는 이 일 뒤 얼마 되지 않아 모종의 이중인격(?)급 사태가 알려짐으로서 문피아 퇴출을 당합니다만은...
어쨌든 제가 과거의 글을 가져오는 이유는 그때나 지금이나 뭔가 달라진 거 같지 않아서 입니다.
비평이라는 이름 하에 무력한 초보 글쟁이를 내가 비평해준다는 상대적 갑의 위치에 서서 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난도질 한다.
위의 글에서 제가 지적하고 화를 내며, 비평이란 그런 것이 아니라고 했던 내용...
그것이 15년인 지금도 그다지 달라진 게 없어 보여서 입니다.
글 좀 못 쓴 게 무슨 죽을 죄라고 욕을 그리 먹어야 하는지 저는 아직도 이해가 안 갑니다.
글을 더 잘 쓰고 싶은데 어찌 해야 할지 몰라서, 조금이라도 나아질 방법을 알고 싶어서 비평해달라는 사람들을 상대적으로 우월한 상대적 갑의 위치에서 후려패고 폭언을 퍼붓는 거나...
재미없는 글에는 당연히 욕해도 된다나...
결론적으로 상대적인 ‘을’에게 상대적인 ‘갑’이 위세 부리는 거랑 다를 게 없다고 저는 느낍니다.
무조건 적인 칭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글을 좀 못 썼고, 재미가 없다고 해서 욕을 할 권리가 생긴다고 보진 않습니다.
그나마 유료연재라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지만 무료 연재라면 뭐...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는다고, 초보 작가가- 글을 못 쓰거나 재미 없는 분들은 대다수가 초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두근거려가며 열심히 썼는데 거기다 툭툭 욕이나 비난을 배설하고 가버리면 그 초보 작가의 심적 데미지는 정말 큽니다.
장르문학이란 것이 아무래도 대리만족을 요구하는 분야이긴 하지만... 그건 작품의 내용에서 찾아야지 초보 작가를 비난하는 것에서 찾으면 안 되지 않을까요?
재미없는 소설이라고 욕설을 던지기 보단 이런 점 때문에 재미가 없어요~ 라고 하는 게 장기적으로는 더 윈 윈 이라고 봅니다.
누가 아나요. 재미없는 글을 쓰던 초보 작가가 그런 말을 듣고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해서 다음엔 정말 재미있는 작품을 쓸 지?
욕설과 비난보단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비평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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