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파트리크 쥐스킨트
작품명 : 향수
출판사 : 열린책들
밀란 쿤데라님이 아닌, 파트리크 쥐스킨트님의 향수입니다.
장 바디스트 그라누이라는 이름의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냄새가 없는 남자이며 냄새에 민감한 남자입니다. 냄새로 사물들을 파악해서 몇 시간동안 눈감고 움직이기도 합니다. 냄새로 사람도 찾아내죠. 냄새로 보이지 않는 것의 형상도 잡아내며, 냄새로 사람의 기분과 상태도 알아냅니다. 그리고 자기가 만든 향수로 사람의 감정도 조종하죠.
어쨌든 이 그라누이가 모든 사물로부터 향기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고의 향수를 만들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향기를 위해 살인도 마다하지 않지요. 참고로 살이사건과 추격전 등을 다룬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 천재의 이야기지요.
보통 저는 해외 문학에서 몰입감을 잘 느끼지 못하는 편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문장에 대한 인식의 차이라던가요. 어쨌든 간간히 보게 되는 몇몇 작품들을 제외하면 대체로 며칠에 걸쳐서 읽게 됩니다. 어쨌든 이 향수는 그 몇몇 작품들에 속합니다. 최근에 몰입감을 느낌 작품이 팔라 폭스님의 춤추는 노예들과 콘트라베이스입니다. 감상글을 올렸었지만, 이 자리에서 다시한번 추천.
저는 이 향수를 읽다가 몇몇 부분에서는 전율을 느낄 정도로 몰입감이 강했습니다. 주인공 장 바디스트 그라누이가 향수가게를 찾아갔을 때, 그리고 동굴에서 나와 옷단장을 할 때, 처형식을 하기 전에는 정말 흥분을 주체하기가 힘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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