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파트리크 쥐스킨트
작품명 : 향수
출판사 : 열린책들
향수는 제가 책보다 영화로 먼저 접해본 소설입니다.
처음에 영화를 봤을때는 정말 저질 스러운 영화 라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본 것 같은데 정말 낮부끄러워서 영화가 끝나고 고개도 들지못했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책도 읽어보고 하니, 저질스러운 소설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사랑받고 싶어하는 한 인간의 애처로움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는 태어날때부터 자기 부모에게 버림을 받았고 사랑받지 못했습니다. 결국엔 그의 부모도 영아살인죄로 교수형에 처해져서 죽었지만 그래서 향기에 더 집착했는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린 아이들도 사랑받지 못하면 한 물건에 집착하게되고 한 향기에 집착하게 되는 것 처럼
그 도 그랬으리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향수에 더 집착하게 되고 사람 까지 죽여가면서 향수를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가 살인자였지만 점점 더 불쌍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단면적으로만 향수를 본다면 자신의 냄세가 없어서 또는 후각에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어 그가 향수를 만드는것
처럼도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남성' 이 아닌 아름다운 '여성'을 살인 하면서까지 그녀들의 몸에서 나는 재취를
향수로 만드려고 했다는 것은
엄마의 향기와 같은 모성애를 느껴보려고 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는 엄마의 품에서 젖한번 물어보지 못한채 쓰레기 더미에 버려졌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한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어렸을 때 부터 사랑받아왔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를.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주려고 노력하기로 마음먹었던, 소중하고 고마운 책이기도 합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