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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202최가혜
작성
08.08.30 12:07
조회
833

작가명 : 파트리크 쥐스킨트

작품명 : 향수

출판사 : 열린책들

향수는 제가 책보다 영화로 먼저 접해본 소설입니다.

처음에 영화를 봤을때는 정말 저질 스러운 영화 라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본 것 같은데 정말 낮부끄러워서 영화가 끝나고 고개도 들지못했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책도 읽어보고 하니, 저질스러운 소설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사랑받고 싶어하는 한 인간의 애처로움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는 태어날때부터 자기 부모에게 버림을 받았고 사랑받지 못했습니다. 결국엔 그의 부모도 영아살인죄로 교수형에 처해져서 죽었지만 그래서 향기에 더 집착했는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린 아이들도 사랑받지 못하면 한 물건에 집착하게되고 한 향기에 집착하게 되는 것 처럼

그 도 그랬으리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향수에 더 집착하게 되고 사람 까지 죽여가면서 향수를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가 살인자였지만 점점 더 불쌍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단면적으로만 향수를 본다면 자신의 냄세가 없어서 또는  후각에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어 그가 향수를 만드는것

처럼도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남성' 이 아닌 아름다운 '여성'을 살인 하면서까지 그녀들의 몸에서 나는 재취를

향수로 만드려고 했다는 것은

엄마의 향기와 같은 모성애를 느껴보려고 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는 엄마의 품에서 젖한번 물어보지 못한채 쓰레기 더미에 버려졌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한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어렸을 때 부터 사랑받아왔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를.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주려고 노력하기로 마음먹었던, 소중하고 고마운 책이기도 합니다.


Comment ' 2

  • 작성자
    Lv.13 한빈翰彬
    작성일
    08.08.30 18:38
    No. 1

    솔직히 말하자면, 동의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주장하는 것 자체가 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감상자분의 마음이니까요. 그렇다고 한다면 말에서 "~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애매한 표현보다는 확실한 표현이 더 나을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몰과내
    작성일
    08.08.30 19:47
    No. 2

    좋은 감상문이네요. 저도 영화를 먼저 보았습니다만 책과 영화는 와 닿는 느낌이 많이 다른 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역시 순서는 책 -> 영화 가 좋은 거 같습니다. 책을 먼저 읽으신 분들중 영화에서 실망하셨다는 의견이 적지 않아서요.

    한빈님도 의견을 적어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저는 향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이 없지만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아닌것 같습니다. 저는 그것은 자신의 결여에 대한 상실감에서 오는 천재의 기행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자신에게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채우기 위해서 어디까지 행동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본다면 더없이 오싹함을 느낍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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