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법성
작품명 : 천하삼십육검
출판사 : 골든노블
문피아 감상평이 좋아서 대여점으로 달려갔었지요. 그런데 전세계적으로 크다 할 수 있는 저희동네 대여점에 이 책이 없는 겁니다!
이걸 어쩌나 하다가 '묵직하다'는 평을 믿고 질렀습니다.
결론은, 대여점에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ㅜ_ㅜ 사길 잘했어!
책 속에서 사부님은 모순과 그 속에서의 균형에 대한 말씀을 하시는데, 이 책이 바로 그렇더군요.
묵직하다 했으나 그 무게에 눌리지 않게 하는 가벼움도 있었고,
잔잔하고 정적이면서도 손을 불끈 쥐게 하는 격렬함이 느껴졌고,
사제간의 다정한 그림 속에 돌아서서 흘리는 눈물도 있었습니다.
특히 '검마'라는 인물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흔히 주인공의 상대축이 그저 나쁜 놈! 으로만 그려지는 것에 비해, 검마는 따로 검마를 주인공으로 한 내용을 만들어도 좋겠다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더군요.
그리고 1권 마지막 부분에서 보여주었던 사부님의 폭풍간지!!!! 아! 종남이여! ㅜ_ㅜ
사실 겨우 1권째라 앞으로의 내용이 어떻게 나아갈 지는 알 수 없긴 하지요. 내용이 길어질수록 '균형'이 깨질 위험도 많고, 신인작가 특유의 흔들림과 급한 마무리가 보일 가능성도 많습니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했을 때, <천하삼십육검>은 이미 절반은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남은 절반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느꼈던 "사길 잘했어!" 가 제발 끝까지 유지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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