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권용찬
작품명 : 상왕 진우몽
출판사 : 드림북스
미리니름 있습니당.
상왕 진우몽 완결권을 오늘 읽었습니다.
그리고 절반도 제대로 못 읽고 덮게 되었습니다.
상왕 진우몽을 여태껏 재밌게 읽기는 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인물들의 이름이라든가 성격, 스토리 등 자세히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완결권을 읽는데도 중요 캐릭터 몇몇만 반갑게 떠오르고, 여타 캐릭터들과 스토리가 제대로 기억도 안 나더군요. (왜 이런지는 저도 모르겠네용; 분명 재밌게 읽었는데)
뭐랄까, 그냥 네타내용이 있는 감상글을 대충 읽고 완결권을 읽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별 감흥도 안 들고, 내가 이 책을 읽기는 했었는가?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이렇게 무료하게 책을 읽다가 고묘화가 잡혀가는 부분을 읽고는 무료하게 읽다가 책을 휙휙 빠르게 넘기다가 지쳐서 그냥 덮었습니다. 저는 고묘화가 강간을 당했었다는 사실을 여태껏 몰랐었습니다. 그냥 강간 위기에서 탈출했다고 알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장문인의 의미심장한 혼잣말들이 고묘화라는 캐릭터가 이미 강간을 당했었음을 외쳐주더군요. 처음부터 제대로 안 읽은 제가 바보겠지만.... 어쨋든 그래서인지 배신감이 좀 컸습니다. 개인적으로 강간 당하는 내용이 포함되있는 걸 너무 싫어합니다. 재밌게 읽던 책인데, 여주인공이 강간을 당하거나 죽거나 강간을 당했었다는 내용이 있으면 책을 더 이상 못 읽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권에서 적임당이 강간을 당하고 죽고, 고묘화가 강간을 당했었다는 사실이 나오고 (예전에 나왔을수도 있겠지만) 스토리를 잊은 상태로 무료하게 책을 읽던 저는 진우몽이 고묘화를 구하는 장면을 계속해서 찾다가 그냥 책을 덮었습니다. 마지막 권에서 나오는 치열한 전투씬에도 눈이 안 가고, 정신에는 오직 '고묘화 강간경험있음' 이거만 이리저리 떠다녀서 미치겠더군요;
예전부터 재밌게 읽다가, 출판이 늦어지고, 그러면서 스토리를 잊고... 거기다가 제가 싫어하는 내용이 포함되어있어서.... 도저히 못 읽겠더군요.
그래도 9권을 읽기 전까지의 상왕 진우몽, 내용이 자세히 기억나는 건 아니나 재밌게 읽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 권용찬님의 글 중 가장 재밌게 읽었었습니다. (그런데 왜 스토리 절반 이상이 기억에 안 남는지는 저도 의문이네요) 어쨋든.... 고묘화, 저만 충격받았을지 모르지만 충격이 좀 크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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