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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SanSan
작성
07.12.10 16:08
조회
3,952

작가명 : 진부동

작품명 : 디펜더

출판사 : 작연란

어떤 글은 한시간 읽어도 열시간 지난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어떤 글은 열시간 읽어도 한시간 지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진부동님의 스키퍼를 읽는 한시간이 나에겐 오분으로 느껴졌다.

'더이상 다음 글이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왔을 땐 깜짝 놀랐다.

스물 다섯 편이나 되는 연재 분량을 침한번 안삼키고 다 읽은 거다.

정신없이 빨아들인다는 표현이 이렇게나 걸맞는 작품이 또 있을까.

스키퍼에서 느낀 몰입감이 디펜더에선 한층 더 진화한 듯 하다.

처절한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제국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폴과 레이 콤비가 자유로운 거대도시 '폴리스'에 도착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뭔가 잔잔하게 시작하는 듯 했으나,

앗 하는 사이 마치 폭풍이 휘몰아치듯 급가속하는 전개에

정신없이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연재분량이 끝나있었다.

군더더기는 철저히 배제하되 가려운 부분은 확실히 긁어준다.

더 이상 있었으면 하는 것도 없고, 없었으면 하는 것도 없다.

필요한 것은 충실하게 묘사하고, 불필요한 건 산뜻하게 생략한다.

이러한 속도감, 이러한 통쾌함은

이미 진부동님의 트레이드 마크가 아닐까.

난 이것저것 리뷰는 많이 쓰지만

사실 다른 이에게 추천하는 작품은 거의 없다.

그렇지만 디펜더 만큼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물건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욱 더 멋진 글이 될 거다.

특히 스키퍼의 팬이었던 이라면, 강력하게 추천한다.

http://blog.naver.com/serpent/110025202045


Comment ' 8

  • 작성자
    Lv.74 표향선자
    작성일
    07.12.10 17:20
    No. 1

    진부동 작가님의 글들은 너무 군더더기가 없어서 약점이지요 ㅠㅠ;
    좀더 늘려주어도 되는 곳에서 그냥 휘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7.12.10 17:33
    No. 2

    사실 진부동님 빠돌이된 입장에선
    좀 더 늘려주셔도 기쁠 것 같지만...
    뭐 요즘 그게 진부동님 스타일이니까요. ㅡㅜ

    스키퍼도 15권까지는 나와주길 바랬지만..
    7권 완결도 좋았습니다. 좋지만 아쉽기도 하고...
    최고급요리를 딱 적정량 먹은 기분이랄까요.
    배터지게 먹고 배탈나도 좋을 텐데 안먹여주는 그 슬픔 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0 린샤
    작성일
    07.12.10 19:58
    No. 3

    스키퍼 팬으로써 안 볼 수 없게 만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7.12.10 22:37
    No. 4

    ..통쾌하지만 모랄까..그냥 뭔가 아쉬운... 그런느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흑오조
    작성일
    07.12.11 15:47
    No. 5

    연재글은.. 어지간하면 안읽는데... 십전제. 바다에 멈추다. 이거말고는 안봤는데.. 아... 출판되면 볼까.. 고민되네요..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구운양파
    작성일
    07.12.12 02:09
    No. 6

    추천 덕에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뒤늦게 스키퍼를 찾아볼 결심이 섰다는............ 그런데 [암향소계진부동]이 무슨 의미가 있는 건가요? 리플에서 보고 궁금한데 뒤져도 나오지 않아서 슬쩍..........흑. 누가 답변 좀 plz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진명(震鳴)
    작성일
    07.12.15 13:20
    No. 7

    그도 그렇지만...진부동님은 무협도 재밌습니다.
    '디펜더' 요즘 가장 기대되는 판타지작이구요. 물론 스키퍼도 산산님과 비슷한 심정으로 읽었습니다. 정말이지 호화급 요리를 딱 적정량 먹은듯한 산산님의 글체에 공감이 가더군요. 진부동작가님은 진짜 무협과 판타지 어떤글을 쓰셔도 맛깔나게 쓰시는것 같더군요.

    '야신' '철사자' 저는 이 두작품을 진부동님 최고의 명작으로 꼽고싶습니다. 물론 판타지는 당연 '스키퍼'지요.

    판타지도 좋지만 진부동님의 힘있는 무협을 보고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밀우
    작성일
    07.12.16 15:23
    No. 8

    맥시멈보다는 옵티멈을 추구하시는 작가님...이신듯...
    스키퍼도 그렇고...디펜더 스토리진행도 그렇고..
    암튼 너무너무 재미있다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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