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강승환
작품명 : 세계의 왕
출판사 :
개인적으로 주인공 이름이 너무 대충 지은 것 같아 불만이었지만 역시 작가님의 이름값을 하는 책입니다. 제목도 마음에 들구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재능이 없는 챌린저(주인공)이 아버지의 명에 따라 드래곤 나이트가 되려하나 실패하고, 정신이 붕괴되는 과정에 운 좋게 종족을 초월한 사제지간을 맺으며 정신수양을 통해 무너져 가는 정신을 되 살리고, 오히려 치료 이전보다 훨씬 발전해 나가는 그런 이야기 입니다. 사실 이정돈 책 뒷면에도 써져 있는 내용이기도 하죠. 별로 중요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야기 시작하기 전의 배경정도가 되겠네요.
이 글의 핵심은 정신수양과 정령에 의한 변화, 그에 따른 특별한 능력과 그로 인해 생기는 주변인물들의 행동 입니다. 드래곤과의 동화에 실패한 챌린저는 그로인해 영혼이 뜯겨져 버리고, 영혼의 상실에 따른 육체적, 정신적 붕괴를 정령과의 교감과 동화에 의해 성장해 가죠. 동화된 정령마다 특별한 능력이 있는데, 그건 책을 통해서 확인하시면 훨씬 재밌으실 겁니다.
사실 이 책을 본 건 이 책이 나오고 몇일 뒤로, 꽤 오래전에 읽은 책입니다. 한 이주 됬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감상문을 쓰는 이유는 몇가지 의문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번쨰, 드래곤나이트와 챌린저 중에 어느 쪽이 훨씬 강할까?
챌린저는 드래곤나이트가 되는 과정에서 기초이자 가장 필수적인 사항인 드래곤과의 동화에 실패하고 결국 영혼이 뜯겨져 나갑니다. 그리고 그 영혼의 손실을 정령과의 동화를 통해 보충하죠. 하지만 문제점은 여기 있습니다. 주인공의 영혼이 가진 손실은 정령 하나 둘로 채워지는 정도가 아니라는 점이죠. 책 내용에도 이건 어쩔 수 없이 챌린저가 감당해야 하는 문제라고 나와있습니다. 살기 위해선 끈임없이 무엇인가와 교감하며 그 손실을 채워야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챌린저의 원래 영혼을 10이라 생각하고 손실된 부분이 5라 했을 때, 정령들의 교감을 통해 얻는 영혼의 보충은 1에서 2정도 되겠죠. 그 손실을 아직 완전히 메꾸진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드래곤 나이트들이라면,원래 영혼 10과 +드래곤의 영혼 크기가 합쳐진 정도인게 당연합니다. 또한 정령들처럼 특수한 능력도 얻을 수 있을지 모르죠.
즉, 주인공인 챌린저가 드래곤나이트의 힘을 넘어서려면, 최소한 잃어버린 손실을 완전히 보충하고 거기에 더욱 더 교감을 통해 힘을 얻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확실히, 아직 챌린저는 드래곤 나이트보다 약하다라는 일종의 암시가 있긴 합니다만(그림자의 왕 대결 중에서 한번에 죽이지 못하면 죽일 수 없다=그래서 전에 드래곤 나이트가 와서 죽였다=즉 드래곤 나이트는 그림자의 왕은 한번에 죽일 수 있다), 그럼 대체 파워 밸런스가 어떻게 되는 건지... 주인공이 챌린저만 하더라도 오러유저 아래급은 적수가 없을 정도고(마검사는 오러유저급이라 했으니 통과) 어쩌면 오러유저급이랑도 대등하게 싸울 지 모르는 괴물입니다. 근데 그런 챌린저를 확실히 능가하는 국가전력이 매해마다 최소 한명씩 나오니 오러유저의 강함이 붕 떠버리죠.
두번쨰, 마지막에 나오는 챌린저의 특별한 능력입니다. 공작가와 대신관은 그걸 장인혼에 의한 미약한 위시마법이라 생각하고 경악하죠. 위시마법은 고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마법이 아니니까 말입니다. 뭐 진짜로 위시마법이 챌린저의 장인혼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문제가 하나 생깁니다. 어째서 공작이 이직도 딸의 질병을 치료하지 못했는가? 챌린저가 치료한 방법이 영혼의 힘이든 뭐든, 드래곤 나이트도 그 이상의 영혼의 힘을 가지고 있는 건 확실합니다. 또한 정령들과의 교감을 통해 챌린저가 능력을 얻은 것 처럼 드래곤 나이트도 특별한 능력을 가질 수도 있겠구요. 그들도 드래곤과 교감을 통한 자들이니까요. 즉 뭔가 문제점이 있다는 겁니다.
물론 저의 의문들은 이야기가 전개되면 자연스럽게 풀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직 확실한 건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의문을 가지고 책을 보는 것이 책을 볼 때 더 재미나게 만드는 요소임은 확실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가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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