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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43 만월(滿月)
작성
09.06.08 16:44
조회
2,472

작가명 : 강승환

작품명 : 열왕대전기13

출판사 : 로크미디어

열왕대전기가 주말에 풀렸습니다. 불행히도 제가 사는 곳엔 오늘 풀렸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알고게시겠지만 전 삼두표님 빠돌이입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호의적인 시선으로 책을 보고 있기도 하지만 지금 문피아 감상란에 올라오는 감상들을 보면서 좀 성급하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평이 "출간 주기도 그렇게 빠르지 않은 이 열왕에서 주인공인 카르마는 별로 나오지 않고 왠 듣보잡이 책 대부분을 잡아먹고 전투신이 벌어지긴 하지만 칼질 한번도 하지 않는 카르마라니!!!!"란 것들이 대부분이 었습니다. 확실히 카르마는 별로 나오지도 않았고 진여주인공 메이드 아가씨, 엠마도 나오지 않았죠. 이 글에서 주력이라 할 만한 인물들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그렇게 불만을 토할 수준은 아닌것 같습니다. 삼두표님도 이걸 우려해선지 문피아 감상란에 직접 댓글까지 다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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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쓰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주인공의 비중이 줄어들면 아무래도 흥미도가 떨어지니까요.

그런데 14권부터는 본격적인 세력전입니다. 그 시작이 베다네미교와 제국의 싸움인데 그걸 허투루 쓸 수가 없더군요.

제자의 출현은 제자 자체의 비중보다 제자의 눈을 통해 영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입니다.

13권 초반은 카르마가 종교를 혐오하게 되는 본격적인 단초를 제공하는 장면입니다.

열왕대전기 초반 기획은 후반부에 이 세계의 진짜신을 등장시키려는 거였습니다.

본래부터 종교를 혐오하던 카르마가 이 세계에서 종교의 부패를 보고 더욱 철저한 무신론자가 되었는데 난데없이 신을 만나고 패닉에 빠지고 갈등하는 것을 그렸는데....

(그전에 노자사상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종교를 퍼트리려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책이 점점 길어지며 생각지도 못한 등장인물이 툭툭 튀어나오며 사라져 스토리도 멋대로 흘러갑니다.

그래서 스토리가 어떻게 바뀔런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14권부턴 주인공비중이 다시 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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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세력전이 되려면 이렇게 풀어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너무 강맹 일변도로 몰아 붙이면 이야기를 보는 독자가 핵핵거리기 마련이죠. 여태까지 열왕대전기는 강약중간약의 흐름을 타고 왔으니 말입니다. 초반 시작 때 암이란 시련, 이계로 넘어와 적응하는 이완기. 어둠의 숲에서의 사투, 궁정에서 휴식, 챌린지 공작과의 싸움 영지로 감. 등 이런식으로 강약을 조절하면서 왔습니다. 저번 12권에서 거의 전신이란 칭호를 얻었으니 다시 이완을 할 시기가 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12권 말미에도 영지를 재정비 하는 내용이 나오죠. 그것의 연장이라 봅니다. 그리고 저 덧글에서 보듯 14권 부터 다시 강공을 할 것이라고 하셨으니 말이죠.

이번 권도 수하들을 파워업 시켰던 편과 비슷하게 보았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하들을 파워업 시킨 다음 바로 성녀와 싸웠으니 말이죠. 이렇게 힘을 비축하고 뛸 준비를 하니 아마도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는 3권 정도 더 나올듯 합니다. 숨고르기를 하고 다시 힘차게 달리는 것만 남았죠.

열왕대전기에 대한 감상은 워낙 많으니 제가 유의해서 보고 있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으로의 변수에 대해 말이죠.

삼두표님이 언급하셨듯이 새로운 신이 강림 한다면 그 신이 어떤 신인지 궁금합니다. 전 카르마가 자하르의 환생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카르마가 업이란 뜻이고 영사진기를 형성하며 생긴 황금색 검강, 황금안 등이 자하르가 아닐까 하고 생각을 했는데 만약 강림하는 신이 칼리라면 자하르=카르마는 아닐 듯 합니다. 엠마와 유스미나가 자하르를 따르던 시녀의 환생이라 생각을 했는데 이건 더 이야기가 펼쳐져야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두번째는 성녀의 존재입니다. 이번에 성녀가 될 가능성이 유력한 아가씨가 등장했습니다. 그 아가씨가 성녀로 각성하는가 여부와 신성력이 없는 루마교의 변화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성녀와 싸울 때 신녀가 신성력이 없는 것으로 고민하는 부분을 보여 주었는데 그 루마교에도 신성력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교단도 신성력이 있는데 그에 대한 무게추를 적절하게 안배를 하려면 카르마에게도 신성력 버프가 필요할테니 말이죠.

세번째는 소드마스터들의 합류 여부 입니다. 열왕대전기에서 아직 이름만 나오고 등장하지 않은 엘판터란 소드마스터가 있습니다. 황제의 식사장면에서 브린트가 언급을 했고 황제도 유일하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마스터라고 말하죠. 그 엘판터가 어떻게 행동을 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플루토가 카르마에 합류하느냐 아니면 황제나 다른쪽에 붙느냐에 따라 이야기의 흐름도 변하겠죠.  

이 열왕대전기가 재생, 신왕기와 같은 세계관을 가지고 있기에 그에 대한 연결고리도 궁금하군요. 다만 지금 바라는건 빨리 후속권이 나왔으면 하는 겁니다. 이번에 정말 제대로된 절단마공에 당한 느낌입니다.

덧) 그래도 군림천하 보다는 상당히 빨리 나옵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Lv.44 風객
    작성일
    09.06.08 16:48
    No. 1

    아 그래도 너무 재밌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룰루랄라
    작성일
    09.06.08 17:23
    No. 2

    엘판터라는 소드마스터는 왠지 황제 못지 않은 강자일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9.06.08 17:50
    No. 3

    딱히 뭐라하고싶지는 않지만, 출판주기가 무지 길면서 한권당 내용이 별로없다는게 단점이죠. 황규영님 속도의 반의반만 따라가도 불만없이 볼텐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사바나캣
    작성일
    09.06.08 17:53
    No. 4

    근데...제국에는 소드마스터가 원래 5명이었던것 아니었나요?
    책 초반부에 글케 나왔던걸로 기억되는데..-0-;?

    3명은 공주 손아귀에 놀아나고있고...

    2권인가?에 언급되었던 남부 리옹의 소드마스터..
    그리고 플루토.;;

    집에가서 한번 다시 보아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풍객
    작성일
    09.06.08 18:52
    No. 5

    진행도중에 작가님이 초반 설정이랑 좀 착각하신 것 같습니다.
    신간이 나온김에 다시 완독하면서 저도 좀 헷갈렸는데 보면서 스칼리안인가? 하는 새로나온 소드마스터랑 중반쯤 황제가 언급한 소드마스터 엘판터와 설정이 좀 겹치는듯 하더군요. 중반쯤 언급된 제국 전체 소드마스터 숫자도 좀 안맞는것 같구요. 작가님이 나중에 다시 좀 보완해야 할 듯합니다.
    그리고 열왕은 재생에서 신왕기 다음에 세계관을 공유하는 연속된 작품이라기 보다 작가님의 전작인 재생의 세계를 오마쥬하거나 약간의 이름만 차용한 다른 세계라고 보는게 좋을듯 합니다.
    실제로 재생이나 신왕기에서 연속된 작품이라고 보기엔 공통점이 너무 없지 않나요. 힐테른의 이름이나 어둠의 숲, 쌍두표의 존재와 숲의 종족이라는 존재를 제외하곤 설정조차도 안맞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제무룡
    작성일
    09.06.08 19:46
    No. 6

    엘판터는 제국인이 아니라 그냥 황제가 개인적으로 한번에 한하여 명령을 내릴수 있었던 소드마스터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나하햐햐
    작성일
    09.06.08 21:51
    No. 7

    전 젤 질나쁜 작가중 하나로 황규영 작가를 첫손에 뽑습니다.
    어떤분이 언급하신거 같은데 *만년용왕*이란 한글자로 주인공의 모든 설명이 끝나죠. 양판소니 장르시장이 어떻니 하지만 황규영 작가를 보면 글쓰는게 참 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민도 없이 비슷한 줄거리에 주인공에 여주인공에 말장난식의 대사에... 한 작품에서 자신이 생각하던 내용을썼다면 다음출판될 책에선 이번엔 이런걸 해보자. 이런 시도도 괜찮겠네. 뭐 이런 생각자체를 안하는거 같더군요. 어차피 받는돈도 비슷한데 대충 시간이나 때울 이야기로 독자들 입맛에 맞쳐서 쭉쭉찍어내자... 뭐 이런 심보가 아닐런지... 이런 글이랑 열왕을 비교한다는게 이해가 안돼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9.06.08 22:14
    No. 8

    단지 속도만 그렇다고요. 제가 출판주기 말고 딴말도 했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am******
    작성일
    09.06.08 23:01
    No. 9

    금원님 제가 느끼기엔 출판주기만 얘기하신건 아닌듯 보이네요. 제가 열왕대전기의 광빠라거나 황규영작가를 싫어한다거나 하는건 아닙니다. 오해없으시길..그냥 그렇게 느꼈다구요

    내 용 열왕대전기 = 황규영님 작품
    출판주기 열왕대전기 <<< 황규영님 작품

    읽는 사람에 따라 저렇게 받아드릴 가능성도 다분하다는 생각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급식우
    작성일
    09.06.08 23:51
    No. 10

    좋은 글을 쓰기위해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한달에 한권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써내는게 오히려 비정상이라고 할까요
    저는 출판주기에 대해 별로 불만이 없습니다
    대신 지금과 같이 계속 좋은 글을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비철금속
    작성일
    09.06.09 00:25
    No. 11

    만월님 이야기에 강승환 작가의 재생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듯 합니다
    자하르= 칼리 입니다.
    그러나 칼리는 대중속에 신으로 각색되었지만 오롯한 신이 아닙니다. 인간이죠.
    인간이 영웅화 되어 신격화 되었을 분 자하르=칼리=신이 아닙니다.
    당연히 칼리를 믿는 신도들에게 신성력이 생길리 없는 거죠.
    자하르=칼리=카르마 가 맞는 걸로 봅니다.
    강승환 작가의 작품속의 주인공 칼리는 언제나 같은 특징을 내보이죠.
    그건 바로 황금색 눈빛,상단전,이계의 무술 입니다.
    다만 강승환 작가의 세계는 신이 존재하며 신과 대적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능력의 종족들이 등장한다는 거죠.
    카르마가 이리 저리 강해져도 결국 과거의 정상을 한 발 앞두고 스스로 물러난 업이 있어서 결국 운명을 벗어나기는 어렵지 않나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현무성
    작성일
    09.06.09 15:01
    No. 12

    삼두표님도 댓글에서 여명지검 4권을 언급하셨는데요, 서점을 이용하는 독자입장에서 이번 열왕대전기 13권은 여명지검 4권과 마찬가지로 불안한 감이 있습니다. 이번 권이 큰 설정을 이루기위한 포석이었다는 점은 동의하지만 섣부른 독자의 반응으로 인해 혹여나 조기종결과 같은 어처구니없는 결과가 생길지 심이 저어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면 여명4권이나 열왕13권과 같이 설정이 주를 이루는 챕터들이 많은 권(일부 독자에게 다소 지루할 수 있는)은 작가님께서 좀 기다리셨다가 다음권 집필이 어느정도 완료되는 시점에서 짧은 주기로 연이어 출판하시면 어떠할지 생각해봅니다. 실제로 얼마전 한백림님의 천잠비룡포에서 이러한 방법을 취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미수맨
    작성일
    09.06.10 16:21
    No. 13

    재미있습니다. 말 그대로 재미있어요. 20권은 나와야겠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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