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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09.06.09 04:21
조회
3,377

작가명 : 탁목조

작품명 : 일곱번째 달의 무르무르

출판사 : 로크미디어

탁목조라는 이름은 믿을 수 있는 작가중 하나.

그런 이미지가 내게는 있다.

하지만 그의 이름은 내게 있어 애증이라기는 애매하고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이름이었다.

능력은 있으되, 그가 추구하는 바와 현 시장이 제대로 매칭이 되지 않아 고전하는 작가. 라고 나는 보고 있었던 까닭이다. 실제로 그의 글은 계속되면서 발전하고 더 좋아지기 보다는 고민의 흔적이 계속 더욱 짙게 묻어났다.

시장과 친화되기 위해서 시장스럽게 그리려는 노력들의 모습.

하지만 그것이 본연이 아니기에 어딘지 모르게 탁목조라는 색깔이 점점 옅여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그것이 늘 안타까웠었다. 그 때문에 일부러 메일도 보낸 적이 있었지만 전달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연락이 쉬웠다면 아마도 이미 많은 이야기를 했었을지도...

그러다 전혀, 정말 괴상한 이름의 이 글을 보았다.

로크의 서점브랜드인 노블레스로 나온 무르무르.

좋은 평들이 계속 올라오는 것을 보고 보기로 했다.

사실 저작권법에 대한 소위 의원이란 사람의 황당한 짓거리에 분노하면서도 이 글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탁목조의 필력에 기인한다.

이 무르무르는 말 그대로 탁목조가 창조한 새로운 세계다.

그리고 그는 그 세계를 잘 풀어냈다.

대체로 새로 세계를 창조해내려면 독자에게 알려주어야 할 일이 많다. 그래서 설명이 많아지고 지루해지고 독자는 이해하기가 점점 어렵게되는 악순환이 계속됨이 일반적이다.

심지어는 반지의 제왕조차 그러니까.

하지만 탁목조는 여기에서 그러한 우려를 훌륭히 불식시키면서 적절히 페이지를 안배해냈다.

글을 보면서 내내 기뻤다.

다음글을 기대할 수 있었기에, 좋을 글을 볼 수 있었기에.

이 글이 많이 팔리기를...

좋은 글이 많이 팔리고 보여지기를 기원한다.

추천대상 : 전연령.

어린 층에서는 조금 보기가 어떨지 모르지만 누가 보아도 좋을 글로 생각이 됩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09.06.09 13:56
    No. 1

    음 금강님의 추천이라면 믿어야지요. 봐야 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風객
    작성일
    09.06.09 14:14
    No. 2

    진짜 대박이죠 무르무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oint Luck
    작성일
    09.06.09 15:24
    No. 3

    우와~ 금강님의 추천! ㅎㅎㅎㅎ
    그나저나 금강님은 장르문학의 시장성에 항상 고심하시네요....
    비평글마다, 글의 재미와 필력뿐만이 아니라
    '과연 이 책이 시장에서 잘 팔릴까?'하는 걱정과 고민도 항상 같이 하시는 모습이...뭐랄까 십자가지고 언덕오르는 모습같기도 하고..안타깝네요...암튼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탁목조
    작성일
    09.06.10 08:04
    No. 4

    이런.... 금강님께서 이렇게 잃어 주시고 격려까지 해 주셨습니다.
    하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답글도 늦게 올립니다.
    뭐 틀린 말씀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먹고 살기 위해서건, 아니면 많은 분들께 읽히고 싶은 욕심이건
    일관된 방향성을 가지고 글을 써오지 못했음은 사실이니 말입니다.
    사실 그건 지금도 여전히 진행형이기도 합니다.
    글 쓰는 이로써 욕심이야 끝이 없는 법이지요.
    좋은글.... 에 대한 욕심 말입니다.
    하지만 어떤 글이 좋은 글인지도 모르는 무지한 글쟁이는
    차라리 많이 읽히는 글이라도 써 볼까 고민하며 이리저리 방황하는 겁니다.
    그런거지요.
    하하하. 지금도 저는 기로에서 또 그러고 있습니다.
    무르무르 후속편....이랄까요 썼던 것도 분명히 저장을 했는데 찾을 길이 없고...(그게 어딜 갔을까...) 암흑사제 6권 원고 전송한 기념으로 무르무르네 세상을 좀 둘러볼까 했더니 만들어 두었던 공간이동마법진이 사라진겁니다. 쿨럭.
    그래서 차라리 랜덤으로 다른 세상을 찾아볼까, 아니면 이전에 만들어 두었던 구닥다리 마법진으로 잊고 있던 세상으로 가 볼까, 무르무르네 세상으로 가는 마법진을 다시 만들어볼까 고민중이랍니다.
    이러다 어느 세상이고 혹하는 순간, 그 세상에 대한 글을 쓰겠지요.
    뭐 언제나 그러하듯...
    내가 뭐라고 떠드는지....
    아무튼 감사, 또 감사합니다. 금강님. 읽어주신 것만으로도 감격입니다.
    하하하.
    행복하십시오. 행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인삼꿀사탕
    작성일
    09.06.10 16:03
    No. 5

    탁목조님 글은 땅꾼부터 계속 재밌게 보고 있었습니다.
    이번 무르무르는 땅꾼처럼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는 모습이 보여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땅꾼도 좋은 글이었다고 생각되는데.. 홍보가 조금 부족했다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이번 무르무르는 대박 나길 기원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來人寶友
    작성일
    09.06.11 13:29
    No. 6

    때마침 가진 해피머니상품권이 있어서 황규영작가님의 더타이거랑 같이 질렀읍죠.

    한 2주쯤 된듯 하네요.

    연재당시부터 기대작이라 만족스럽게 일독 했습니다.

    좋은결과 있어서 연결권들이....나올수 있다면 좋겟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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