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탁목조
작품명 : 일곱번째 달의 무르무르
출판사 : 로크미디어
탁목조라는 이름은 믿을 수 있는 작가중 하나.
그런 이미지가 내게는 있다.
하지만 그의 이름은 내게 있어 애증이라기는 애매하고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이름이었다.
능력은 있으되, 그가 추구하는 바와 현 시장이 제대로 매칭이 되지 않아 고전하는 작가. 라고 나는 보고 있었던 까닭이다. 실제로 그의 글은 계속되면서 발전하고 더 좋아지기 보다는 고민의 흔적이 계속 더욱 짙게 묻어났다.
시장과 친화되기 위해서 시장스럽게 그리려는 노력들의 모습.
하지만 그것이 본연이 아니기에 어딘지 모르게 탁목조라는 색깔이 점점 옅여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그것이 늘 안타까웠었다. 그 때문에 일부러 메일도 보낸 적이 있었지만 전달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연락이 쉬웠다면 아마도 이미 많은 이야기를 했었을지도...
그러다 전혀, 정말 괴상한 이름의 이 글을 보았다.
로크의 서점브랜드인 노블레스로 나온 무르무르.
좋은 평들이 계속 올라오는 것을 보고 보기로 했다.
사실 저작권법에 대한 소위 의원이란 사람의 황당한 짓거리에 분노하면서도 이 글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탁목조의 필력에 기인한다.
이 무르무르는 말 그대로 탁목조가 창조한 새로운 세계다.
그리고 그는 그 세계를 잘 풀어냈다.
대체로 새로 세계를 창조해내려면 독자에게 알려주어야 할 일이 많다. 그래서 설명이 많아지고 지루해지고 독자는 이해하기가 점점 어렵게되는 악순환이 계속됨이 일반적이다.
심지어는 반지의 제왕조차 그러니까.
하지만 탁목조는 여기에서 그러한 우려를 훌륭히 불식시키면서 적절히 페이지를 안배해냈다.
글을 보면서 내내 기뻤다.
다음글을 기대할 수 있었기에, 좋을 글을 볼 수 있었기에.
이 글이 많이 팔리기를...
좋은 글이 많이 팔리고 보여지기를 기원한다.
추천대상 : 전연령.
어린 층에서는 조금 보기가 어떨지 모르지만 누가 보아도 좋을 글로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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