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네크로드
작품명 : 풍수사
출판사 :
마법없고 소드마스터없는 기갑판타지물, 풍수사가 출판되었다. 양산물에서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두 설정, 써클마법과 소드마스터가 없다는 점에서 일단 점수를 주고(음?) 시작하겠다.
연재할 때는 일인칭 주인공 시점이었는데 출판이 되면서 삼인칭 전지적 작가시점이 되었다. 거기에 환생이란 설정도 꿈을 통해 이계를 엿본다는 설정으로 살짝 바뀌고 기존의 연재와는 몇몇 차이점을 두면서 이야기가 점점 더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 물론 연재될 때 이어지던 이야기의 큰 흐름은 동일하다.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고 앞으로의 내용진행도 매우 기대가 되지만 몇몇 아쉬운 점도 눈에 보였다. 먼저 시점이 변하면서 주인공의 시점에서 얘기하는게 아닌데도 대사가 아닌 서술 문장 여기저기서 내가, 내 생각에, 이러한 문구들이 보여 눈에 거슬렸다.
또한 출판을 하면서 몇몇 장면을 삭제하면서 이야기의 흐름이 몇군데 끊기기도 했다. 대표적인 부분이 이니온 왕국전쟁에 참여할 때다. 슈트는 함께 협상을 하러가기로 했는데 바로 다음 장에서 슈트의 토사구팽이 논의된다. 중간에 전쟁을 한 것도, 협상도 사라지고 한 것도 딱히 없이 곧바로 토사구팽이 되는 것처럼 보인다.
거기에 달라진 설정들을 벗어나는 과거의 흔적들도 눈에 보였다. 슈트가 듀람을 연습시키면서 켄타우루스형 지간테를 보고 나서 미카엘 카르스 공자의 대사 중 삼인승 기체를 다룬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런데 문제는 삼인승 기체가 연재시에만 나왔고 출판본에서는 알루미늄 지간테로 나온다는 점이다. 처음 읽는 사람들은 물음표만 짓게하는 상황이다.
이야기는 충분히 재미있다. 그리고 충분히 더 재미있을 수 있다. 다만 이런 오류들만 좀 수정이 된다면 더욱 더 좋을 것이다. 네크로드님의 더 좋은 글들을 기대하며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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