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카마치 카즈마
작품명 : 해비 오브젝트 2권 - 채용전쟁
출판사 : 대원씨아이 NT노벨
초거대 병기 ‘오브젝트’가 모든 것을 뒤바꾼 이 세계는, 우주 개발 기술 채용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인생을 효율적으로 살고 싶은 전장 파견유학생 쿠엔서와, 귀족이지만 말단 군인인 헤이비어는 일본 마니아인 미녀(하지만 완전 새디스트) 상관, 플로레이티아에게 혹사당하며 지내고 있었다.
정통왕국의 오브젝트 ‘베이비 매그넘’을 조종하는 ‘엘리트’ 소녀―미린다의 매혹적인 엉덩이에 반해 영원히 실속 없는 나날을 보낼 것만 같았던 그들에게 이번에 내려온 임무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수수께끼의 초거대 병기 ‘스텔스 오브젝트’와의 교전?!
얼음으로 뒤덮인 남극에서 흉포한 군대개미가 지배하는 옛 아마존시티 부지까지, 온갖 전장에 파견되는 불량 병사 2인조의 밝고 통쾌한 근미래 액션… 일 듯!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작가 카마치 카즈마의 '해비 오브젝트' 2권입니다. 현재 한국에는 4권까지 정발되어 있고, 물 건너에는 좀 더 + 외전도 나와있다고 하네요.
"압도적인 무력을 가진 거대병기에 인간의 몸으로 맛선다"라는 멋진 컨셉과, 유쾌하기 그지 없는 바보 콤비 쿠엔서와 헤이비어를 주인공으로 하는 그런 소설.
***
1권의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은 가져오면서도, 그 대상은 조금 비틀었습니다. 주인공 vs 오브젝트의 정면 승부는 줄어들고, 상대측의 방식이 '오브젝트의 편법 운영'으로 돌아서서 조금 더 전략적인 면모를 갖춥니다.
뭐 그래봤자 작가가 혼자 떠드는 형식인 건 변함 없지만.
개인적으로 봤을때 개그 장면은 금서목록보다 해비 오브젝트가 더 나은 것 같아요. 금서목록 개그는 초반은 몰라도 요즘에는 그냥 '다짜고짜 지르고 보자!'라는 형식이 강해서 억지로 웃기려는 모양세거든요.
해비 오브젝트도 그다지 다른건 없는데, 분위기 자체가 꽤나 가볍고 주인공 콤비의 바보짓이 하도 정다워서 그냥 바로 웃을 수 있는 듯.
***
본편의 스토리 진행과, "그로 인한 세계 각지의 개변"에 집중하는 것은 금서목록 후반부를 진행하며 익힌 테크닉일까요. 상당히 진지한 이야기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만, 세계관 자체가 꽤나 '납득히 힘든' 면이 많아서 그저 멍하니 글을 따라갈 뿐이라는 것도 비슷비슷.
그 외의 것을 보자면, 캐릭터의 외연이 넓어졌습니다.
헤이비어의 약혼자 아가씨가 등장했다던가, 상관인 플로레이티아의 속사정이 들어났다던가...
...
그런데 공주님 어디갔어요?
***
아니 분명 등장은 하는데...
1권에서도 히로인 치고는 묘하게 등장이 적었던 공주님입니다만, 2권에서는 쿠엔서와 직접적으로 대화하는 장면조차 별달리 없었던 것 같습니다.
카마치 카즈마에게 '히로인 공기화'는 약속인 겁니까. 그런 겁니까.
그보다 공주님 이름이 뭐였더라.
게다가 이번 권은 플로레이티아의 속사정이 꽤나 중요하게 다뤄지는 터라, '헤이비어의 히로인'은 약혼자라 치더라도, '쿠엔서의 히로인' 자리도 공주님이 아니라 플로레이티아로 밖에 보이지 않는데...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