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왕악신

작가명 : 김정욱

작품명 : 패왕악신

출판사 : 로크

전 6권까지 읽었습니다.

따지면 뭐 먼치킨이긴 한데 그걸 어떻게 맛깔나게 서술하느냐에 따라서 작품의 호불호가 갈리곤 하지요.

오랜만에 정말 재밌게 본 책으로, 일단 소드 맛스타 같은 개념이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 추천표를 주고 싶네요.

그리고 사나이들 만의(?) 뜨거움(?)을 느낄 수도 있어서 좋았고... 주인공의 치밀한 생존전략 등..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문피아에서 연재되던 것 읽다가, 출판돼서, 결국엔 학교 도서관에 구입신청;; 을 해서 읽었는데요, 정말 오랜만에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재밌게 읽었습니다.

8권이 완결이라고 하는데 너무 아쉽네요 ㅠㅠ

[용세곤]

다음 후속작 완전 기대~

[플라나니아]

막간이였나요? 첫장과 막장에 나오는.. 전 외전이 오히려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ㅎㅎ

[만사여일]

오랫만에 기억을 되새기는 거라 정확하진 않지만, 저는 조금 그랬습니다.

작가님의 의도라고 나와있지만, 주인공의 비중이 뒤로 갈 수록 줄어드는 게 많이 불편합니다.

막판으로 갈 수록 남주는 단순한 시대의 변혁을 예고하는 시발탄 정도의 역할을 하기만 합니다. 세력이 여주의 계략 아닌 계략에 박살나서 독자들이-사실은 제가-기대하던 미래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그리고 여주가 다음 시대의 주인공 중에 한 축을 담당한다는 작가님의 얘기가 있던 것 같은데 거기서 완전히 한 방 먹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저에겐 아주 별로인 결말이었습니다.

[가릉도]

만사여일님의 말대로라면 안보는게 낫겠네요.. 어찌됐든 주인공이 주가 되지 않는 이상 주인공을 주인공이라 부를수도 없는것 아니겠습니까....

[無의神]

작가님의 의도는 '주인공이 노력해도 이길 수 없는 적이 있다' 라고 끝에 밝히시는데 솔찍히 황제가 그 정도 캐릭인지 공감이 안가더군요. 주인공을 비롯해 꽤 뛰어난 인물들이 많이 나오는데 황제는 서술이 없으니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8권을 끝내게 되더군요.
주인공도 뛰어나긴 하지만 악신으로 불리긴 부족하다는 느낌인데... 여튼 사건이나 전체적인 구성은 좋지만 뭔가 캐릭터의 힘이 초반에 비해서 중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지는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