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정구
작품명 : 금협기행
출판사 : 로크미디어
1
아주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원한과 복수는 품되 그걸 신파극으로 만들지 않은 것은 정말 본받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2
광왕과의 싸움에서 저도 모르게 엘란의 광법사와 싸우는 부분과 흡사하다 여겨 그게 좀 단점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전투의 박진감도 박진감이지만 이야기의 전개가 괜찮아 무시해도 될만한 수준이었습니다.
3
절대자가 사사로이 끼어들어 이야기의 종결로 이끄는 것은 이제는 정구님의 클리셰이자 나쁘지 않은 자기복제쯤으로 봐도 될법 합니다.
다만 요승의 경우는 꽤 교묘해졌지요.
엘란에 나오는 드래곤의 경우는 말 입속에 물이 생기는 경우고
신승의 경우는 절세신마가 말을 물가로 던져버리는 구성이라면
요승은 그래도 말고삐 쥐고 말을 물가로 이끄는 경우였다고 봅니다.
4
마할머니의 정체는 끝까지 미스터리로 남았고, 형산노조나 이몽연등을 볼때 2부가 나올 것 같은 구성이긴 하지만 더이상 다음 이야기가 나올거 같진 않습니다.
도연의 활약은 끝나고 이몽연의 활약은 독자재현에 맡긴다 같은 느낌입니다.
드래곤라자의 마법의 가을같다고 해야 할까요.
이몽연이 주연인 2부가 나와도 좋지만 안나와도 이야기의 완결성은 이뤄지는것 같습니다.
마할머니의 정체는 아마도 혈방의 다른 피해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책의 서두에 월인경 탈인경을 설명하며 나왔던 것처럼 그런 경험을 하고 독자적으로 상단전을 개발하는 것에 몰두하는 숨은 고수일 것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금협기행에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8.5를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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