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글그림
작품명 : 로드매니저
출판사 : 미출판
예. 제목에서 보다시피 판타지가 아니라 일반소설입니다. 문피아가 판타지와 무협이 중심이긴 하지만 일반소설 역시 중요한 장르로서 다뤄져야 하기 때문에 재밌는 작품은 모두 추천하거나 감상할 생각입니다.
로드매니저는 제목 그대로 주인공이 로드매니저입니다. 하지만 인맥이 쩔고 고대 무예의 계승자이며 전국구 조폭들이 전부 주인공 부하였던 밤의 대통령, 즉 도시정벌의 백미르 같은 존재입니다. 이 친구가 로드매니저를 하는 거죠.
이 작품의 장점이라고 하면 전 첫째, 디테일한 연예기획사에 대한 조명입니다. 뭐 완벽하게 정확한 팩트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디테일함에서 확실히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주인공이 매력입니다. 사실 좀 먼치킨 스러운 주인공이긴 하지만 주인공이 그런 걸 대놓고 자랑하는 것도 없이 무게감이 있고, 그렇다고 초인처럼 모든 것에 초탈한 존재도 아니라 인간미도 있습니다. 그런 점들이 매력적입니다. 셋째, 서사의 재밌습니다.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무리없이 전개되며, 흥미있는 이야기들을 적절하게 배치해두었습니다.
단점이라면 문체가 너무 담백하고 연재분이니 아무래도 오타도 좀 심하다는 점. 그리고 서사가 재밌긴 하지만 좀 무리수 두는 부분도 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재밌습니다. 원래 다섯 명이었던 주인공 소속사 연예인들도 A급 연예인들이 꽤 들어와서 커지고, 회사 규모도 커집니다. 작가 분 말씀에 따르면 해외로 진출도 한다고 하니 이야기의 스케일은 확실히 커지고 또 재밌어 지겠죠. 거기다 걸그룹도 키울 가능성이 있으니 이게 또 타오르는 전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글을 읽다 보면 본인이 기획사를 운영하거나 연예인들과 썸씽이 있는 거 같은 느낌도 드니 과거에 꽤 있었던 연예인 육성 시뮬레이션 비슷한 느낌도 들어서 잔재미도 있습니다.
지난 달부터 잘 연재가 되다가 지금은 작가 분이 초기위암으로 수술 때문에 잠깐 연재가 진행되지 않는 시점이지만 완쾌 되신다니 다행입니다. 작가 분의 쾌차를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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