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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50 묵현사
작성
11.03.10 16:31
조회
5,431

작가명 : 청인목

작품명 : 지금은 21세기, 소드마스터와 마왕과 외계인 1~2

출판사 : 뿔미디어

환상과 우주(과학한정X). 그 어떤 것이 우위일까 하는 생각……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보셨을 겁니다.

그리고 이 소설이 그것을 이야기하죠. 단순한 대리만족 현고깽 판타지는 아니더라고요.

일단 경고, 미리니름 다수입니다.

우선 배경은 제목에서도 보이듯 현대, 21세기입니다. 과학이 세계를 선도하고, 환상은 미신으로나 취급되는 그런 시대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표면상의 이야기였습니다.

노바 스페이스 우주연합, 통칭 외계인들이 나타나 태양계를 향해 전진하는 '적'들의 존재를 알리고 지구를 요새화하기 위해 인류의 퇴거를 선포함과 동시에 깊숙한 곳에 묻혀있던 환상들이 몸을 일으키게 됩니다. 책 소개에도 나오듯 마왕이 먼저 몸을 일으켜 외계인들의 UFO를 공격합니다. 순식간에 털리지만요 ^^;

한편 주인공은 전생에 그랜드 소드 마스터였습니다. 1000년을 살았고, 검의라는, 흔히 심검으로 대변되는 경지에 도달한 극강의 무인이었죠. 물론 현대에서는 그런 수련 따위 할 마음 없이 검기만 얻어놓고 열공중이었지만요. 그것도 외계인들의 등장과 자칭 마왕의 등장 밑 전투장면이 공중파에 잡히면서 물건너갑니다.

마왕의 발호로부터 비롯된 지구인들의 가능성, 그것을 본 외계인들은 지구인들의 퇴거명령을 재고해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지구인들의 재능을 개화시킬 무대를 준비하죠. 가상현실 '아틀란티스'가 바로 그것입니다. 가상현실이라 해도 캡슐 따위로 접속하는 게임이 아니라 현실공간을 비틀어 또 하나의 이계를 창조하는 것이지만요. 뭐, 과정은 달라도 결과는 비슷해서 게임판타지의 정석대로 약 1:5의 시간비율, 온갖 서포트 시스템(죽음 혹은 그에 준하는 부상을 입을 시 즉시 외계인의 병원으로 우송 등 각종 편의 지원), 일종의 자격인 배틀 포인트(집도 사고 식량이나 무기 등, 사이버머니 개념) 따위가 접속자들에게 주어집니다.

환생 이후 무료한 일상을 영위하던 주인공 역시 흥미를 느끼고 아틀란티스로 가기 위해 수련하는데요, 대략 소드익스퍼트 상급 정도의 실력을 급히 마련하고 자격을 심사하는 시험장으로 가는데 이게 웬 걸?

갑작스레 패싸움에 휘말립니다. 자칭 빛의 진영과 어둠의 진영의 싸움 말이죠. 그리고 그 와중에 마왕과 흡혈귀 백작과 엮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여러가지를 알게 되지요.

지구의 환상에 숨겨진 비화 - 여신 가이아를 섬기는 빛의 진영과 마신을 섬기는 어둠의 진영 및 무림, 아발론, 발할라, 로열 가든, 무릉도원, 율도국, 위치 힐로 대변되는 7대 비밀 세력이 주도하는 자유진영의 존재. 빛과 어둠이 서로를 박멸할 기세로 싸우는 목적.

그리고 외계의 비화 - 본격적인 우주전쟁에 투입되는, 소드 마스터도 아니고 그랜드 소드 마스터조차 찜쪄먹을 수 있는 '영웅'이라는 존재(베테랑 영웅은 손가락 하나로 항성계를 멸할 수 있다 함), 생물의 DNA와 결합해 성장하며 단독우주전투를 가능케 하는 보조전투장치 어비스, 그리고 극강의 존재들로 보이던 노바 스페이스 우주연합의 강력한 적 프로페서(전투모함의 등장만으로 항성계의 질서 재편 가능), 지구인성장계획의 비사 등.

점점 스케일이 커지고 2권만에 주인공이 상당한(아니 솔직히 말해 지구인 최강을 다투는) 무력을 얻게 되지만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되네요.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우선 지구부터 다스리고 우주로 나가게 될 것 같습니다. 로맨스도 있고요. 2권인데 아직까지 둘이서 지고지순한 순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아직 하렘의 기미는 보이지 않네요.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읽을 만 했습니다. 모험에서 나름대로 중박 이상은 거둔 것 같아요.


Comment ' 18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11.03.10 18:46
    No. 1

    ... 읽지도 않고 뭐라고 할 순 없는거지만, 솔직히 본문만 보면 양산형 설정들의 총집판이네요.
    대충 적당히 겜판 + 환생물 + 소드맛스타 + ㅇㅁㅅㅌ(혹은 ㄷㅇ) + ㅇㅁㅇㅈ + 외계인 침략...
    잘 버무렸다면 재밌을지도 모르겠군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고오옹
    작성일
    11.03.10 19:16
    No. 2

    그랜드소드마스터따위는 가볍게 '꾸욱'하는 존재들이 있는 세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낭만두꺼비
    작성일
    11.03.10 19:59
    No. 3

    드래곤의 투명화진행 이것은 바로 투명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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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천사해봐
    작성일
    11.03.10 20:30
    No. 4

    ...... 오 마이 갓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1.03.10 23:02
    No. 5

    확실히 사소한? 싸움인 지구의 일을 정리하고 우주괴수?들과 싸움이 더 기대되긴 하더군요
    전 이작가님 소설 정말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대중적으로 인기를 별로 끌지 못하더군요
    이번 소설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몰과내
    작성일
    11.03.10 23:11
    No. 6

    우주 괴수급을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 궁금하네요. 슬며시 기대되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流水行
    작성일
    11.03.11 00:16
    No. 7

    전전작인 검은현자 때도 참 기발한 설정에 놀랐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더군요. 그 많은 것들을 참 잘 버무리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맛소금타로
    작성일
    11.03.11 00:42
    No. 8

    얼라리님 댓글에 공감
    감상문만 읽으면 올마스터+워메이지삘이 강하게 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달려라채희
    작성일
    11.03.11 07:09
    No. 9

    제목이 만화영화 삘이 나길래...뭐지?했는데...의외로 쏠쏠한 재미가 있는가 보네요~궁금해서라도 대여해서 봐야겄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L.K
    작성일
    11.03.11 11:44
    No. 10

    저는 다른건 괜찮은데 전투력이 약간 걸리더군요. 처음 주인공이 익스퍼드 상급일때 전투력이 4500갤런, 지구 최강자가 116만 갤런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랜드마스터가 되면 100배가 강해지니 45만갤런쯤 될거라고 했고요. 그런데 주인공이 소드마스터가 되자 갑자기 20만 갤런으로 전투력이 상승해서 멍..하게 만들더니 나중에는 그랜드마스터는 250만 갤런에서 최대 500만갤런이라고 말을 바꿉니다. 그리고 막상 그랜드마스터(는 아니고 비슷한 거긴 하지만)가 되니깐 실제 전투력은 1300만갤런이라고 말을 바꿉니다. 이것만해도 이상한데 조연들도 전투력이 이상할정도로 상승하더군요. 마왕의 경우도 마신의 힘을 빼앗기면서 일반 소녀처럼 변했는데 잠깐 노력하자 몇백만 갤런의 전투력을 얻게 되고, 뱀파이어하고 주인공 친구도 전투력이 몇십~몇백배씩 올라가더군요. 게다가 분명 어둠의 진영에 속한 애들이(약한축이기는했지만) 익스퍼드상급시절과 비슷한 능력자인것 같았는데 나중에는 35만 갤런의 전투력을 가진 애들이 엄청 약한 애들로 나오더군요. 2권 끝부분에 가서는 지구인중에 전투력이 몇천만이 넘어가는 존재들도 나오죠. 처음 지구인 최강자가 116만이라고 한건 뭔가 싶기도 하고 외계인들의 기술 도움을 받았다고 이렇게 강해지는게 쉽다면 외계인들이 전투력 1000만 갤런 이상의 영웅들을 우대하는게 뭔가.. 싶기도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탈퇴계정]
    작성일
    11.03.11 15:43
    No. 11

    마왕이 얼마나 약해야 쉽게 발리나요??? 그리고 주인공의 안이한 대처로 구르는 건 싫어하므로 보지 않아야 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노독물
    작성일
    11.03.11 20:58
    No. 12

    마왕과 동료가 되고 전투력측정이 나오는걸보니 완전히 드래곤볼 프리더편 이군요.ㅋ
    드래곤볼에서 피콜로대마왕과 동료되서 외계에서 싸우는것도 비슷하고.ㅎ 나중에는 드래곤볼처럼 기를 다뤄서 전투력측정 별 의미없게 만들어지는거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0 묵현사
    작성일
    11.03.12 13:24
    No. 13

    노독물님//외계인들이 '갤런'이라는 전투능력단위, 즉 전투력을 따지는 이유는 그것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권에서 언급이 나오죠. 주인공은 주위의 기를 무한대로 끌어쓸 수 있게 되어 순간적으로 영웅급의 일격을 날릴 수 있게 되지만 외계인들은 주인공을 완전한 영웅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우주엔 기가 없거든요 ^^ 공기도 기도 없기에 자연지기를 쓸 수 있다는 건 우주전투에선 의미가 없다고 작중에 설명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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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4 월향월향
    작성일
    11.03.19 10:24
    No. 14

    아.................저는 솔직히 이글보고 흥미가 생겨 어제 빌려보았는데 1권 도중 하차했어요...ㅠㅁㅠ 무슨 만화같아요. 진행되는 내용이나 문장이나 등장인물 캐릭터나 전부 만화를 보는것 같습니다. 너무 단순하고 그냥 진행만 되네요. 네..드래곤볼 만화 같았어요.(드래곤볼은 좋아하지만 소설화로 되니 이건 아님)
    개연성이나 '이야기'나 캐릭터들이 매력 있는 걸 원하시는 분들은 안좋아하실것 같아요.
    사건 사고 진행 킬링타임용 좋아하시는 분들은 또 모르겠네요.
    전체적인 내용이.. 그냥 현실감없이 천일은 열심히 노력했다. 실력이 전보다 나아졌다. 이제 전투력이 몇이다. 이런 감흥없는 단문으로 계속 표현되는데 계속 흥미를 가지고 읽기 힘들었습니다. 저에겐 맞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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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8 팬드래곤
    작성일
    11.03.19 21:35
    No. 15

    신비학이 등장하는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비공
    작성일
    11.04.12 23:28
    No. 16

    우주에는 기가 없다니....기학을 정면으로 부정하네요. 하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스마우그
    작성일
    11.04.13 00:01
    No. 17

    우주에는 기가 없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왘ㅋㅋㅋ엄청 참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4.13 17:07
    No. 18

    우주 공간엔 공기는 없겠죠. ㅋㅋㅋㅋㅋ
    아무리 설정이라도 쫌 그럴듯해야지 원...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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