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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50 묵현사
작성
11.03.13 13:17
조회
4,057

작가명 : 철대협

작품명 : 대형 1~2

출판사 : 파피루스

황금군주를 쓰신 철대협님의 또다른 현대판타지네요.

그래서인지, 전작과 몇가지 유사성이 보입니다.

우선, 주인공이 지고의 무공을 익힌다는 점. 황금군주의 주인공은 구파일종(맞나?)의 위에 군림하는 자부신공을 익혔고, 주인공은 고려 황실(이무슨개드립...?)의 황제 및 황태자만 익히던 황실무공의 최고봉인 천류신공을 익힙니다.

아, 물론 개연성이 좀 추가된 것도 같습니다. 전작에서는 뭣도 없이 그냥 비급 하나로 무공 익히기 시작해서 왕까지 해먹지만, 대형에서는 주인공의 탄생에 있어 아예 무공에 특화되어 태어나거든요. 아마 오성도 그렇게 해서 좋아졌을 겁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21살에 6년제 한의학 대학 졸업(중고등학교 검정고시패스), 사법고시 합격(행정고시를 합격했던가 안했던가), 영일중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마스터하고 러시아어도 원서를 읽는 수준으로 익히는 초천재는 힘들겠죠.

둘째로, 주인공이 초반에 히로인과 엇갈린다는 점.

사실 황금군주에서 주인공 찼다가 다시 매달리러 가는 히로인 마음에 안 들었는데, 대형에서도 그런 꼴을 보지는 않겠죠? 대형에서도 주인공이 상대집안의 반대(배은망덕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그에 따라 마음이 점차 멀어지다 발견한 여친의 바람행위로 인해 아예 갈라져 버리거든요. 뭐, 2권 중간쯤에 매달리는 거 화끈하게 차버리는 거 보면 그럴 일 없을 것 같지만요.

세번째로는 주적이 중국이 된다는 점입니다.

황금군주에서는 천마의 무공을 익힌 자와 주인공의 부모를 죽음으로 몰아간(맞나?) 자가 중국에 있었고, 대형에서는 히로인과 대립세력(삼합회)이 중국에 있네요. 추가로, 전작에서는 황금전쟁 벌이느라 서양 금융세력이랑 엮었었으니까 대형에서는 마피아랑 엮일려나요?

좀 어거지로 적은 감이 있긴 한데, 이런 유사점이 있고요.

다른 점이라면 조력자 캐릭터가 무공을 익혔냐 안 익혔나(대형에서는 아무래도 암흑가 출신들이다보니 무공 그따위 안익혔습니다, 뭐 무공 안익히고도 졸라쎈 암살자 하나가 합류하긴 하지만요)라든가 주인공의 동기유무라든가(황금군주에선 복수라는 최소동기가 있었고 대형에서는 그런 거 없습니다.) 말이지요.

좀 두서없는 감상문이 되었지만 3줄 요약을 해보자면

1. 주인공이 초천재에 졸라짱세다

2. 히로인 하나를 벌써 갈아치웠다('불장난'도 하던사이...)

3. 꽤 읽을 만 했다

정도가 되겠네요.


Comment ' 9

  • 작성자
    Lv.31 스카이림
    작성일
    11.03.13 13:23
    No. 1

    여자 차버리는 거 좋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1.03.13 13:49
    No. 2

    현대 시대에 왕조를 건국하는 걸 자랑스레 썼다는 점에서 벌써 작가님의 상태가 의심스러워 지는 순간이었... 전 제목이 황금군주라 설마 진짜로 군주가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대기업의 CEO가 될 거라 생각했죠.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 현대를 배경으로 판타지를 썼는데 너무 당당히 글이 전개되어서 오히려 무섭더군요. 근데 그 뒤에 쓴 글마저도 이런 분위기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노독물
    작성일
    11.03.13 13:50
    No. 3

    국제 깡패물인가? 순화하면 글로벌 협객물 정도가 되겠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2 5년간
    작성일
    11.03.13 14:17
    No. 4

    황금군주도 처음엔 좀 병맛이긴했지만 나름 볼만했는데
    뒤로가면서 점차 산으로 가는 설정이 결국 왕조건설까지 가는거보고 짜증이났는데...
    결국 차기작에서도 비슷한 길로 갈건가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1.03.13 15:16
    No. 5

    노독물님 대박!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1.03.13 18:56
    No. 6

    뭐 전 황금군주도 재미있게 읽었고 이번 대형도 무척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찾아보기 힘든 몇 안되는 현대 판타지라 그런지 더욱 좋더군요
    이번에 메인히로인이 아무래도 중국쪽 세력이라 중국이 큰 적이 될것 같지는 않은데 아무래도 전 일본이나 미국쪽이 아닐지...
    아쉬운것은 현대판타지라 할수있는 황금군주에서 잠깐 암시가 있었던 마법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는것이죠 대형에서는 무공과 마법이 잘 버무려 졌으면 하지만...
    뭐 히로인의 경우도 전 히로인이 한 서너명 있는것을 좋아하는 독자라서
    황금군주나 대형의 히로인들도 맘에 들었습니다.
    황금군주는 첫 히로인은 너무나 어려운 집안 사정상 남자를 사귈 여력이 전혀 없었기에 엇갈렸고 대형의 경우도 첫 히로인은 그녀가 잘못하긴 했지만 전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실수한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은혜를 원수로 갚은 그 지독한 어머니의 책임이 가장 크죠 딸 쫓아다니며 방해할정도로 지독한 행동을 했으니 주인공처럼 무공을 익혀 마음의 수양이 된 사람도 아니고 평범한 여자인이상 한참 유혹에 흔들릴수도 있죠(뭐 그래도 그녀는 좀 심하긴 했지만...) 마지막에 진심으로 후회하며 눈물흘리는것을 보니 좀 씁쓸하더군요 어쨌건 대형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전 현대 판타지 답게 중국보다 미국이나 유럽쪽으로 적을 만들어서 마법도 좀 적절히 나왓으면 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고오옹
    작성일
    11.03.13 19:50
    No. 7

    제목보면 이번 작품 주인공의 끝은 국제 마피아의 대부가 되려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11.03.15 11:01
    No. 8

    어짜피 판타지 장르의 대부분이 대리만족물인 경향이 강하긴 하지만...
    소위 '현대물'은 그런 장르적 속성이 훨씬 더 강한것 같네요.
    그야말로 대리만족의 결정체라고나 할까.

    그런데... 잘난척도 정도껏 해야지, 운동 만능에 머리도 좋고 학력도 좋고 돈도 많고 거기다 기타 등등에다가 이능력도 있겠다, 그걸 기반으로 '현대'에서 법과 제도의 틀을 벗어나 깽판을 치고 다닌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과하면 역효과가 나는 법이죠.

    주어진 능력과 권한, 지위에 걸맞는 책임과 의무, 규칙은 전혀 나오지 않고 오로지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대리만족만을 추구하는 모습...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제는 이런걸 보면 재밌지가 않고 오히려 불편해요.

    마치 신데델라 스토리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데, 집안은 재벌이요 학벌은 하버드 급에다 아이큐는 200이 넘고 현역 국가대표 운동선수에 현직 의사인데다 5개 국어를 능숙하게 한다는 남자 주인공이 한창 바쁘게 일해야할 평일 오전에 외제 스포츠카를 끌고와서는 아무것도 없는 여주인공한테 헬렐레 하는 꼴을 보는것 같다고나 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sn******..
    작성일
    11.03.16 20:02
    No. 9

    너무 잘난게 지나친 점은 있지만 재미는 있네요..무협이든 판타지든 주인공은 대부분 천재중의 천재 또는 기연과 노력을 통해 남다른 능력을 가지게 되는건, 지적 신체적 능력이 필수인 장르소설에선 당연하겠죠..보통사람이 사는 현대물에선 이런 경향이 더 두드러질수밖에 없을것이고.
    주인공이 가진 능력을 빠르게 키워 사건의 중심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잘난 모습이 대형에서는 극대화되었는데 이것이 작품의 재미나 사건의 전개에 있어 재미를 깍아내리진 않네요..다만 황금군주에 이어 비슷한 설정이 나타나 다소 식상한 점은 있습니다. 참고로 황금군주 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전작과 설정을 좀 다르게 해서 쓴다면 이분 작가의 실력으로 볼때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올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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