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히라사카 요미
작품명 : 나는 친구가 적다 2권
출판사 : 학산문화사 EX노벨
안쓰러운 대인기 청춘 러브 코미디 제2탄-
함께 할 친구를 모집하며 힘차게 스타트!!!
이웃사촌부―
그것은 안쓰러운 녀석들이 친구를 만들기 위해 미소녀 게임이나 연극 같은, 어딘가 빗나간 활동이나 헛소리를 밤낮없이 해대는 안쓰러운 부. 안쓰러운 미소녀 미카즈키 요조라와 카시와자키 세나, 미소녀 메이드(하지만 남자) 쿠스노키 유키무라에 이어, 고문을 맡은 어린 수녀 마리아 선생님이나 여러 가지 의미에서 상식을 뛰어넘은 천재소녀 시구마 리카도 가세하여 더욱 소란스럽고 답이 안 나오게 되어 버린 이웃사촌부. 그 안에 있는 단 한 명의 상식인(단, 친구는 적다고 할까… 없다?!) 하세가와 코다카는 도대체 어떻게 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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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 히라사카 요미 작품을 읽은 순서를 보자면 나친적 1권 -> 라노벨부 1권 -> 나친적 2권 -> 라노벨부 2권 -> 헌티드! 1권 입니다. 그러니까 이 감상문은 조금 늦은 셈.
하여간 나는 친구가 적다 2권입니다. 최근 라노베계에서 한창 인기몰이 중인 화제작이지요. 그만큼 재밌고.
우선 권두 컬러 일러스트에서 사복 입은 요조라와 세나가 너무 예뻐가지고 한번 환호하고(그냥 만화적인 '예쁘다'가 아니라, 페션 센스 자체도 상당히 좋고 일러 퀄이야 말해서 뭐할까 싶을정도로 높아요).
여전히 막 나가는 개그가 일품인 작품입니다. 이거 수위 위험하지 않나? 싶을정도로 패륜적이거나 성적 개그를 대놓고 치는군요.
아니, 그래도 일단은 히로인이라는 애가 10살짜리 여자애를 폭력과 강압으로 협박했다니. 무슨 이런 악랄한...
1권 프롤에 잠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이번 2권에 와서야 전부 등장하면서 레귤러화.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비틀린 성격... 인데 10살짜리 수녀선생님 마리아는 반대로 순수 일직선이라서 조금 튀는 듯. 이런 사악한(...) 작품에서 순수한 어린아이는 괴롭힘의 대상일 뿐이라는게 정말로 안타깝지만.
하여간 개그 스타일이 꽤나 특이해요. 캐릭터들 성격이 극단적인데 반해, 각 사건들은 패턴화되지 않고 꽤나 다양한 시도,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으니까. 전작인 '라노벨부'에서 시도되었던 방법이라도, 나친적의 막장 성격으로 진행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릴레이소설' 파트에서 잘 보여주기도 하고(...).
그 외에, 등장인물들이 삼국지 이야기를 하면서 "난 그 사람이 좋더라"라는 이야기를 하는것도 특이하게 마음을 끈 장면. 주인공이 좋아하는 무장은 '장료'와 '위연'. 보통 공명이나 관우를 존경한다는 캐릭터는 종종 등장합니다만, 저런 파고들어야 알 수 있는 매니악한 이야기를 주인공이 하는 소설이라니...
아, 참고로 전 '가후'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리고 1권에서는 잠시 등장했던 주인공의 여동생 코바토. 사기안 중이병 컨셉 + 브라콘의 조합은 꽤나 특이합니다만, 그 사기안 중이병 이야기가 1권의 경우 말 그대로 '인터넷 소스' 그대로 사용된 터라 별 느낌 없었는데, 2권에 넘어와 출현이 많아지니 꽤나 재밌네요. 노래방에서 강철의 연금술사(작 중에서는 사령술사) 오프닝을 부른다던가 하는 소소한 '알고 있으면 웃을 수 있는' 장면이 볼 거리.
그런데 코바토가 주인공에게 사용하는 호칭인 '안짱'의 경우, 코바토가 흥분하면 사투리를 사용한다는 것과 맞춰서 굳이 번역한다면 "오빠야~" 정도로 번역할 수 있지 않았을련지... 그런데, 세삼스레 무지 귀엽네 이 "오빠야~"라는 호칭.
하여간 마리아라던가, 코바토라던가, 리카라던가 다양한 인물들이 합류해서 정규 레귤러진은 확고해졌고, 이제 다음 권 부터는 맘 놓고 계속 볼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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