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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1권 을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1.02.21 15:00
조회
949

제목 : 파라다이스 1권 Paradis sur Mesure, 2008

저자 : 베르나르 베르베르

역자 : 임희근

그림 : 김정기, 문지나, 아이완, 오영욱, 이고은

출판 : 열린책들

작성 : 2011.02.21.

“으흠. 독서교실용으로 ‘가능성의 나무’나 해볼까?”

-즉흥 감상-

  품에 소환한지 벌써 반년이 넘어버린 책이 있습니다. 그래도 틈틈이 읽어 두 권 중 첫 번째 책의 마침표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어찌되었건,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환경파괴범>이라는 죄목을 달고 사형이 집행된 사람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오염을 불가>라는 법령이 만들어지게 된 사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환경 파괴범은 교수형]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시대 속에서, 경찰을 그만두게 되었음에 탐정의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는 남자의 이야기는 일단 넘기고, ‘현자가 달을 가리키는데, 바보는 손가락을 쳐다본다.’라는 중국 속담의 계속되는 변용인 [진리는 손가락에]는 살짝, 경호업체차를 운전하는 남자의 진술 [존중의 문제], 더 이상 임신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여인. 그리고 그것이 더 이상 그녀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에, 자연은 인류의 폐경기에 놀라운 실험을 시작하고 [꽃 섹스], <사라진 대문명>에 심취한 한 고고학자의 포기를 모르는 탐사 [사라진 문명], 변질된 기사가 불러일으킨 끔찍한 사고의 되풀이 [안개 속의 살인], <큰 사고가 일어날 경우 생존자가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의 답으로 새로운 인류를 준비하는 과학자의 고뇌 [내일 여자들은], 제3차 세계 대전 후. 극심한 피해상황에 과거의 모든 문화와 역사를 봉인한 인류. 그리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발전하는 영화산업. 그런데, 그중에서 주목받는 천재 영화감독이 어느 날부터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음에도 계속해서 나오는 영화에, 그 진실을 추적하는 기자의 활약이 있게 되지만 [영화의 거장]과 같은 이야기로 두툼히 묶여 있었는데…….

  위의 간추림을 통해서도 눈치를 채셨겠지만, 이번 작품은 ‘단편집’입니다. 그것도 ‘나무 L'Arbre des Possibles, 2002’ 이후로 처음만난 작가님의 단편집인데요. 음~ 처음에는 ‘‘신 시리즈’에서 이어지는 걸까?’했었는데, 비록 답이 ‘NO’였을지라도 궁금한 것이 해소되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왜 책 제목이 ‘파라다이스’인지 모르겠다구요? 삽화가 있었기에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지만, 그만큼이나 상상력을 덮어버린 것 같다구요? 네?! 비슷하지만 다른, 한 사람의 머릿속에서 연출되는 다양한 인류멸망의 시나리오에 비명을 지를 뿐이라구요? 으흠. 입버릇 마냥 하는 말로 ‘이야기는 사람 수 만큼 존재한다,’고는 하지만, 작가라는 존재가 놀랍고도 무서운 이유가 바로 ‘사람 수 이상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분명 자극적이지 않은 맛으로 ‘가능성’을 말하고 있었지만, 시간을 두고 가만히 생각하면 할수록 어느 것 하나라도 이상향의 미래로 마주하기 무서워졌습니다.

  ‘파라다이스’. ‘유토피아’와도 함께 말해지는 이것을 사전에서 옮겨보면 ‘걱정이나 근심 없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일부 종교에서의) 천국’, ‘(지상) 낙원’ 등을 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원제목을 나름 직역하면 ‘있을 법한 이상향’이 아닐까 한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두 번째 책이 있으니 말을 아껴볼까 하는데요. 과연 남은 반은 어떤 내용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인지 궁금합니다.

  네? ‘즉흥 감상’을 풀어달라구요? 아아. ‘가능성의 나무’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음~ 제가 이 자리를 통해 설명하는 것 보다는,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소설 ‘뇌 L'Ultime Secret, 2002’를 추천해볼까 하는군요.

  그럼, 월요병을 때려눕히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영화 ‘우리의 지구인 친구들 Our Earthmen Friends, 2006’의 정보를 품고 계신 분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작년에 ‘시사회’가 있었다는 것 말고는 도무지 정보가 없네요. 보고 싶은데. 끄응.

TEXT No.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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