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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그루에 대한 간단한 생각

작성자
원죄
작성
11.02.22 22:18
조회
2,107

작가명 : 나는그네

작품명 : 탐그루

출판사 :

보통 탐그루가 세헤라자드가 들려주는 수르카와 라짐의 이야기쪽에 포커스를 두고 두 소년의 성장기에 대한 이야기를 12권이나 되는 긴 글을 쓴 지루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몇몇의 글들을 보고 간단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액자식 구성의 특성상 액자세계는 현실세계의 은유적 표현 (작가가 원하는 것이든 비판하는 것이든)이기에 메인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 없다고 넘기거나 그에 대한 이야기를 뺴놓고서는 생각을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소설이라는 것 자체 역시 소설밖의 세계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게 맞겠지요

이젠 10년이 넘어서 기억조차 잘 나지 않던 때긴 합니다만 한때 이런말이 있었습니다.

윈도우에 미디어 플레이어.. 메모장 이런 윈도우 탑재 내의 무료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가 회자되고 우려가 많았었습니다.

대충 어떤 이야기 였냐면 가장 막강한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이른바 MS제국 (소설에선 마스터 소프트였나요?)에서 무료프로그램을 풀어서 후발주자를 고사시킨다 혹은 비교적 최근에 화제가 되었던 통큰치킨(동네치킨집 망하게 한다)등의 예에 대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탐그루에서는 zknight 마지막 최후의 기사라는 사람은 보이스웨어 프로그램.... 을 마스터소프트에 팔았고 마스터 소프트는 무료로 배부해서 경쟁자를 다 망하게 하였다는 설정.... 그 최후의 기사는 목소리뿐만 아닌 영혼을 에뮬레이트 하였다라는 것.... 그 것에서 소드앤 매직이라는 액자형 형식의 이야기에 대한 것... 결국에는 하나로 연결되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 글을 읽은지 되게 오래 되어서(통신연재시절에만 읽었으니...... 찾아보면 랩탑어디 한 구석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작가가 판타지라 하여도 소설이며 소설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 주제의식을 가지고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그대로 표현하였다는 것 입니다.

단지 판타지나 그런 것은 설정에 대한 제약에서 좀 더 자유롭고자 이용한 것이고요

1세대네 뭐네 하는 옛날이 좋았다라는 것은 아니지만 형식에 대한 파괴로에 대한 자유, 하지만 소설 그 자체에 대한 목적은 잃지 않는다라는 것이 그대로 남아있는, 말 그대로 판타지 계의 교본..과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의 판타지도 이제 대충 20년이 가까워 져 갑니다.... 재미도 좋지만 단지 이야기(tale)가 아닌 소설 이제 작가가 하고 싶은 말도 할 때가 되지 않았나 탐그루 표지를 보면서 생각합니다.


Comment ' 9

  • 작성자
    TwoPair
    작성일
    11.02.22 23:37
    No. 1

    탐그루 정말 감명깊게 읽었지요..
    머리에 든 거 없는 어릴때 읽은 소설인데도 깊게 와 닿는 게 있을 정도로..
    특히 몰입도가 흐트러지기 쉬운 액자식 구성임에도 책을 끝까지 덮을 수 없게끔 빨아들이는 흡입력과.. 특유의 호소력은 지금도 손에 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1 레듀미안
    작성일
    11.02.23 02:54
    No. 2

    후우,탐그루 대학생때 식음을 전폐하고 3일간 결석하면서 본 기억이 나네요.정말 흡입력이 장난 아니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l수라l
    작성일
    11.02.23 10:03
    No. 3

    워낙 오래전에 읽은거라 기억은 잘안나지만 ㅋ 10년은 넘은 것 같은데..
    조금 지루했던 기억뿐이네요. 세계관도 좁고 앞부분에 나오는 내용이 본내용과 잘이어지지 않아서 툭툭 끊기고 그랬었던 기억ㅋ그당시 주위에서도 그리 재밌는 책이라고 인식은 없었는듯.. 근데 평이 좋네요. 기회가 나면 다시 한번 봐봐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갑각나비
    작성일
    11.02.23 14:06
    No. 4

    동감합니다
    1,2세대에비해 3,4세대에와서는 판타지가 퇴화했죠
    여러 작품들을 봐도 1세대판타지는 1세대라는 것에 의미를 두지 않아도 내용구성이나 설정,개성 면에서 3,4세대작품과는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작품성이뛰어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LongRoad
    작성일
    11.02.26 10:22
    No. 5

    아직까지 탐그루를 기억하는 분들이 있네요..
    반갑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김진아1026
    작성일
    11.02.26 14:02
    No. 6

    탐그루.... 제가 판타지세계로 빠진 첫 작품이죠.. 1세대 1세대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 듯 싶습니다...
    그 책이 나오고 5년뒤 과도기를 맞았던 판타지문학.... 지금은 어떻게 된 건지 갈피조차 잡히질 않네요. (그 유명한 투명드래곤 조차 이 시기에 나왔죠...;;)
    1세대 만큼의 힘을 가진 분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Asaris
    작성일
    11.03.01 11:31
    No. 7

    간단한 거죠. 1세대는 소설이지만 그 다음은 판타지 인거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원죄
    작성일
    11.03.04 18:05
    No. 8

    전 탐그루를 1세대라고 생각 하진 않습니다 탐그루가 연재되기 한 5~6년전에도 팬픽 동호회 이런게 있었으니까요
    굳이 따지자 이러면 한 2~3세대 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5 Host
    작성일
    11.03.19 04:38
    No. 9

    탐그루 마지막 장면이 생각나네요. 환상세계와 현실과의 만남...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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