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재일
작품명 : 쟁선계
출판사 : 드래곤북스
쟁선계를 어제 저녁부터 새벽까지 4권까지 읽었습니다. 처음엔 1~2권만 보고 자야지 했는데. 열대야로 인해 쉽게 잠이 오지 않는 이유도 있었지만 정말 책이 손에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쟁선계를 항상 대여점에서 보아왔지만 외면해왔습니다. 얼마전까지 고무림 같은 싸이트에도 접해보지 않아서 누가 추천해 놓은것을 본것도 아니고 그냥 대여점이나 만화방에 있는 것 닥치는대로 빌려보았는데 "쟁선계" 여기서 선짜가 仙으로 알고 책을 잡아보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선계 마계 이런식으로 구분짓는 무협소설을 싫어하거든요, 그런데 보니 先자로 먼저 앞서기위해 싸우는 세상이란 뜻이더군요.
쟁선계를 보고 느낀 개인적인 소감은 정말 글을 읽기가 참 편하다는 겁니다. 어떤 책들은 솔직히 글이 안 읽히는 책들이 많습니다. 글의 전개 구성도 문제지만 특히 문체가 답답한 책들이 많은데 쟁선계는 문체가 한마디로 글 읽기가 참 편했습니다. 그리고 쟁선계는 그 스토리의 전개가 정말 탄탄했습니다. 원.명 교체기에서 부터 석대원이 출도하기 까지의 근 100여년의 무림의 역사가 주요인물들의 대화를 통해서 앞뒤가 짜여진듯해 이해하기가 쉬웠고 흥미진지했습니다. 또한 여산백련교(무영문).비각.신무전.석가장.용봉단 등의 단체들의 역사나 등장인물들의 묘사가 잘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내용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석대원을 비롯한 주요인물들과 세력들의 쟁투또한 흥미진진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겨우 4권읽고 함부러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겠지만 책 표지에 좌백님의 추천사를 빌리자면 " 40년 한국무협소설사에서 기억될만한 걸작을 몇 개로 제한해도 반드시 뽑혀야 할 작품" 이라고 한 글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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