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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 자연검로.

작성자
Lv.1 소우(昭雨)
작성
03.05.11 13:10
조회
2,985

어제 자연검로 1권을 빌려보았다.

제목부터 설레고 먼치킨류라 해도 많은분들이 재밌게 보셨다기에 그 기대감이 무륵

컸다. 하지만 그런 기대감은 중반에 가면서부터 깨졌다.

처음에는 수련장면도 나오고 꽤 재미있게 보았다. 하지만 처음부분에도 아쉬운 부분이

여럿 있었다. 먼저 시간이 엄청 빨리 간다는 것이다. 문장 하나로 6개월이니, 일년이니

하는 것보다 차츰 의원이나 학사에 적응되는 장면을 여럿 보여주면서 그런 문장을

섞는게 더 어울린다고 본다.

그리고 주인공, 진유강이 기본심법이라 불리는 삼재심법과 기타 다른 무공들을

익히고 깨달음을 얻어서 엄청 강해졌는데, 자연검로에서 나오듯 삼재심법은 다른

문파의 제자들이 경시하고 무시하는 그런 심법이다.

하지만 진유강이 그런 심법을 익히며 고수가 되었다는 것에서 보아 뭔가 특별한 것이

숨겨져 있을 것 같은데 자연검로에서는 그 특별한 점을 찾아볼 수 없고 다만

천지노인이 삼재심법을 익혀 천하제일고수가 되었다는 것 밖에는 특별한 점을

찾아볼 수 없다.

분명 삼재심법으로 갑자 동안 꾸준히 운기해도 채 반 갑자란 공력도 쌓이지 않는다고

나와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서 그런 엄청 강한 고수로 성장

할 수 있었을까?

초식이 힘을 담는 그릇이듯.

뭔가 영약을 먹었다거나 추궁과혈이나 등등을 받았다면 이해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후반 즈음에 사천으로 가는 주인공을 볼 수 있는데 우연히 호가장의

사람들을 구해주게 된다. 그리고 책에서 보면 백화상단과의 거래만으로 살막의

살수들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나와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라

본다.

중간 즈음에 보면 진왕부의 정예들이 주인공인 진유강에게 내공을 빼앗겨

죽게 되는 약간 어이없는 장면을 보았다. 그 다음에 더 더욱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진왕부는 황실의 한 축을 담당하는 세 개의 세력중 하나로 알고있는데

그런 세력이 주인공인 한 명에게 겁을 먹는 것이다.

분명 세 개의 세력중 하나라 함은 병력도 대단하고 할 터인데 여기서 진왕부의

행동은 약간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잔혼지주독에 걸린 사십 여명의 살수들을 구해주게 되는데 여기서

분명 치료한 방법은 내공을 이용해서 태워버리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아무리 진유강의 내공이 고강하였다 하나 최소한 힘든 기색이라도 보여야

할텐데 진유강에게선 그런 점을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다.

내가 무조건 먼치킨류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주인공에 따라서 중원의 양대산맥이라는 소림과 무당이 쩔쩔매고

손짓 하나로 바위를 가르고 산을 부스는 그런 소설들을 싫어할 뿐이다.

이 점에서 보면 자연검로는 무조건의 먼치킨류는 아니라고 본다.

정말 아쉬움이 큰 소설이다.


Comment ' 5

  • 작성자
    Lv.1 봉달님
    작성일
    03.05.11 13:14
    No. 1

    저도 자연검로 2권까지 봤는데 그담부턴 손이가질않더군요...

    특히 주인공이 황실과 싸우다가 그주변의 모든 기를 흡수할때

    저는 정말 이해가 안하고 아무리 먼치킨류라지만 그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김복만
    작성일
    03.05.12 02:51
    No. 2

    무협 소설는 크게 5가지 모드가 있고 이 5가지 모드가 조합되어 구성되어진다고 생각합니다.
    1.복수 모드
    2.각성 모드
    3.절대 모드
    4.황당 모드
    5,추리 모드

    복수 모드란, 말 그대로 주인공이 복수를 하는 과정을 그린 무협이고,
    각성 모드란, 말 그대로 주인공이 무공을 익히는 과정을 그린 무협이고,
    절대 모드란, 말 그대로 주인공이 절대자로 가는 구도 과정을 그린 무협이고,
    황당 모드란, 말 그대로 주인공의 황당한 인생 격정을 그린 무협입니다.
    추리 모드란, 말 그래로 사건 사고를 추리하며 풀어내는 과정을 그린 무협입니다.

    구무협 같은 경우는 1번과 3번이 조합되는 경우가 많죠. 보통 주인공이 허약하기 짝이 없고, 굴욕의 세월을 보내죠. 그러다 기연을 만나 절대자가 되어 복수를 완성한다....뭐 그런 류입니다.
    2번과 3번이 조합되는 겨우는 구무협보다 신무협의 경우가 많죠. 뭐 백상님의 무협은 그 전자에 속하지만요. 주인공이 천재인 경우가 태반입니다. 남들이 보기엔 조금 바보스럽거나 평평한데, 아무도 모르게 무공을 각성을 해버려 어느순간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죠. 독자들은 이 깜짝 쇼를 느끼기 위해 이런 류의 무협소설을 즐깁니다.
    4번은 1,2,3,5번과 모두 잘 어울리는데, 어느 모드와 썩이냐가 무협의 성격 결정하죠. 대부분이 코믹이지만, 추리 무협의 성격을 띌 수도 있죠. 거의 신무협이 이에 속하죠.
    5번의 경우는 거의 5번이 독자적으로 흘러가다가 결론을 풀어내기위해 1,2,3,4번 모드를 가져오죠. 고룡이 이런 소설에 거의 천재였죠. 굉장한 팬이었는데, 젊은 나이에 요절해 너무 아쉽습니다.

    자연검로는 2번과 3번이 조화된 경우라 할 수 있죠. 매우 흔한 형식의 소설입니다. 하지만 이런 류의 소설은 언제나 환영하는 독자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보통 각성 모드 소설은 천재가 주인공인데, 독자들은 이런 천재에 대리 만족을 느끼기 때문이죠.
    그래서 구무협 뿐만아니라, 신무협에서도 기괴한 성격이나 외양, 직업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각성모드 류의 골자를 가진 무협이 상당히 많습니다.
    태극문도 그렇고 백색성검도 그렇고, 천사지인도 그렇습니다.
    즉, 아무리 식상하고 비평을 많이 받는다고 해도 꼭 필요한 소설 부류라는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하얀그리움
    작성일
    03.05.12 16:42
    No. 3

    저도 火龍劍龍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뒤로 갈수록 내용이 어색해 지더군요.
    비추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묻찌마
    작성일
    03.05.12 19:26
    No. 4

    자연검로 재미 없는 이유(1권을보고)
    1. 내용 어색(무슨 살수집단이 무림인 같이 때로 공격하는지 살수는 살수 답게 기습 공격으로 암살이 전문 아닌가?)

    2. 무공도 어이없고(1권에서 검진의 내공 흡수 장면에서 검진 내공까지는 이해하지만 몇백미터 떨어진 그것도 무공을 익혀 응집력을 가진 내공을 급수한다는게 말이 될까? 그게 무슨 자연검로야 초 강력 흡성
    대법이지 ㅋㅋㅋ)

    3. 복선도 많이 보이지만 복선이란 말이나 행동으로 앞일을 예측하게 하는 것인데 자연검로는 무슨 일일 끝날때마다 나중일까지 작가가 설명한다 그로인해 독자가 글을 읽고 상상할 여지를 만들지 안는다.

    4.주인공에게 시련이 없다.무슨 일이 생겨도 주인공만 나타나면 다 일이
    잘 풀리고 적은 꼬리말고 도망가며 주변인은 아부한다.
    (주변인이 장사치라 그렇다고 해도 너무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사노스케
    작성일
    03.05.17 00:55
    No. 5

    자연검로 주인공은 15세에 무림과 상계를 평정한 고금제일인....
    아무리 신동에 기재라지만 넘 어린나이에 천하를 잡고 절대자의 고독에 빠지는 황당한 꼬마 주인공.....

    그치만 잼있게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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