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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6 풍객
작성
03.05.12 16:23
조회
4,586

감/비란에 [천마군림]에 대한 비평이 나올 때마다 빠지지 않는 비판은 천마군림이

지나치게 의미없는 성묘사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을 비판하는 많은 동

도분들에게 제가 생각하는 바를 이야기하며 좌백님을 편들어 드리려 합니다^^

제가 느끼기에 많은 분들이 성묘사에 대해 지나치게 히스테리칼한 반응을 보이시는

데 이것은 80년대말의 구무협에서 대표적인 작가였던 와XX나 사마X , 두 노마에 대

한 강한 거부감때문이라고 봅니다. 사실 무협팬들의 상당수가 이분(?)들에게 증오에

가까운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해도 과언은 아닙니다.(왜 얘기가 여기로 흘렀지?ㅠㅠ)

각설하고 이분들의 공과는 젖혀두고라도 분명 구무협의 기법중에도(기법이라 불릴

만한게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계승, 발전시킬만한 면도 있을겁니다. 한마디로 무

협은 어린이들의 동화가 아닙니다. 무조건의 의미없는 정사신이나 야한 장면은 배제

해야겠지만 글의 문맥이나 줄기를 해치지 않는다면 프로작가가 독자에 대한 서비스

나 상업적 측면을 위해서라도 약간의 18금을 넣을수도 있다고 봅니다.(물론 위의 두

분 노마들처럼 도배하면 곤란합니다만, 극단적으로 후기의 와XX님의 작품은 무협의

이름을 빌린 포르노였죠^^)

[천마군림]은 아직 완결된 작품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지금은 의미없어 보이는 내용이라도 뒤에 복선으로 의미있는 내용으로 발

전할 수도 있습니다. 색공에 대해 많은 분들이 비판하는데 마교의 구성원중 미륵환

희종이 있고 무영이 군림하기 위해서는 그들과 싸워야하니 반드시 필요했다고 봅니

다. 영웅의 무덤은 여자라고 합니다. 잘 나가던 무영이 미륵환희종과 싸우다 미노나

다른 여자의 미인계에 굴복해 버리면 보던 독자들은 김이 빠지죠. 또 [천마군림]은

상당히 스피디한 작품입니다. 무영이 무공을 습득하는데 겨우 3년 걸렸습니다. 작품

초반에 간신히 귀영을 죽인 것에 비교하면 현재의 무공은 천하에서 30위안에는 들겁

니다.(그보다 높을 수도 있습니다만) 이런 빠른 전개를 가진 글이 중간에 여자문제

로 미적거리면 쓰던 작가분도 힘들고 보던 독자들도 어렵습니다.(좌백님이 유난히

연애이야기에 약하다는 것은 유명합니다. 어설픈 연애이야기보다는 과감히 뛰어넘

는 점도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잘하는 일과 못하는 일이 있으니 지

나친 강요는 금물입니다.) 따라서 여자에 대한 공부(색공)는 필요했다고 봅니다.

극중에서 남근을 죽인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무영은 청소년입니다. 사춘기입니

다. 동굴에서 나온지 얼마 안되고 인간세계에 적응하는 도중이고 처음 인간세계를

경험한 무저갱은 무영에게 인간에 대한 불신과 혐오감을 심어주었습니다. 무저갱에

서 나오기 얼마전이나 백림에서의 생활로 그런 감정이 희석되어 가고는 있었지만 사

라지지는 않은 상태에서 자신이 마음에 둔 여자를 강간하려하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때려 죽일겁니다. 무영은 정의의 사도도 아니고 자제력이 강한 이성적인 사람은 아

닙니다. 참아야만 하는 상대도 아니었습니다. 조종자라고 할 수 있는 운중룡도 죽이

고 싶었겠지만 매소봉의 아버지이니 참았을 겁니다.

매소봉과의 정사신(성생활) 또한 무의미 하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색공 수련의 초반

부는 매소봉과 무영이 가까워지는 이야기이고 첫경험이나 정사신 또한 두사람이 하

나가 되어가는 과정에 대해 상당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저 한 두줄만으

로 처리하기가 불가능하지만은 않습니다만 얼마나 허무하고 무미건조할지 상상이

갑니다. 또한 천하에 군림할 무영을 내조하는 안주인으로 활약해야 할 매소봉과 무

영의 깊은 관계와 연결에 대한 설명으로는 성생활이 가장 적당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좌백님께서도 이번에는 너무 많은 분량을 할애하셨습니다. 색공의 이론도

상당히 참신(?)하고 자세합니다.(어쩌면 기연으로 18금의 금서를 얻으셨는지도 모르

죠^^)

남궁운해와 제천강의 정사(?)장면은 그리 문제될게 없다고 봅니다. 제천강은 마인

이고 성적으로 문란한 천마도의 실력자입니다. 한창때의 청년이죠. 성불구자입니다

만 남궁운해를 사랑하고 부인으로 맞겠다고 말하는 자가 그녀에게 손대지도 않고 그

냥 모시고 있을리 없습니다.(누구좋으라고요) 또한 이 장면은 남궁운해의 천마도에

서의 고초가 함축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풍요롭고 우대받는 듯한 상황속에서

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잘 나타내줍니다. 쓸데없이 천마도의 마인들과 끌

려온 정파의 후예들과의 갈등에 대해 하나하나 묘사하며 100이나 200페이지씩 늘어

놓기보다 더 좋습니다.(통신무협으로 일컬어지는 신무협의 폐단입니다. 지나친 묘사

로 글이 한없이 늘어지죠.)  

꿈보다 해몽이 더 그럴듯하지요^^

이상으로 [천마군림]에 대한 저 개인의 감상을 마치겠습니다. 돌 날리셔도 좋습니

다만 그렇다고 저를 야한 장면만 좋아하는 사람으로 생각하지는 말아 주십시오.

길고 두서없는 글이긴 합니다만 결론은 그럴수도 있다는 겁니다. 좌백님과 같은 이

미 검증되어 인정받는 대가분들께는 아무리 마음에 안드는 점이 있더라도 지나친 참

견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신인분들과는 달리 최소한의 퀄리티가 보장되

기 때문입니다. 작가 나름의 향기도 있고 개성도 있는 법이니까요. 사공이 많으면 배

가 산으로 가는 법입니다.

추신.

저의 단점은 글쓰는 도중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진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글이 쓸데

없이 길기만 하죠. 누가 이것 좀 고치게 도와줘요ㅠㅠ

-좌백님 작품 중 이해가 안가는 부분-

1. [금전표]에서 용유진과 진장자가 처음 만날 때 진장자와 그 노복들은 상당히 유쾌하고 코믹(?)한 캐릭터였죠.

하지만 종장에서는 모든 일의 원흉중 하나로 나옵니다. 이른바 보스 캐릭터죠.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은 그때까지 용유진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름뿐인 표국의 국주였고 황금호송에 참여할지 알수 없는 존재였는데 진장자가 그런 오버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2. [천마군림]에서 주인공 무영을 키운 소림과 무당의 장문인들은 마교가 천하를 차지하는 싸움에서 어떻게 무사히 몸을 피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파의 무사들이 몰살했다는 싸움에서 최고 고수인 철갑마도 죽음에 가까운 타격을 받고 몸을 피하지 못했는데 정파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두 문파의 장문인들이 무사히 몸을 피하고 갓난아이를 키우고 내공을 물려주다니 논리적으로 오류라고 봅니다. 작품중에 이에 대한 어느 정도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선은 이것밖에 기억나지 않는군요.


Comment ' 18

  • 작성자
    Lv.1 AMG
    작성일
    03.05.12 16:51
    No. 1

    남궁운해와...제천강이 정사를 했었나요??
    좌백님이 여기에서 연재를 했을때 까지는 못본것 같은데...아닌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풍객
    작성일
    03.05.12 16:54
    No. 2

    <비역 천마도>편에서 남궁운해에게 제천강이 손가락으로 합니다(부끄럽군요).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기 어려워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명랑쾌활
    작성일
    03.05.12 17:48
    No. 3

    제게는 오히려 지금 얘기하는 그 부분이 좌백님이 연애 얘기에 대한 약점을 어느정도 극복한 증거로 보이던데요.
    대부분의 무협을 보면, 남자 얼굴을 보는 순간 여자는 \'알 수 없는 느낌\'에 끌려 사랑에 홀라당 빠지는데 비해, 천마군림에서의 성묘사는 둘이 사랑에 빠지는 단계적 흐름을 느끼게 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둘은 사랑에 빠졌다.>라고 떡하니 서술하는 것처럼 멋없는 글이 어딨습니까. <사랑에 빠졌다.>라는 문장은 한 글자 않나와도 주욱 읽다보면 \'아하... 둘이 사랑에 빠졌군.\' 하고 글 읽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글이 멋진 글이지요.
    내용상 \'필요없는 정사신\'은 작품의 질을 떨어뜨리는 나쁜 부분이라는데 동의합니다. 따라서 작품의 정사신을 읽던 독자가 그 부분이 필요없다고 느꼈다면 그 부분은 분명 나쁜 부분입니다. 하지만 \'천마군림\'의 그 부분에서 저는 그 필요성을 느꼈기때문에 자연스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딴지 - 풍객님. 제목에 \'논란\'이라고 하셨는데요... 너무 후하게(?) 표현하신듯 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명랑쾌활
    작성일
    03.05.12 17:55
    No. 4

    \'남궁운해와 제천강의 정사\'라는 질문과 \'손가락\'이라는 답변이 묘한 상승효과를 불러 일으키는 군요...
    마치 손가락을 이용한 변태적이고 에로틱한 \'응응\'을 한듯한... --;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제천강이 그냥 \'처녀막\'을 찢습니다. 그곳엔 그저 냉혹함과 굴욕감만이 존재할 뿐이죠.
    왠지 스포일러가 된듯한 기분이네요...
    범인은 절름발이닷~~~~ 후다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神색황魔
    작성일
    03.05.12 20:33
    No. 5

    철갑마는 혼자서 대종사. 총사. 제강산 그리고 그외 몇명과 일 대 다수로
    싸웠다고 합니다..

    무당.소림장문인을 쫒는데 대종사. 총사. 제강산 등이 다 나서지
    않았을테죠? ^^ 그럼 피할수도 있지만 치명상은 입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표산
    작성일
    03.05.12 20:40
    No. 6

    무영을 키웠던 원허화상(?)과 구양진인은 소림, 무당의
    당대 장문인이 아니라 전대 장문인 입니다.

    추측컨대 비천제일룡의 스승으로 생각됩니다.

    비천제일룡이 실패하자 그의 아들을 데리고 후일을 도모할
    목적으로 북해까지 피신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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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5 날수낭낭
    작성일
    03.05.12 22:34
    No. 7

    갑자기 궁금해지는데.천마군림은 18금으로 출판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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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7 높새
    작성일
    03.05.12 23:57
    No. 8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구무협중 상당수의 무협지가 18금으로
    출간됐겠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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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2 냉운헌
    작성일
    03.05.13 03:53
    No. 9

    음 전 지금까지 읽어 온 네자리수의 무협중에서 무영과 매소봉간의 사랑처럼 현실적인 사랑얘기는 거의 읽어 본 기억이 없습니다. 선남선녀가 살을 맞대다보면 사랑하게 될 가능성은 실제로 굉장히 높다고 생각하며, 그 여자를 다른 놈이 건드릴려고 하면 당위를 따지기 이전에 주먹이 나갑니다. 이건 당연해서 이유를 따질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저도 무협에서 정사씬이 나오는 게 반갑지는 않은 취향이지만 좌백님 천마군림을 애정씬을 이유로 딴지건다는 것은 좀 이상하군요. 남궁운해의 경우도 좀더 현실감이 있으려면 겨우 그 정도에 그쳐서는 안되겠지만 좌백님이 혹시 혐오감을 느끼는 독자가 있을까봐 자제하셨다는 느낌이었는데요.

    다만, 꼭 이 작품뿐만 아니라 많은 무협에서 처녀는 당연히 처녀막이 있다고 설정하는데, 무공을 익힌 여자에게 처녀막이 남아있을 가능성은 실제로는 거의 없다고 생각됩니다. 매일매일 그 격렬한 운동을 해대는데,
    근육이나 골절도 아니고(이건 유연성이 길러진다지만) 그게 남아나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명랑쾌활
    작성일
    03.05.13 04:24
    No. 10

    처녀막은 남자의 시커~먼 로망(?)이죠. 순결지상주의라고나 할까... 하여튼 무협자체가 워낙 남자 취향이라 그런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첫 행사때 파과의 아픔이니 앵혈이니 하는 구태의연한 표현이 \" 출혈은 없지만 전 처녀에요. 믿어주세요.\"라는 멘트보다 깔끔하고 성취감(?)이 느껴진다고 보는데요.
    \'십전십미\'니 \'무림삼봉\'이니 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뭔놈의 여협들이 얼굴로 뽑나 싶을 정도로 다들 예쁘죠. 그것도 뭐 굳이 같다 붙이자면야 \'기공수련을 하여 피부가 고와지고 몸을 단련하니 몸매가 쭉빵해지고 영웅이 가인을 만나 애를 생산하니 씨가 좋아 예쁠 수 밖에 없다.\' 라고 설명하면 되겠지만요.. 기공수련하면 뻐드렁니가 들어가고 몸을 단련하면 각진 턱과 두꺼운 입술이 보기좋게 바뀐답니까?
    그저 예쁜게 좋다는 남성독자들의 뿌리깊은 요구사항(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남자의 로망!)이죠 뭐...

    내용이 이렇다고 저 변태로 몰진 말아주세요. 어디까지나 말이 그렇다는 얘기죠... 말이... (사실 \'남자의 로망\'이라는 발언할 때부터 반쯤은 각오하고 있다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김한승
    작성일
    03.05.13 05:16
    No. 11

    씨가 좋아 원래 예쁘고 무공을 하니 몸매가 날씬하고...
    덧붙여, 어렸을 때부터 잘 처먹으니 피부도 곱고...
    대문파의 여식들이 평균보다 훨씬 예쁜 것은 당연하다 봅니다.^^

    단지, 20 전후의 그녀들의 무공이...특히나 예쁠 수록 더더욱..
    웬만한 문파의 장로급들은 한주먹도 안된다는 게 좀...
    (특히, 만화에서는 거의 공식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냉운헌
    작성일
    03.05.13 05:48
    No. 12

    명랑쾌활님 \"성취감\" 흐흐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귀녀
    작성일
    03.05.13 06:36
    No. 13

    금지옥엽으로 자라나 툭하면 깔보다 망신당하기
    어릴적부터 스승과 남해 어디 섬에서 다 클때까지 무공수련만 하기
    남장하고 여행하다 주인공과 합석하기
    마차를 타고 가다 호위대는 다죽고 혼자서 도망치다 넘어지기(정말 궁금했던 것은 주인공이 마침 그 근처에서 \"아악!\"소리나 병장기 부딛치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는데 도착하면 상황을 둘러본후 무조건 약한쪽 편을 든다. 그런데 만약 여자가 이기는 쪽에 있으면 어떻게 되는거지? 악한 캐릭터로 되는건가...)
    동굴 근처에서 부상당하기
    등등이 생각나는군요.
    여성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수동적이고 사소한 것으로 화내고 급박한 상황에서는 연인에게 짐만 되더군요.
    무공은 하나같이 높은 강호여인들인데 하는 행동은 여염직 아낙네같다는건 굉장히 모순입니다.
    무공이 높다는 것은 심득과 자기를 이긴 수련에서 오는것이 아닐까요?
    작가님들, 부디 한번더 생각해주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8 김한승
    작성일
    03.05.13 06:41
    No. 14

    흐흐, 귀녀님께 신존기를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帝皇四神舞
    작성일
    03.05.13 13:29
    No. 15

    아앗! 한수위님 은근슬쩍 신존기 광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명랑쾌활
    작성일
    03.05.13 15:32
    No. 16

    한국무협의 태생적 한계라고나 할까요... 애초에 출발이 남성오락물이니까요. 그 원류인 중국무협은 오히려 그렇지 않은데 한국무협에서는 남존여비가 더욱더 심화되었죠.
    작가분들이 전혀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은것은 아닙니다. 남성중심의 무협 가운데에서도 꾸준히 여성 캐릭터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려는 시도는 계속 진행되고 있으니까요.(ex. 장상수님의 삼우인기담, 진산님의 모든 작품들. 특히 사천당가 시리즈 등)
    문제는 뿌리깊은 무협의 구조와 그 근간을 이루는 남성독자층에 있습니다. 이에 비견되는 것이 순정만화와 헐리퀸 시리즈를 들 수 있죠. 제가 다독을 하는 통에 이쪽도 손을 대고 있는데요...(아악... 이제 난 변태의 낙인을 피할 수 없다~~ ㅠ.ㅠ) 여성작가의 시각으로 여성독자의 눈을 의식한 이 장르의 작품들은 솔직히 남자의 눈으로 보았을 때 매우 비현실적입니다. 남자 친구 끼리의 우정을 묘사하는게 너무 므흣~해요... 작품에 묘사된 소위 킹카라는 사람도 별로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은 부류고...

    귀녀님께 진산님 작품 일독을 권합니다. 무협의 코드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은근하게 느껴지는 여류작가의 시선이 일품인 분입니다. 무협에서의 여성의 위치를 중심으로 끌어들이는데 있어서 그 단계를 밟아 나가는 자연스러움을 느끼실 수 있을것이라 판단합니다.

    그리고 냉운헌님... \"흐흐흐...\" 라뇨... ㅡㅡ; 남들이 우리의 정체를 눈치챕니다... 아직은 밝은 세계에 실체를 드러낼 때가 아닙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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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3.05.13 21:31
    No. 17

    흐흐 로맨스 소설이라 저도 초딩때 처음으로 소설 읽기 시작한게 시드니 셀던 소설이였답니다. 어머님이 책을 빌려 보시는걸 몰래 훔쳐 봤었죠. 지금도 가끔가다 어머님이 읽으시는걸 잠깐씩 보곤 합니다. 가끔씩 읽으면 괜찮은데 워낙 그내용이 그내용이라 많이는 못 읽겠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아이쿠
    작성일
    03.05.14 13:02
    No. 18

    저의 단점은 글을 대충대충 읽는 겁니다.
    풍객님의 글 쓰다가 삼천포로 빠지는 단점은 저같은 사람에게는 순간순간 반전의 효과를 줍니다. 잘 읽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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