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님의 성라대연 8권을 2일동안 정신없이 읽었습니다.
8권을 읽는데 눈깜짝 할 사이에 넘어가더군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그런데 읽고나니
허탈하더군요....많은 등장인물들 그리고
빠른 진행....개성넘치는 케릭 등 너무 장점이 많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허탈함이 남더군요...
군성의 죽음이 너무 허탈했고 아민과의 결말도 너무 ...
8권으로는 너무 부족한 것이 이글의 단점이라는 느낌이 팍팍 들더군요.
8권안에 너무 많은 인물들이 나왔고 그 케릭들이 모두 개성이 넘쳤지만
뭔가 모르게 이야기 속에서 살살 미끄러져 나간 느낌...
후반부의 3권, 즉 6,7,8 권은 너무나 섭섭한 느낌을 주더군요.
장경님의 대표작이 될 수도 있던 작품의 마무리가....ㅠ_ㅠ
이 작품이8권짜리가 아니고 9,10권짜리였다면 정말 명작의 대열에 오를 수도
있지않았나 생각해봅니다. 3권짜리 짧은 작품에서도 명작이 나올수도 있고
60권짜리 작품에서도 명작 아닌 졸작이 나올 수 있겠지만 성라대연은 별들의
잔치였는대 그 별들을 8권으로 수용하기에는 8권으론 모자란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일반적인 무협작품에서 주인공을 끝까지 괴롭히는 악역(무공이 아주
강하고 야비한 케릭,또는 무공은 약하지만 주인공을 거의 끝까지 괴롭히는 )이
없다는 점이 이 작품을 허탈하게 만들지 않나 생각됩니다. 물론 아민의 어머니가
해당될 수도 있겠지만 주인공과 가장 악역과의 직접적인 마찰은 거의 없고 가장
악역이 될뻔한 화소천은 너무 쉽게 중반부에서 죽어버리죠.너무나도 재미있는
작품이 끝까지 절체절명의 위기나 긴장감 없이 끝나서 허무해져버린 것은
주인공이 정말 악인과는 제대로 긴장감 넘치는 싸움 없이 끝나버린 작품구성에도
문제점이 있습니다.주인공이 마지막 권을 제외하고서는 주변부에서 배회하다가
끝나버리는느낌을 피할 수가 없네요.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엉망이 되버린 감상인데...
최종결론은 성라대연 좋은 작품이지만 너무 가벼워서 긴장감을 가지고 조마조마하
면서 읽을 수는 없는 작품이라는 것입니다.장경님의 작품은 모조껀 ok인 저로서는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지않았나하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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