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님은 천지에 무정한 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웠고 그에게 이름만큼이나 무정한 성품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내용 전개를 보면 전혀 무정하지 않습니다.
먼저, 말이 너무 많습니다. 무정한 주인공이 무슨 그리 말이 많습니까!
냉혹한 표정을 지으며 잔혹한 살인을 저지른 후, 자신의 잔혹함을 정당화 하기 위해, 혹은 작가분의 의중을 설명하기 위해 주저리 주저리 말을 합니다. 그 말의 분량이 반 페이지에서 1/3 페이지에 달합니다. - 실제 그 말을 읽어보시면 굉장히 긴 문장이고 그 글을 말로 하게되면, 상당히 감정이 들어가게 되고 말투도 시니컬하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감정이 들어있습니다.
이런 표현들이 과연 그의 성격 설정과 맞는지 의문입니다. 결국 개연성을 해치게 되고 읽는 이로 하여금 이게 말이 되는거야! 하는 의구심에 몰입도를 떨어뜨립니다.
두번째, 인물들의 성격에 따른 행동문제입니다.
남궁령이라는 인물은 7화에서 보면, 본능적으로 철무정에 대해 느끼고 그의 성격을 파악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성격이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용병들의 성격, 자신의 안위와 부를 위해 부하를 써먹을 줄 아는 이라는 행동을 보입니다. 위험한 곳에 부하를 보내어 처리하게 하는 등의 행동을 통해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그녀가, 갑자기 인간적이 됩니다. 가장 죽음에 직면한 인물이라고 할 용병이라는 그녀가 적을 살려보내는 행동을 한다는 것은 마치 미국이 이라크를 향해 인권문제를 따지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에 주인공 철무정의 행동이 더합니다. 남궁령을 훈계하기 위하여 적을 놓아보내는 장면입니다. 물론 그 장면이 실제 그런 것인지, 남궁령 혼자만의 생각인지는 작가님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언급된 것만으로 판단한다면, 철무정이 훈계하기 위해 했다고 보여지고, 바로 다음 장에 네가 죽어도 상관하지 않을 거야라고 했던 이가, 왜 갑자기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세번재, 이런 문제들을 해결점으로 부가적 인물, 희극적 인물을 제안합니다.
- 말 그대로 제안입니다. -
철무정의 행동에 대해 대신 말해줄 인물을 말합니다.
너무 정형적이고 여러 작품에서 등장한 형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비개연성과 그로인한 작품의 몰락보다는 그편이 올바른 길이라 생각됩니다.
전체적으로 아직 도입부에 불과하지만 이야기 내용이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이 상태로 책이 출간되었을 때, 살 의향을 묻는다면 좀 고민이 필요합니다. 통신으로 보는 글에 거부감이 있는 저로서는 더 이상 통신으로 글을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이야기 전개에 흥미를 가지고 글을 보고싶기도 하지만 책을 사서 보기에는 앞 뒤 개연성의 문제에 부딪히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합니다.
좀 더 다듬어진 글을 만나고 싶습니다.
이건, 작가님의 질문이 있었기에 이곳에 적습니다.
용병이라는 것은 실제로 중국에서 당대에서부터 있었던 제도입니다. 실제 그들을 용병이 아닌 다른 용어로 불렀다고 하는데 그 용어가 생각나진 않네요. 일본인이 쓴 세계사에 관한 책으로 삼성당 출판사에서 낸 25권 책에서 본 내용입니다.- 명칭이야 어떻게 되었건, 용병이라는 것이 맡는 표현입니다.
낭인이라는 개념은, 일본에서는 주인을 잃은 사무라이를 칭하는 것이고, 개네들 발음으로는 로징이겠죠.
중국에서는 말 그대로 떠돌이 이거나, 특정 문파가 없이 홀로 무를 익힌 이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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