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최요석
작품명 : 와이어풀러
출판사 : 로크미디어
와이어풀러의 표지를 보면 "감히 비교를 불허하는 가장 리얼한 환타지 환생기"라고 나옵니다.
그런제 저는 와이어풀러를 보면서 "무협계 포르노 거성 와룡강이 울고갈 가장 에로틱한 환타지포르노소설" 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섹스에 대한 묘사가 있다고 해서 리얼하다는 표현은 섹스묘사가 없다면 리얼하지 않다는 식으로 본말이 전도될 수 있겠지요
섹스소설에서 섹스에 대한 묘사가 없다면 리얼한 소설이 아니겟지만 환타지소설에서 섹스에 대한 묘사가 50프로를 차지하는 소설이 리얼하다면 이게 환타지 소설인지 섹스소설인지 모르겠네요
환타지소설이라면 환타지에 대한 개념이 충분하다면 그 자체로 리얼한거죠 섹스소설이 아닌 환타지 소설을 표방했으면서 허술한 구성을 갖추고 50% 이상은 섹스신을 나열하면서 리얼성을 표방한다는 것은 책팔아먹는 출판사의 선전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네요
와이어풀러와 비슷한 시대적 상황으로 서양중세와 일본 전국시대를 엿볼수 있습니다. 일본전국시대를 마감한 도꾸가와 이에야스의 어머니는 도꾸가와의 아버지와 첫결혼하고 도꾸가와의 아버지 마스다이라가 적에게 죽고 가문이 풍지박산나자 친가에 의해서 친가의 이익을 위하여 정략적인 결혼상대를 찾아서 3번인가 더 결혼을 하죠 그리고 가신이 본가의 영주를 죽이는 경우 사이토 도산 같은 경우는 모시던 영주를 죽이고 본인이 영주자리를 찾이하면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자기가 모시던 영주의 부인을 아내로 맞이하죠
와이어풀러에서 귀족의 여식을 전형적인 정략물로 삼는것과 같은 상황이지만 이러한 일본 전국시대를 다룬 대망에서 섹스에 대한 묘사가 50% 이상 나오던가요 ?
대망이나 일본 전국시대의 영웅들을 그린 大智에서도 섹스 묘사는 상황판단에 필요한 부분만 간단하게 언급되고 넘어갑니다.
그래도 대망이나 대지나 정말 재미있습니다.
서양중세시대에서 여성의 지위가 낮고 귀족여성의 처지가 정략물에 지나지 않아서 귀족여성들이 애인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대부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정조대 역시 실제 존재했던 사실이고보면 남자심리는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딴여자는 건드리고 싶지만 자기 여자는 밖으로 내돌리고 싶지않다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런데 와이어풀러는 아내가 아이들 몇을 낳아서 대를 이을 자식을 나으면 붉은상자에 장신구와 데만(피임약)을 넣어서 아내의 불륜을 조장하는 구조적인 장치를 설정하여 섹스묘사를 더욱 많이 할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하였더군요 정말 황당하더라구요 이게 리얼성이라니............쩝
대표적인 중세 기사소설인 삼총사를 살펴보면 프랑스왕비의 애인이 적국인 영국의 실권자인 공작이고 사랑의 증표로 반지를 영국 공작에게 프랑스 왕비가 줍니다. 프랑스의 실권자인 추기경은 이 사실을 알아내고 왕비를 실각시키기 위하여 음모를 꾸미고 삼총사와 주인공은 왕비의 명예를 지키기 위하여 영국의 공작에게서 반지를 도로 찾아옵니다.
뭐 왕비가 애인을 가졌다는게 중세 프랑스의 현실이고 보면 일견 와이어풀러가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렸다고도 볼 수 있지만, 삼총사에서 보듯이 이야기 전개에 왕비와 영국 공작의 섹스신은 나오지도 않습니다. 소설전개에 프랑스 왕비와 영국 공작의 섹스신이 없이도 이야기 전개가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더욱 황당한건 와이어풀러 3권에서 보면 고모인 리즈를 범한 안토의 성장 일기가 한챕터로 나옵니다. 근데 일반적인 성장일기가 아니라 섹스 성장일기 입니다. 또한 뒤에는 고모인 리즈의 성장일기가 나오는데 이것도 주로 섹스에 촛점을 맞춰서 나옵니다.
와이어풀러의 주제는 한마디로 섹스와 여자를 가지고 놀기라고 봐야할 것입니다.
와이어풀러가 섹스소설이다보니 환타지로서 구성도 엉망이기 짝이없습니다. 마법사의 클레스가 차이가 엄청 클것처럼 소설에 설정해놓고서는 실제 전투에 들어가서는 하위 클래스의 마법사와 상위 클래스의 마법사가 별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이렇게 차이가 없게 만들어놓은 것은 주인공을 부각시키려는 작가의 의도에서 비롯된 실수라고 여겨집니다.
산적으로 위장하여 주인공일행을 공격하려던 장면을 보신분은 정말 의아하실 것입니다.
어떻게 6클래스의 마법사가 마법을 구현하면 그다음에는 4클래스 마법사에게 상대도 안되는지 ?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그럼 6클래스마법사는 4클래스 마법사 2명이면 감당이 가능하다는 소리이니 고위 마법사가 된다고해서 하위마법사 몇명이면 고위마법사를 감당하는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데 하위마법사를 대량 양산하지 왜 고위마법사를 필요로 하겠습니까 ?
와이어풀러의 설정은 6클래스 마법사는 6클래스 마법을 구현하면 그다음에 당장에는 3클래스 마법밖에 쓸 수 없다는 설정이거 보면 6클래스마법사 게이론이 완전히 허당이더군요
주인공이 현재 5클래스 마법사인데 5클레스 마법사면 뭐합니까 ?
3클래스 마법사 둘이면 5클래스 마법사 사냥이 가능한데 ㅉㅉㅉㅉㅉ
와이어풀러를 정독하신분은 아시겠지만 와이어풀러는 전투묘사는 한두줄(?)로 넘어갑니다. 와이어풀러 자체에 전투묘사가 몇번 나오지도 않지만 첫번째 다른 영지의 침공으로 인한 화공전투나 몬스터 잡기 위하여 다른 영지의 기사들과 연합하여 몬스터를 잡는 장면이나 산적으로 위장하여 주인공일행을 습격한 장면등을 보면 전투묘사는 간결 그 자체입니다.
그에 비하여 섹스묘사는 포르노보다 더합니다.
아마 무협지계의 포르노거성 와룡강이 보았다면 환타지계의 포르노거성 최요석이 등장한것을 보고 선배가 후배 반기듯이 반길것입니다.
작가 이름도 최요석 주인공 이름도 최요석 와이어풀러는 작가가 현실에서 풀지 못한 변태적인 성심리를 소설로 해소하기 위하여 지은 포르노에 지나지 않고 일부독자또한 이 포르노 소설에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 같네요
뭐 물론 저도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환타지가 아니라 포르노물로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제 2의 와룡강이 출현하면서 환타지물이 포르노물로 넘쳐나고 환타지라는 장르가 저질 포르노 장르로 전락할까 심히 우려스럽네요
★ 와이어풀러의 카테고리를 판타지소설로 절대 인정할 수 없어서 기타장르로 카테고리를 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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