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많은 부분
작품명 : 많은 부분
출판사 : 많은 부분
비평 글을 읽어보면 많은 독자분들이 출판사와 작가에게 바라는 것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몇가지 심각한 부문을 제 스스로 집어보고 왜 그러는지 잠시 생각해 봅니다.
1. 1,2권 출간 후 감감 무소식..다들 군대..아님 어디...
2. 끝없이 가는 시리즈 ...언제 끝나나...
3. 짦아지는 내용...이러다 단편소설 될라...
4. 완전 유행을 탄다...패션업계 뺨치고 오겠다...
5. 애들 같은 소설....독자를 무슨 다 초딩으로 아냐...
제가 근래에 읽은 많은 책들은 그 전에 작가님이 어떤 글을 썼든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아니 요즘은 책을 읽을때마다 작가분들이 이벤트를 하는 기분입니다. 필력이나 내용, 또는 전개 등등의 소설적인 기법과 작가분의 상상력 혹은 다양한 내공등은 사라지고 기발한 아이디어나 참신한 소재 혹은 완전 유행에 편승하는 형태의 책만 난무합니다.
일단 소재의 기발성을 들고 나와서 새로운 형태의 글을 시작하지만 어차피 2권 지나서 본 이야기로 들어가면 필력과 내공의 딸림으로 내용이 날라다니는 경우를 숱하게 봅니다. 예를 들고 쉽지만 거기가지는 차마 못하겠네요...아마 2권나오고 안나오는 몇몇 좋은 책들도 이러한 경우가 아닐까 하네요...그리고 내공이 절로 증가하고 무술을 익히면 절로 익혀지며 나오는 이 무골이요 익히면 천재인 "엄친아" 들이 난무하는 책들을 보면 이건 대리만족의 차원을 넘어서 아예 인생을 도피하는 책들로 가는게 아닌가 싶어서 우려가 됩니다. 권수가 많아지면 점점 신격화 되가는 현 출판상황에서 필력과 내공을 요구하는 독자들의 비평들이 과한걸까요...
안 팔린다고 말하기전에 서서 20분이면 다 읽을수 있는 내용과 좋은 대사하나 찿기 힘든 현실속에서 독자들에게 다른 책같이 수천원 혹은 일만원이상을 투자하라는건 현실을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진정 이 나라에 무협이나 판타지 독자가 없다고 생각을 하는지...과거 김용소설이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팔렸는지...해리포터가 왜 팔리는지 이해를 못하면 아무리 얘기해도 소용이 없는것 같습니다.
당장 대박나는 소설이 나오기 어려운 점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현실적인 모든 문제점들을 한 번에 고치고 치료할 순 없겠죠. 하지만 갈수록 얇아지고 늘어지고 줄어지고 다서스여섯 페이지씩 건너 뛰면 읽어야만 하는 이 현실을 작가와 출판사들이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요...
세상 어느 기업도 소비자가 이해하라고 하는 기업은 없습니다. 돈을 지불하는 소비자는 이해할 필요도 용서해줄 필요도 없습니다. 고치고 나아지고 그런 후에야 독자들에게 그나마 할 말이 있는 겁니다. 왜 안사냐고 현 구조가 어떻다고 말하는건 전혀 불필요하고 어이없는 얘기이죠...
작년부터 퓨젼 먼치킨의 지겨움에서 탈피하기 위한 몇몇 작가분들의 게임소설 먼치킨 만들기 성공이후 이제 소설들이 몇가지 계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게임소설은 특이 직업을 가진 후 먼치킨하고 무협은 정통 무협으로의 어느정도 복귀 (이제 한국 고유의 천부경이 안나오더군요..유행이 갔어요)하다가 구파일방을 벗어나서 세가로의 집중...남궁 자는 보기만 해도 안본다는....판타지는 거의 영주물 고착....영주에서 공국에서 제국으로
쓰다보니 길어지네요...맺힌게 많아서...좋은 책 보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나오는 책들도...그냥...볼만한 책은 안나오고...
그나마 여명지검 재밌게 읽었습니다. 오늘...모티브는 전에 다른 소설에서 본적이 있는것 같은데...뭐 그렇게 따지면 무협 못쓰죠...구파일방은 매일 나오는데....
그냥 독자로 중얼중얼 했습니다...
Commen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