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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세계 너무 어설픈 완결.

작성자
Lv.1 아狼
작성
07.05.27 09:09
조회
3,743

작가명 : 라이큐

작품명 : 부서진 세계 6권

출판사 :

부서진 세계는 문피아에서 연재시 부터 충격적인 프롤로그와

반전에 반전을 가하는 스토리진행으로 팬층으로부터 많은 호응도를

받은 작품입니다. 하지만 6권에서의 마무리는 좋게 생각할려고 해도

전 잘 안되더군요. 일단 제 기준으로 주관적인 비평을 하겠습니다.

부서진 세계 1~5권의 매력이라고 하면 멸망할 때마다 다시 리셋되는

세계와 전생의 업? 혹은 미련 때문에 현생에서도 가지게 된 이능자들

의 매력이다. 이 이능자들은 무한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어느 수준이상의 횟수를 초과할 경우 전생에 먹혀서 말 그대로 미쳐

버린다.

5권의 마지막 부분 반전을 보면서 작가분이 과연 이 다음 작품을 어떻게

이어 나갈지 기대를 하면서 6권을 기다렸다.

작가분께서 군입대를 하신다는 소문을 듣기는 했지만 6권원고를

탈고하고 입대했기 때문에 출간이 된다는 말을 들어서 설마 용두사미

작품이 되지는 않을까 싶었지만 일단은 6권의 기대가 너무 켜서 그런

걱정감은 잠시 잊기로 했었다.

드디어 6권 출간후 책을 펼치어 봤을때의 그 실망감은

혹시 "개그만화 보기 좋은날"이라는 애니에서 소드마스터야마토는 라는 화를 알고있는 분들이 계신가?

애니내용중 만화의 조기종영으로 작품을 압축에 압축을 해서 하는

작가들의 패러디를 보여준 작품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다시 부서진 세계 6권으로 와서 이 소드마스터 야마토와 완전히

똑같은 감정을 느껴버렸다.

6권미리나름이 좀 들어가기는 하지만 세상이 리셋될때마다 아주

조금씩 등장인물들의 패턴이 바뀐다. 5권까지는 왜 그럴까? 라는

작은 의문을 던져놓고 있었는데 6권되서는 단지 퀘이샤의 착각이였다.

라는건 또 뭐고 중간부터 퀘이샤의 끝은 이럴다. 라고 정해놓고

정말 그럴게 끝을 내버렸다. 6권의 반전? 반전이 없었다는 걸

반전이라고 해야 할까? "이런게 필요했던거 같지만 사실 알고보면

아무 필요없어." 이런 요소들이 너무 곳곳에 배치되어있다.

6권을 덮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이게 정말 부서진 세계가

맞는지? 혹은 작가분이 연중을 하더라도 전역후 후권들을 쓰면

안되던건지. 시작이 좋았던 작품인지라 6권에서는 너무도

평범하고 이건 이래 이래서 저럴저럴게 해야 한다는 스토리전개는

이게 과연 전권들과 스토리만 이어지지 같은 작품인지라는 의구심까지

들게 했다. 비단 부서진 세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부서진 세계는

그나마 작가의 개인사정(군입대.)으로 독자(나)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겨주었지만 타작품들중에는 인기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작품을

쓰다가도 어이없는 엔딩을 보여주는 경우가 상당하다.

요즘 일부 장르작가들중에는 책이란 그저 돈을 버는 수단으로 여기는

분들이 너무 많은거 같다. 출판목적이 돈을 벌기 위해서인건 맞다.

그럴다고 해도 자기가 만들어가는 세계에 대한 애착은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오히려 쓰다가 인기가 없다고 어이없이 종결을 내는

작품들은 예전 일명 박스무협이라고 불리는 3권 짜리 작품들보다 못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Comment ' 14

  • 작성자
    B사감
    작성일
    07.05.27 10:19
    No. 1

    마지막 문단만 아니었으면 적당한 비평이 되었을텐데요. 돈버는 수단이랑 역량 부족인 미숙한 완결이랑 대체 무슨 상관? (진짜 어이없는 종결이란 걸 알고 싶으면 [므깃도]랑 [에스더]를 보시길.) 있지도 않는 근거로 해당 작품을 돈에 환장한듯한 결론 짓는 건 삼가합시다. 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9 slglfslg..
    작성일
    07.05.27 12:13
    No. 2

    그러니깐.. 태도상에 대해서 문제를 삼으신 거겠지요..
    작가로서 작품에 애착을 가져야지, 돈이 안 벌린다고 작품을 압축해서 저(低)퀄리티로 엔딩을 내는 경우가 어디있느냐..고요.
    물론 군 입대는 다른 측면에서 다루어져야만 합니다.
    돈이 안 벌린다는 게 아니라, 피차 어쩔 수 없는 사정에서 그런 엔딩을 내신 게 아닌가 하는데.

    암튼 마지막 부분은 작가들에 대한 반성 촉구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염비
    작성일
    07.05.28 00:47
    No. 3

    출판사에서 몇권에 끝내라고 압력 준건 아닐까요?

    부서진 세계 참 작가분이 고심하면서 쓴 글인 것 같은데,

    그 글에 애착심이 없을리가 없죠. 군대도 가고 하니 6권에서 끝내라는

    출판사의 요청에 허겁지겁 마무리 한 것은 아닐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전투망치
    작성일
    07.05.28 00:50
    No. 4

    작가가 쓰고 싶다고 우겨도 출판사에서 쓰지 말라고 하면 못쓰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검은연꽃
    작성일
    07.05.28 03:29
    No. 5

    문피아에 이런 단점으로 많은 글들이 올라오는데 결론은..

    그냥 출판하지말지가 아닐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번우드
    작성일
    07.05.28 16:03
    No. 6

    출판사에 휘둘려서 자기의 글도 제대로 못쓸 정도라면 출판은 왜 하는건지 모르겠군요.
    출판이 자기만의 글을 쓰는 것보다 더 중요한겁니까..
    물론 사정이야 여러가지 있겠지요. 허나 그건 변명 밖에 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부서진세계는 문피아연재분을 보는 동안은 상당히 재밌었지만 좀 매니악해서 동인지(안좋은 의미가 아닙니다)같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정식출판된다고 하기에 기대반 걱정반을 하고 있었는데.. 결국 걱정반이 맞았나보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일
    07.05.28 17:14
    No. 7

    완결된 후에 보세요. 요즘엔 조기종결되는 글이 더 많아서리 주화입마에 들기 딱 좋더군요. 흐지부지되어버린 글은 손도 안 댈 예정입니다. 정신건강에 유익할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한유림
    작성일
    07.05.29 16:10
    No. 8

    작가님 군대가셨습니다.
    군대 입대 날짜 때문에 서둘러 완결 지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우륜
    작성일
    07.05.30 10:09
    No. 9

    한유림님 말이 맞아요
    군대 가셨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아나테마
    작성일
    07.05.30 16:12
    No. 10

    괜찮은 완결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인물들의 패턴이 바뀐건 주인공의 행동이 달랐기 때문 아닙니까? 그리고 왜 그럴까? 의문이 어디 있었는지 모르겠군요. 멸망할수록 그 기억이 무의식에나마 영향을 끼친다는 야이기도 있었고.

    저는 슬슬 완결 날거 같은 분위기를 느꼈는데 말이죠. 퀘이사가 계속해서 루젤란과 밀고 당기기를 하는 모습은 솔직히 상상하기도 힘들었고, 루젤란을 어떻게 제거하는가도 사실 4~5권에서 이미 언급되었죠. 그리고 6권 봤지만 그렇게 무리한 마무리도 아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김하린
    작성일
    07.05.31 12:59
    No. 11

    전 적절한 마무리였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요?
    여기서 뭘 더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설마 세상을 한 번 더 리셋하자는 말씀은 아닌 것 같고...

    사실 페이지 수를 조금 줄이더라도 6권 내용을 아주 약간만 더 압축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하지만 서둘러서 용두사미가 되었다고는 절대 생각할 수 없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망고망구
    작성일
    07.06.07 23:58
    No. 12

    '출판사에 휘둘려서 자기의 글도 제대로 못쓸 정도라면 출판은 왜 하는건지 모르겠군요.'

    출판이 꼭 자기만족을 위한 출판이여야 할까요.
    어떤 작가에겐 생업과 관련된 문제 일 수도 있는게 출판입니다.

    꼭 글쓰는게 무슨 이상과 관련된 신념을 바로 새워야 하는 작업인마냥 미화시키고 강요시키는건 아니라고 보입니다만.

    더군다나 출판사에서 더이상 어렵다고 포기하라 그러는데..
    자기 사비 들여서 개인지라도 내야 한다는 말인지..

    부서진세계.. 연재 당시에 몇번 출판 무산 건도 있고.. 작가님도 요즘 시장에 현대물은 인기가 없고 또 출판 당시 연재 됬던 분량이 두권을 훨씬 넘은 분량이라 성공을 장담하지 못했던 소설입니다.

    출판 된 후 대여점 가서 물어보니 예상대로 대여가 매우 저조하더군요..
    출판된 글은 마땅히 '작품' 이전에 '상품' 입니다. '팔리는' 글이지요.
    독자들은 이런 상품에 대채 뭘 요구하는건지..

    '저조한 인기라도 내가 쓴 글이니 애정을 갖고 계속 출판 하겠다?'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간혹 시장에서 실패한 글이 리메이크 과정을 거쳐 인터넷에서 재연재 되는 경우는 있지만요.

    자기자신도 못할일을 자기 생각에 맞지 않는다고 작가를 까는 말은 삼가하십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자묵
    작성일
    08.01.08 23:33
    No. 13

    저 역시 무리한 마무리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완결이 허망한 느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요. 4, 5권들을 읽었을때 6권쯤에서 끝이나리란 것이 예측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학인생
    작성일
    10.05.26 21:02
    No. 14

    번우드님 굉장히 까칠하고 오만하시네요. 자기 사정 아니라고 너 굶더라도 취향에 맞는 거 써라라고 하시는 건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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