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최후식
작품명 : 용병시대
출판사 : 청어람?
'표류공주'의 그분! 최후식 님의 신작 '용병시대'를 읽어봤습니다.
1,2권이 나와있길래 한번 봤는데..
일단 무협이지만,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표류공주와 용병시대 사이에 한 작품이 있었는데, 그때와 유사한 세계관인듯 해요.
그때는 부족사회였는데, 이번에는 도시국가인듯.
아무튼... 뭐랄까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려운 작품이었습니다.
이유는 1. 새로운 세계관 2. 몰입이 어려운 캐릭터 3.뒤를 알수없는 내용전개
이런 이유들 때문입니다.
즉 새로운 세계관은 매력적이어야 합니다. 정말 그 세계에 가서 내가 보고 듣고 느끼고 싶을 정도로 그래야 하는데, 아주 현실적인 세계관을 재구성하다보니, 이것저것 기억해야 할 것도 많아서 몰입을 방해합니다.
그리고 인물도 대체로 장르문학에서는 동일시를 통한 몰입을 많이 사용하는데, 작가님은 일부러 거리를 두고 지켜보게 합니다. 그런 모습이 역시 몰입을 방해했습니다.
세번째로.... 내용의 전개가 앞을 알 수 없습니다. 일단 주인공의 목적이 '생존' 뿐인데, 이전에 이런저런 많은 일들을 했던 걸로 봐서는 나중에 그런 것들을 써먹을 큰 사건이 벌어질것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저는 글에서 작가님의 강박관념을 느꼇습니다.
즉, 최후식님 본인이 즐기면서 쓰셔야하는데, '표류공주'때문에 스스로 '잘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최후식님도 적당히 즐기시면서 써야 할텐데...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 팔리는 글이라는 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라 '듣고 싶은 이야기'라는 걸 아실텐데... 흠.
그렇게 따지면, 제일 좋은건 하고싶은이야기=듣고싶은이야기 일건데요. 부디 최후식님이 그런 좋은 글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깨랑 목에 긴장좀 푸시고, 즐기시면서~
차라리 다작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듯!
* 文pia돌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4-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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