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7 하츠네미쿠
작성
10.10.21 13:45
조회
1,850

보통 판타지나 무협에는 사람이 죽어나갑니다. 검에 생명과 이상을 걸고 한 줄기 피를 눈물에 담아 사는 무인들의 대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나 귀족들이 평민을 착취하고(아닌 것도 있지만)기사들이 서로의 눈물을 원하고 검을 겨누며 진리를 쫒는 자들이 서로의 진리를 견주며 마법을 날리는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에 사람이 죽지 않는다는 것은 오히려 개연성이 없겠지요. 그리고 그것을 욕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 소설들에서 생명이 너무나도 가볍게 다뤄진다는 것입니다.

장르소설을 보면 주인공 성격 중에 하나가 냉혹한 성격. 즉, 자신에게 덤비는 자는 절대 살려주지 않는 캐릭터를 많이 보게 봅니다. 캐릭터야 자신이 설정하는 거지만 사람을 죽이는 이유가 너무나도 말도 안됩니다. 자신에게 덤비는 자는 살려주지 않는다니요? 물론 현대에도 정당방위라는 게 있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는 경우입니다. 자신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에 자신을 방어했을 때 정당방위가 인정되지 그렇지 않고 조폭 10명이뒤에 부하로서 있는 상태에 술에 취한 취객이 시비걸다 커터칼을 들었다고 죽이면 적어도 무죄는 아닙니다. 비유가 좀 이상한 것 같으나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주인공에게는 전혀 위협이 되지 않을 만큼 약해빠진 이들까지도 덤비면 죽여버리는 것입니다. 만약 작가님들이 정말로 이계로 이동했다면, 힘을 얻고 사람을 죽인다면 그렇게 냉정하게, 죽어야 될 사람과 살려야 될 사람을 구분할 수있을지 모르겠군요.

죽어야 될 사람은 없습니다. 이건 제 생각일 뿐이지만 살인마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강호순 씨라 해도 치료해주고 사랑을 알게 하면 힘들긴 해도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저입니다. 사실 사람인 이상 오로지악만으로 이루어진 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악인이라도 소중한 사람 한 둘 쯤은 있고 한 줄기 선은 있기 마련입니다. 설사 없다고 하더라도 악인이라 하더라도 생명은 소중하고 그 악인은 살고 싶어 할 것입니다. 그런데 주인공들은 악인이라고 해서 오로지 자신의 판단만으로 다 참살을 해버립니다. 그들이라 해서 살고 싶지 않았겠습니까? 그들이라 해서 오로지 악한 일만 저질렀겠습니까? 주인공이 한일 중에는 오로지 선한 일만 있습니까? 악한 이라고 하면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만으로 죽여도 됩니까? 적어도 사람을 죽이는 소설을 쓰려면 생명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과 아니라면 적어도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죽어야 되는 생명이 있는지에 대해 한번이라도 고찰을 해보고 소설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 소설 속에는 죽어야 될 생명은 없습니다. 모두가 각자의 사상을 가지고 어쩔 수 없이 싸우고 최대한 상대의 생명을 존중해주죠. 화끈하게 대리만족하는 것도 좋지만 대리만족이라 하더라도 생명을 죽이면서 대리만족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서는 깊은 고찰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Comment ' 57

  • 작성자
    Lv.1 북북북북북
    작성일
    10.10.21 13:50
    No. 1

    오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하츠네미쿠
    작성일
    10.10.21 13:53
    No. 2

    사막 여우님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다니 반갑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큰불
    작성일
    10.10.21 14:01
    No. 3

    요는 죽여야 하는 이유나 상황을 만들어야 하는 거겠죠. 아니면 죽일 놈을 골라낼 수 있는 능력을 가졌거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하츠네미쿠
    작성일
    10.10.21 14:13
    No. 4

    큰불님 죽여야 할 정당한 이유나 사안이 있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제 글에서도 말했다시피 죽일 놈은 없습니다. 이것은 사상의 차이니 뭐라고 강하게 말하진 못하겠으나 저는 진짜로 죽을만큼 나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탈퇴계정]
    작성일
    10.10.21 14:15
    No. 5

    전 그래서 나쁜 놈을 죽이는 게 아니라, 상대'편'을 죽입니다.

    ..나쁜 놈이 세상에 얼마나 있다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하츠네미쿠
    작성일
    10.10.21 14:18
    No. 6

    트리니트님 상대편을 죽이는 것은 저도 뭐라 말하진 못하겠군요. 일단 검이 있고 마법이 있는 이상 죽이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을 분쟁도 있으니까요. 확실히 트리니트님의 말처럼 세상에 그렇게 죽일 놈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제가 문제로 삼고 싶은 것은 상대를 죽일 때도 그것을 정당화하는 것이 문제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큰불
    작성일
    10.10.21 14:30
    No. 7

    죽일 놈이야, 전개나 설정에 따라 얼마든 만들어질 수 있다 생각합니다. 물론 이사님 말대로 저마다 생각이 다른 법이지요.(오해의 여지가 있어 댓글을교체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링공
    작성일
    10.10.21 14:40
    No. 8

    네에, 죽어야 될 생명이란 건 없는거죠.
    전쟁같이 어쩔 수 없는 죽음이 전제된 상황이 아닌 이상, 살생 장면을 마구 쓰는 것은 피하는게 좋다고 봐요.
    혼수상태일지라도, 그 사람이 살아있다는 것에 안도하고 기대하는게 사람 마음이예요. 죽어간 사람들을 그리는 게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지 조금 쯤은 생각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세상에 절대선(善)이나 절대악(惡)같은 것은 없으니, 개인의 잣대로 누군가의 생명을 뺏는 일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봐요.
    별 이상한 이유로 주인공이 사람을 죽였다면, 그 주인공 역시 누군가가 보기엔 악인 입니다. 다만 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에 살아남는 것 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하츠네미쿠
    작성일
    10.10.21 14:43
    No. 9

    큰불님, 베네딕시온님 댓글 감사합니다^^소설 속에서야 사상이 다르지만 현실에서는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도록 하죠. 사실 그게 더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링공
    작성일
    10.10.21 14:44
    No. 10

    베니딕시온이예요....ㅋㅋㅋ 가끔씩 몇분이 베네딕시온이라고 하시는데, 조금 헷갈리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세피르트
    작성일
    10.10.21 14:44
    No. 11

    하지만, 어설프게 살려주어 후환으로 돌아오는 경우보다는 낫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하츠네미쿠
    작성일
    10.10.21 14:44
    No. 12

    아, 죄송합니다;;베니딕시온님;; 잘못 썼네요…다음부터는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김영종
    작성일
    10.10.21 14:48
    No. 13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죽여야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夜雨
    작성일
    10.10.21 14:51
    No. 14

    소설에 대한 이야기는 충분히 공감합니다. 주인공의 자의적 판단에 의해서 죽이는 것에 불과한데 공정한 판결을 내리듯 표현하는 것은 좀 우습죠. 설정상 생명을 경시하는 성격이라거나 생존을 위해서 잔인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어색하지 않겠지만요.

    하지만 현실에서는 사회 정의의 최소 기준인 법이 있기에 죽일 만큼 나쁜 놈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봅니다.
    강호순을 예로 드셨는데 분명히 교화할 가능성이 존재하긴 하겠지만
    이미 죽은 피해자들은 살아 돌아오지도, 억울함을 토로하지도 못합니다.
    강호순에 대한 연민이 무조건 선이 아닌 것은 이미 죽어버린 사람들과 이로인해 가슴 아픈 친인들의 억울함을 키우는 부작용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맹목적인 온정주의는 자기만족에 가깝기 쉽고 사회 정의와는 언제든지 멀어질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따뜻한 마음과 차가운 이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것입니다.

    단지 판결에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1%라도 존재하기때문에 사형을 선고하더라도 집행은 하지 않는 정도로 절충하는 방식에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링공
    작성일
    10.10.21 14:51
    No. 15

    아니 isa님, 그,그러실 것까지야...;;;
    ---------
    세피르트님, 꼭 살려준다고 후환으로 돌아오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반드시 죽여야만 하는, 죽이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이 죽게되는 그런 경우가 아닌 이상, 후환으로 돌아올까봐 죽여야 한다는 건 좀 말이 안되죠.
    위와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그게 나중에 복수라도 하러 올 것 같으니까 귀찮아서 지금 죽인다는 것과 뭐가 다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夜雨
    작성일
    10.10.21 14:59
    No. 16

    이사님, 베니딕시온님 //
    후환이 두려워서 싸그리 죽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주인공을 선인이라고 해서는 안되죠.
    물론 모든 주인공이 착한 필요는 없지만요.

    천재라고 표현한 주인공이 바보짓을 한다거나 별 고민없이 엑스트라들의 목을 우수수 날리는 주인공을 선인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나
    모두 작가의 생각이 부족한 경우라고 봐야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찌이
    작성일
    10.10.21 15:00
    No. 17

    죽음에 대한 건 상황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후환으로 돌아올까봐 죽여야 한다는 세피르트 님의 말도 얼추 공감이 되는 게, 만약 A가 B에게 원한을 품고 다가왔는데 계획이 실패합니다. B는 A를 죽이지 않고 갈등하다고 놓아주고요.
    그럴 때, A가 다시 B에게 달려들지 않는단 보장이 있을까요? A를 설득해서 모든 화해를 하고 화기애애하게 되지 않는 이상 "언젠가 이 수모를 반드시 갚겠다"식으로 다시 올 가능성이 상당히 크죠.(적어도 폭력이 정당한 힘이 되는 판타지/무협소설 내에서는요)

    차후 A가 더 힘을 길러서 와서 B의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 B를 협박한다. 그 가운데 B의 가족이 억울하게 죽었다.
    이러면 B는 그때 가서나 후회하겠죠. A를 지난번에 죽일걸... 하구요.

    요는 터무니없는. 그리고 이유없는 학살극이 아닌 한 어느 정도 묵인해주어야 할 상황도 있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만약 제가 저 B의 상황이라면 전 A를 죽일 테니까요. 살인을 한 번도 해본 적 없고 단순히 21세기 한국과 같은 상황에서 살다 온 배경의 사람이 아닌 이상. 갈등은 하겠으나 결국엔 죽이는 걸 택할 것 같네요.
    그렇다고 제가 악한 인간이란 생각은 못하겠어요 (푸)

    이런 건 관점의 차이이니.. 누군가를 설득하고.. 이런 건 애초에 불가능하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렇게 보는 사람도 있다, 라는 걸 반대편쪽 분들도 생각해주셨음 하는 맘에서 썼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10.21 15:00
    No. 18

    지금 저희가 살고 있는 곳이야 법이라는 이름하에 철저히 눌려있는 사회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그 법을 피하는 것 역시 그리 쉽지 않을 뿐더러 법의 집행 역시 신속하고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여러 소설의 배경이 되는 사회는 어떠합니까. 법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윤리와 각자의 가치관이 존재하지만, 현대에 비하면 그 기준은 너무 느슨하기만 합니다. 과거 한 마을에서 살인을 하고 전국적으로 수배령이 내려졌다고 할 때 그 수배 전단을 전국에 배포하는 것도 문제가 될 것이고, 수배전단의 내용이 범인의 용모를 제대로 전달 할 수 있는 가에 대한 문제도 있습니다. 또한 힘이 법위에 서는 경우도 더욱 많았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을 죽이는 것이 큰 죄다 라는 식의 인식이 크게 잡혀있었을 것이라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현실의 예를 들어봐도, 사채가 불법인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채를 통한 피해 역시 없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것은 현실에서도 힘이 법위에 섰기 때문입니다. 지금과 같이 촘촘한 법망과 빠른 행동력을 보여주는 시대에서도 이런 불법들이 성행하고 있는데 과거와 같이 느슨한 상황에서는 살인을 지금과 같은 기준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계급이 있고, 힘을 통한 특권의식이 널리 퍼져있는 상황이었다면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하츠네미쿠
    작성일
    10.10.21 15:01
    No. 19

    夜雨님//저는 맹목적인 온정주의를 하자는게 아닙니다. 강호순이라 하더라도 한줄기 선이 존재하기에 감옥에 가두더라도 최소한 죽이는 것만은 피하고 교화를 시키자는 것입니다. 강호순에게 죽은 피해자들이 살아와서 억울함을 토로하지도 못하지만 남을 죽였다고 해서 죽이면 결국 똑같은 죄를 지을 뿐입니다. 적어도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영종님// 전 죽여야 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피르트님//그렇다면 사형찬반논란은 성립될 필요가 없습니다. 어설프게 감옥에서 풀어주는 것보다 무조건 죽여서 후환을 없애는 게 나으니까요. 생명은 저지르지도 않은 후환 때문에 죽여도 될 만큼 가벼운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룡님//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다니 반갑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세피르트
    작성일
    10.10.21 15:02
    No. 20

    무협과 판타지에서 사람이 죽는것이 일어난다고 하셨는데.
    그시대가 현재의 낭만과 로망으로 보았을때 이야기지.
    사실 그 시대가 얼마나 범죄가 난무했던 시절인지는 아시는지요.
    다른 곳에서 받아들여지는 것은 어렵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떠나면
    잡을만한 방법이 없다는 뜻이지요.
    지위와 힘이 자신보다 약자를 정말 손쉽게 악의로 해를 가할 수 있는 상황일겁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치안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것과, 경찰이 얼마나 많은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고, 정부의 힘이 지방 곳곳으로 퍼지지 않았을때 얼마나 무력한지를 생각하신다면, 쉽게 죽이는것은 쉽게 죽여야만 하는 상황으로 몰고갔을 인원이 후에 쉽게 저지를 보복을 예방하기 위해 하는것이지요.
    그리고 지켜야 하는것은 정말 힘들겠지요.
    마지막으로, 제가 그러한 시대에서 살고 있다면.
    저는 복수하러 오는것이 두려워 모두 죽여버리는 쪽을 선택하겠네요.
    저의 어줍잖은 마음으로 제 친인척, 주변의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수도 있고, 저 자신도 상해를 입거나 죽고 싶지 않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찌이
    작성일
    10.10.21 15:02
    No. 21

    그리고 제가 말한 위의 상황과 같은 피치못할 구도가 아니라면 전반적으로는 이사님의 본문 내용에 동의합니다.
    요새 판무에선 필요 이상으로 살인이 많은 편이죠... 또 그걸 보고 시원하다, 통쾌하다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참 많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하츠네미쿠
    작성일
    10.10.21 15:05
    No. 22

    찌이님//확실히 그런 경우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이상이라고 해도 화해를 할 수 있는데까지 해보고 아니면 무공을 폐하던가 하는 쪽으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옥에 가두는 방법도 있지 않나요? 살인미수로.

    헌화님//그렇다면 살인도 시대에 따라서는 죄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인지요? 확실히 헌화님의 말도 맞습니다만, 제가 이 시대의 기준을 강요하는건지도 모릅니다만 소설 속에서 그것을 표현할 때는 고찰 한 번 정도는 하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하츠네미쿠
    작성일
    10.10.21 15:08
    No. 23

    세피르트님 저도 세피르트님의 말씀에 공감하진 못하지만 그렇다고 틀리다고 하지도 않겠습니다. 확실히 자기가 죽거나 다칠 수도 있는데 무조건 살려주라고 하는 것은 할 수 없겠지요. 그러나 적어도 양판소 주인공처럼 강한 힘을 갖고 있다면 자비 한 번 정도는 베풀어주는 것이 생명경시풍조를 이기는 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찌이
    작성일
    10.10.21 15:10
    No. 24

    이사님// 저는 이사님을 설득시키려고 저 글을 올린 게 아닙니다.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충분히 있을 수 있고. 있다 라는 걸 알려드리기 위함이었죠.
    폭력과 살인을 미화한 것도 아니고, 편든 것도 아니고. 굳이 상대방을 "난 이런데 너 그거 말고도 있지 않니?"라고 말씀하실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서 올린 거였어요.
    이런 경우는, 어느 한쪽이 틀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한 살인이 아닌 이상.--
    스무스하게 "아.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하고 언짢게 생각마시고 넘어가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납짝가슴
    작성일
    10.10.21 15:10
    No. 25

    아가페는 무섭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10.21 15:14
    No. 26

    이사님. 살인은 어느 시대건 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본능에 관한 문제이고 스스로의 생존권에 대한 문제이니까요. 다만 그 죄를 억제할 수 있는 수단의 부재가 문제가 될 뿐입니다. 현대를 기준으로 생각하자면 서울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부산으로 도피를 한다면 금방 잡힐 겁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남아공쪽으로 도피를 한다면 어떨까요? 국제적인 공조로 잡힐 수도 있지만 잡히지 않을 확률이 더욱 높을 겁니다. 각국 법의 차이도 있을 수 있구요. 그것은 현대에도 한국의 제재 수단이 남아공에 직접적으로 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예를 들자면 재제 수단이 직접적으로 미치지 않는 범위는 극히 작아지겠지요. 어쩌면 바로 옆마을 일 수도 있구요.
    또한 또 다른 극단적으로 예를 들자면, 우리가 개미를 죽였다고 해서 죄책감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조금더 올라가서 우리가 개를 죽였다고 해서 살인자와 같은 취급을 받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특권의식이 당연시되고, 계급이 고착된 과거에 자신보다 아래의 계급은 짐승과 같았습니다. 제가 과거 서양화를 한편 본적이 있습니다. 제목은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그 내용은 귀족부인과 남자 노예가 같이 나와있는 그림이었습니다. 근데 그것을 보고 충격을 받은 부분이 귀족부인이 사람이라면 노예는 완전히 짐승과 같았습니다.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귀족 부인의 가슴에도 못미치는 키에, 등은 굽어있고, 앙상하게 마른 몸. 외관상으로도 과연 같은 종이 맞을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의 차이를 보여주더군요. 그런 상황에서 낮은 계급을 짐승취급하는 생각까지. 살인이 큰 죄 취급을 받는 것은 주체와 객체가 동종이기 때문입니다. 과연 과거 그들이 자신보다 낮은 사람에 대해 동종이라는 인식이 있었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세피르트
    작성일
    10.10.21 15:15
    No. 27

    이사님// 지금도 우리사회에서는 많은 범죄가 일어나고 있지요. 하지만 특정분야의 범죄는 당하고도 후 보복이 두려워 신고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면, 자기방어는 스스로 해야 합니다. 애초에 공권력이 세고, 그런것을 생각할 정도로 문화가 발달했다면, 쉽게 죽이겠다고 달려드는 일도 없겠지요.
    사형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에는 손을 자른다거나 하는 일이 있었지요. 그시절로 보면 이건 사형만 아니지 죽인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시대에서 자신의 몸이 아니면 무엇으로 먹고 살것인가요?
    태형을 예로 들어볼까요? 그거 10대만 맞아도 어지간하면 거동도 힘듭니다. 그럼 그기간동안 먹여주고 재워줄 사람 없으면 죽는겁니다. 째찍같은것도 생각보다 몹시 강한 형벌이랍니다.(그시절은 항생제같은것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으니까요)
    요즘세상에도 보복성 범죄가 자주 일어납니다. 가중처벌같은것은 일어나니까 생기는 조항입니다.
    이사님께서는 지나치게 지금의 문화와 법을 가지고 그 시절속에서 말하시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김영종
    작성일
    10.10.21 15:23
    No. 28

    제 생각에는 1명을 죽이고 100명을 살리는게 낳을것 같네요 강호순같은 범죄자들은 죄값을 치루고 감옥에서 나와서 다시 범죄를 저지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2의 피해자가 나올수 있지요. 그래서 저는 강호순 같은 사람을 죽이고 다른 선량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막는것이 나을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하츠네미쿠
    작성일
    10.10.21 15:27
    No. 29

    흠, 저와 생각이 다른 분들도 있는 것 같네요. 그러나 저는 생명을 소중히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올린 건데…어쨌든 사상의 차이니 부정은하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여러분께서 현실에서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 정도는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夜雨
    작성일
    10.10.21 15:40
    No. 30

    이사님 글을 처음 봤을 때는 대적할 힘도 없는 약자들을 학살하는 것에 대한 반감 정도로 인식했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소설 속의 사회는 설정에 따라서 현실과는 동떨어진 가치관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선악에 대한 기준도 달라질 수 있지요. 현실에서도 문화권에 따라 가치관의 충돌이 일어나지만 많은 부분에서 독선보다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성숙한 자세임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작가가 창조한 글 속의 세상이 현실과 다른 가치관을 가진다면 현실의 가치관은 설정의 공백에만 적용하는 것이 옳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쏘르
    작성일
    10.10.21 15:40
    No. 31

    소설에서는 꼭 필요한 사람만 죽였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쯤은 이사님과 비슷한 의견입니다.
    요즘 소설에서 생명을 너무 손쉽게 죽이는 모습을 간간히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장면이 나온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종목표를 향하는 과정에서 개연적이거나 필연적인 일이어야 하죠.
    하지만 요즘 신인작가들의 작품을 보면 무언가 자위적이라고 할까요? 잠시의 쾌락을 위해서 필요도 없는데 장면을 삽입하는 모습을 종종 보입니다. 나중에 노련한 작가가 될 때쯤에는 필요한 장면, 필요치 못한 장면을 넣고 말고를 적절히 결정하시게 되겠지만, 이사님의 의견대로 '쓸데없이' 죽임을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악을 죽여서 일시적인 쾌락을 얻기도 하지만 그건 잠시뿐이고, 그 죽음이 주인공의 목표와 상관이 크게 없는 부속적인 일인 경우도 있죠.
    이사님의 의견 중에 반대로. 꼭 죽음에 대해 고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연의 죽음을 읽는 독자들이 '공감'을 한다면, 또한 분명히 이야기의 절정으로 치닫기 위해 혹은 치달은 '필요부가결'적인 장면이었다면 수십, 수십만의 생명이 눈깜짝할 새 죽어도 괜찮다는 사견을 갖고 있습니다.

    결론은 '생명의 죽음이 충분히 독자들로 하여금 정서적 반응을 이끌고, 전체적인 이야기에서 없으면 크게 망치게 되어버리는 중요한 사건이라면 그 죽음은 반드시 일어나야 하며, 주인공의 고뇌나 고찰은 필요없다. 이미 충분히 공감을 얻었는데 그걸을 굳이 말로 설명하는 것은 사족일 뿐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풍천화
    작성일
    10.10.21 15:45
    No. 32

    지금은 돈없어서 죽는경우도 많고 돈때문에 죽는경우도 많죠. 안타까운일들이죠. 생명도 돈으로 가치가 정해지는 세상을 살고있는 우리들이 판/무 엑스트라들보다 불쌍한듯 하다는 생각이 댓글들을 읽다가 문득 드는군요. 음...맛스타(?) 먹고 싶네요 훈련소에서 먹던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폐인산적
    작성일
    10.10.21 15:56
    No. 33

    무협이나 판타지에서 덤볐다는 경우는 대부분 죽이려고 덤비는 경우이고 그런경우에 죽이는게 대체 무슨 문제가 되는지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부처님 가운데토막도 아니고 그걸 왜 봐 주어야 하나요?

    예전 글들중에 그렇게 봐주고 당하고 봐주고 또당하는 주인공이 있었죠
    (혹은 악당-적-이 주인공을 봐주다가 당하는경우도 있습니다)

    그런걸 볼때마다 이자식은 등신인가? 왜 놔주지? 한번당했으면됐지 대체왜? 이런생각 나만한건 아니겠죠 그러니 지금 그런글들이 많아졌을겁니다.

    사실 그런 시대라면 적을 거침없이 죽여주는게 상식적인거 아니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하츠네미쿠
    작성일
    10.10.21 15:57
    No. 34

    夜雨님// 물론 소설 속 가치관은 현실과 다를 수 있겠지만 그것을 보는 이들이 현실을 살아가고 현실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우리들이라면 선악에 대한 가치관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소설 속의 가치관이 현실과 다르다고 해도 그것을 작가의 입장에서 변호해주는 소설이 문제인 것이지요. 물론 창작의 다양성이 있는 만큼 악마전기처럼 아예 주인공을 변호해주지 않는 것이라면 모를까 주관적인 잣대로 생명을 학살하고 그것을 정의로 변호해버리는 것은 별로 좋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夜雨님의 말씀처럼 가치관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성숙한 자세입니다. 그렇기에 어디까지나제 의견을 말하고 夜雨님이 공감하신다면 저는 그걸로 족하고 반박을 하신다면 다시 그것에 대해 제가 어디가 틀렸는지 생각해보고 고찰해볼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하츠네미쿠
    작성일
    10.10.21 15:58
    No. 35

    폐인산적님은 제 글을 자세히 읽어 보시지 않은 것 같군요. 다시 한 번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무의식
    작성일
    10.10.21 16:02
    No. 36

    배경이 현대라면 좀 거부감이 들지만 판타지나 무협은 하도 봐서인지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오히려 나쁜놈을 살려줄 경우엔 제가 답답하더군요.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여자를 죽이려다가 얼굴이 예쁘다고 살려줄 경우에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린덴바움
    작성일
    10.10.21 16:37
    No. 37

    뭔가 게시판이 뜨거워지는군요.
    다들 나름의 판단과 정의가 있으니 어느 것이 정답이다, 라고 할수는 없는거겠죠.

    저는 그저 한 사례만 들겠습니다.

    태권도 사범 집에 도둑이 들었죠.
    그래서 태권도 사범이 두들겨 패서 쫓아냈습니다.
    그리고 한참 뒤, 태권도 사범은 그 도둑을 뒤쫓아가서 팼습니다.
    그래서 도둑은 죽어씁니다.

    결국 태권도 사범은 과잉방어 및 살인 혐의로 법정에 섰습니다.
    판사가 물었죠. 왜 쫓아가서까지 해서 살인을 저질렀습니까?
    사범 왈 "나중에 그 도둑이 앙심을 품고 보복해올 것이 두려웠습니다."

    이게 판결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무죄였던가
    과실치사였던가 해서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 라고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법치주의에 살고 있지만
    주먹은 가까운 법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애시든
    작성일
    10.10.21 16:57
    No. 38

    댓글 보다 보면 사람죽이는건 그시대 상황을 기가 막히게 반영한다고 좋게 생각해도 다른건(사회모습이나 각 계층들의 모습, 경제관념등등) 그냥 저냥이라서 공감이 안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애병막도
    작성일
    10.10.21 17:10
    No. 39

    댓글을 보다보니 성선설, 성무성악설, 성악설 에 대한 토론을 하는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페이첼
    작성일
    10.10.21 17:10
    No. 40

    생명이 소중한 건 압니다.

    하지만 독자가 답답해하니까요.

    막상 '이건 너무 막장이잖아?'라고 투덜거려도, 또 막상 주인공이 착한척하면 '아 뭐가 이렇게 우유부단해?'하면서 책을 덮을거란 말이죠.

    '거슬리는 놈은 죽인다'

    이런 쿨한 넘이 이 시대 대한민국 독자 대부분이 원하는 쥔공이란 말입죠. 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Nos]
    작성일
    10.10.21 17:31
    No. 41

    확실히... 글들을 읽어보니 많은 분들의 의견에 공감이 되네요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필요에 의해서 죽이느냐 살인이 필요하지 않느냐의 문제겠죠.
    그리고 인간이기에 당위성을 주장하는 거겠죠 죽어 마땅하다 라는 자기합리화라도 없다면 인간의 정신은 붕괴될겁니다. 죄책감에 말이죠

    확실히 힘없는 자가 커터칼을 들고 덤비는걸 죽인다면 과잉방어죠

    하지만 적어도 검을들고 남을 해칠마음이 있는자는 자신의 목숨또한
    내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의 목숨을 빼앗으려 했으니 자신또한 검에 죽어도 억울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판타지 소설에서 극강의 고수가 하수들이 칼을 빼들고 덤빈다고 싸그리 잡아죽이는 것은 저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유치원생이 칼들고 덤빈다고 죽이겠습니까?

    힘이 있다고 그것을 몰라보고 덤비는 약자를 파리처럼 죽인다면 그것이 고수겠습니까? 그저 마교의 마두정도 되겠죠

    죽어 마땅한 놈이라 죽인다! 라는건 말도 안되는 궤변이라고 생각하며
    필요하기에 죽인다. 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궂이 죽일 필요성을 못느끼는데 죽인다면 살인마 정도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임창규
    작성일
    10.10.21 18:00
    No. 42

    주변 마을을 약탈하던 도적 떼가 있었습니다. 이 도적 떼는 우연찮게 주인공 일행을 습격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이들 또한 굶주려 약탈을 했으니 용서해주어야 마땅하다며 전원을 살려보내주게 됩니다.
    이렇게 되돌아간 그들은 다시 약탈은 자행합니다. 이미 수 년이 넘도록 해온 일을 그만두고 농사나 짓는 평범한 일을 할 수는 없었기 때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천영객
    작성일
    10.10.21 19:05
    No. 43

    현실적으로 따지면 이사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소설이든 현실이든 폭력적인 요소는 없을 수록 좋지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결국 작가의 필력이 모자라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무자비한 살생 없이도 재미있게 글을 풀어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작품 내의 다른 부분에서 그런 재미를 극대화 시켜야 하는데 그런 필력을 가진 분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일 것입니다. 그래서 작가들이 살생에 관련된 부분을 집어넣으며 대리만족적인 재미를 불러 일으키려고 하는 것이겠지요. 사람들은 파괴적인 면을 좋아하니까요.
    제 생각에 결론을 내리자면 이상적으로는 이사님의 생각이 옳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글을 써서 인기를 끌만한 작가는 손에 꼽을 정도이기에 대부분의 글들이 살인이 난무하는 식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드림컴패니
    작성일
    10.10.21 19:27
    No. 44

    댓글이너무많아서 자세히는 안읽었지만

    일단 요는 경계를 구분하는것이지요 소설은 엄연히 자유성이 인정되니 거기서 작가가 어떻게쓰든 읽는독자가 뭐라 할수없는법이지요

    그러나 이사님이 걱정하는것은 소설도 엄연히 대중매체이고 문피아는 무료사이트에 수많은 사람이 읽고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읽으니

    게임중독자처럼 게임과현실구별못하고 살인한다거나 혹은 소설에서의 그...뭐지...설정! 소설에서의 설정을 현실에 적용시키는..아니 동화시키는? 암튼 뭐그런일이 생길수있다 뭐그런거겟지요 아무튼

    소설과 현실은 구분해야되는게 좋겟지요 아무리소설이라지만 무분별한 살인등은 커가는 청소년들에게 고정관념비슷함을 심어줄수잇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낭만주의자
    작성일
    10.10.21 19:57
    No. 45

    저는 소설 속에서 주인공이 상대를 죽인다는 행위에 큰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 배경 속에서 사회 일반의 가치관과 생활양식 그리고 주인공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살인에 대해 받아들이는 독자의 입장을 보면 심히 우려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요즘의 댓글들을 보면 악인에 가까운 주인공일수록 더 선호하는 경향까지도 보입니다. 칼릴 님의 댓글에서 볼 수 있듯이 거슬린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죽이는 것에 대해 오히려 쿨하다든지 화끈하다 시원하다는 반응들이 많다는 것에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장애중학생을 고교생 16명이 성폭행한 사건이 불구속 처리된 것에 사회지도층 인사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처럼 현실에서 힘을 가진자의 만행에 대해서는 이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힘을 가진자의 폭력이기에 쿨하다 시원하다는 반응일까요? 길거리에서 양아치들에게 눈에 거슬린다는 이유만으로 맞아 죽은 이에 대해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극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자신이 힘을 가진 쪽 보다 힘을 가지지 못한 쪽이 될 확률이 높은 현실입니다. 비록 주인공이라지만 각종 기연과 우연?C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낭만주의자
    작성일
    10.10.21 20:05
    No. 46

    주인공이라지만 각종 기연과 우연이 겹쳐 쉽게 힘을 가진자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판단으로 일방적인 폭력을 행사하고 심지어 타인의 생명까지도 빼앗는 것에대해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은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GrayOGRE
    작성일
    10.10.21 20:07
    No. 47

    그런 이유없는 폭력, 이유없는 살인이 대체로 어린 독자들이 읽고 어린 작가들이 쓴 작품인 경우가 많은데요.

    이건 사회적인 문제로 넘어가야 할 문제입니다.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그런 학생들을 괴롭히고 따돌리는 다른학생들에게 복수하고 싶다던지, 끊임없이 공부만을 강요받는 현실의 도피구로 판타지 소설을 택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이 작금의 상황을 불러일으키는 주된 원인이 되었다고 봐야죠.

    요약하면, 가혹한 현실에게 폭력을 당한 학생들이 속에서 끓어오르는 복수심과 폭력성을 대리만족하기위해 판타지소설의 주인공에 자신을 투영하고 심지어 그들이 소설을 쓰기까지하면서, 혹은 작가가 그들의 욕구를 알고 그런 주인공을 등장시켜 상품성을 강화시키면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한마디로, 우리가 질 높은 글이 출판되는 판타지소설시장을 원한다면,
    상처입은 어린 학생들부터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함수
    작성일
    10.10.21 20:29
    No. 48

    그럼 살고 싶어하던 선인은 왜 악인에게 죽었어야 하는 걸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진다래
    작성일
    10.10.21 20:53
    No. 49

    죽여야 될 정도로 나쁜 놈들은 분명 있다고 생각하는데.. ㅎㅎ
    한명의 악인을 단죄해 100명의 선인을 살릴 수 있다면 저는 기꺼히 그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데코몽쉘
    작성일
    10.10.21 21:04
    No. 50

    ...사람마다 가치관은 다르다고 봅니다. 소설에서 죽일법한 충분한 개연성이 있는 상황이나 심리 묘사가 있다면 그 소설의 주인공이란 자가 사람을 마구잡이로 죽인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지요.
    심리적으로 흔들린 상태라던지, 주인공 자신의 심리 상태로 보아 자기합리화를 시켜버린 경우라던지 그런 경우에는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법적인 제도와 정보적 환경이 널리 퍼진 상황이라면 모를까, 우리가 살고 있는 것보다 아주 조금만 '과거' 로 올라간 사회를 보더라도 우발적으로, 혹은 순간적인 감정에 사람 죽인 경우가 결코 적지 않으니까요.
    그 이유라는게 자신이 누군가와 싸우고 있었는데 이놈 처리하고 뒤돌아보니 어떤 사람이 바로 뒤에 있었는데 위협적인 모습이어서 반사적으로 한대 쳐버렸는데 죽었다. 그런데도 들통나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조금이라도 힘있고 권력 있는 자들은 그런 것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던 것이 옛날 일이니까요.
    솔직하게 말해서 소설에서 도덕을 찾는 것은 도의적인 면에서는 나쁜 일은 아니지만 강요는 할 수 없다고 봅니다. 쓰는 사람 자유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회색
    작성일
    10.10.21 21:04
    No. 51

    너무 원론적이고 극단에 치우친 생각 같군요. 작가가 이계로 간다면 그럴 수 있느냐구요? 솔직히 좀 어처구니 없는 질문이네요. 당연히 그럴 수 없죠. 하지만 작가가 창조해낸 세상, 그 세상에서 자라온 주인공이라면 당연히 그럴 수 있습니다.
    소설에서 죽어야할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죽어야할 필요가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가 중요하지요. 작가는 철학가가 아닙니다.
    오히려 무분별하게 묘사되는 추잡한 성행위 장면이 더욱 문제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데코몽쉘
    작성일
    10.10.21 21:13
    No. 52

    덧붙이자면 도덕적인 가치도 중요하지만 그런 한편으로는 우리가 수십년간 투쟁해 왔던 가치가 '표현의 자유'라는 것 역시 되새겨 봐야 할 부분입니다. 작가들은 자신의 창조성과 창의성이 사회적 혹은 도덕적 규범에 의해 제한받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까요.

    '표현의 자유'의 입장에서 본다면 작가들이 주장하는 것은 그 부분은 '독자'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부분이라고들 말합니다. 더불어 이것이 현재 허용되고 있는 것은 심의상으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기에 출판이 될 수 있었다라고도 변명하기도 하죠. 그리고 또한 그런 '도덕적 판단력'을 배양시켜주는 것이 학교의 역할이며 정부는 교육과 법령, 치안의 확보에나 힘쓰는 것이 옳다고들 말하죠.

    결국 결론은 가치관의 차이라는 것 외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작품이 있는가 하면 저런 작품이 있는 법이지요.
    지금은 사회학을 익힌 대학 졸업자로서 거진 8년 정도 글을 써오면서 느껴온 건 언제나 그렇습니다. 작가는 그저 자신의 생각을 적은 작품을 내어 놓고 그에 대한 평가는 전문가 혹은 독자에게 요구하지요. 그게 전부입니다. 이 문학이라는 것이...

    사회적으로 독자층을 고려해야 한지 않느냐고 비판해봐야 많은 대부분의 작가에게 돌아오는 답은 '그들을 고려해 쓴 것이 아닙니다. 단지 제가 쓰고 싶은 글을 써서 내보였을 뿐입니다'라고 답하겠죠.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에 대해 공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말에 대해 딱히 반박할 말을 찾긴 힘들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백혼[白魂]
    작성일
    10.10.21 21:58
    No. 53

    그런가요?
    소설에서 다소 많이 죽이고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세상엔 정말 죽일 놈 많던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허브
    작성일
    10.10.21 22:49
    No. 54

    판타지고 무협이고 세계관이 거의 과거로 잡혀있지 않습니까?
    인권이 신장된것은 그렇게 오래전 일이 아니잖아요
    몇십년만 거꾸로 가도 노예제도가 있었으며 피부색에 따라 등급이 나뉘고
    아직도 신분제가 있는 곳이 있으며 여성의 투표권도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죠. 이럴때 판타지에서의 귀족 무협에서의 강한자 좋은배경을 가지고 있는사람들이라면 인명중시사상을 가지고 있을지 좀 의문이네요
    모든 사람은 사람으로 태어났기에 존중받는다 라는 사상을 가지고 있지는 않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동방천
    작성일
    10.10.21 23:11
    No. 55

    후.. 시대적 배경이 현대라면 몰라도 과거에서 인권은 좀 그렇네요.
    요즘시대의 가치관을 가진사람이 과거로 가면 공자급의 성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는 강호순같은놈은 치료해주고 사랑을
    알아도 여전히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살인과 강간을 할놈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카르펜
    작성일
    10.10.22 00:02
    No. 56

    그시대와 현대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대는 서로 죽고 죽이는게 많은 시대다 보니까 원한을 가진 사람을 살려두면 자신이 언제 그 사람한테 죽을지도 모르고... 그런 불안함을 가지고 사느니 차라리 지금 냉혹해 지겠다는 것 이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시대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원죄
    작성일
    10.10.22 02:51
    No. 57

    절대악 절대선이 없다는건 탈신성화 되면서 무너졌고 선악구분 하는 것 조차 바보가 된지 오래되었습니다만.....
    아직도 선악구분 하는 고전소설마냥 위선 위악 구분하면서 죽일놈 살릴놈하니 좀 웃기기도 합니다.. 선악 들어가는 것 보면 일단 덮고 봅니다 저는.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0228 한담 작가분들 글 올리시기 전에 맞춤법 검사 한번씩 하... +19 우분투 10.10.24 952 0
70227 한담 뉴웨이브 말입니다. +10 Lv.1 [탈퇴계정] 10.10.24 688 0
70226 한담 글쓰다 슬럼프 극복은 어떻게들 하십니까? +9 Lv.4 김생백궁 10.10.24 729 0
70225 한담 게임 소설 '마법사' 독자입니다. +13 Lv.1 차가움 10.10.24 2,352 0
70224 한담 독자적인 세계관을 만들고 이야기를 진행시킬때 +11 Lv.26 호에에에에 10.10.23 1,028 0
70223 한담 글 하나를 완결찍었습니다. +6 Lv.6 로디안 10.10.23 536 0
70222 한담 북해룡님의 마법사 +6 Lv.1 [탈퇴계정] 10.10.23 1,527 0
70221 한담 '공황' 이란 작품에 대해 궁금합니다. +3 Lv.33 에스타스 10.10.23 886 0
70220 한담 글을 쓸 때 말입니다. +5 Lv.1 식량창고 10.10.23 607 0
70219 한담 더블윤STRIKE 연중인가요? +3 Lv.8 Dreamist 10.10.23 809 0
70218 한담 실제로 검기가 가능할까요? +66 Lv.25 옥산도인 10.10.22 1,691 0
70217 한담 살인에대한 종결. +5 Lv.61 드림컴패니 10.10.22 576 0
70216 한담 화사님 전생군주 출판계약이라도 하셨나요? +19 Lv.50 묵현사 10.10.22 1,792 0
70215 한담 천라신조 태규 작가님과 광해경 작가님 근황이 궁... +26 Lv.16 무명의낭인 10.10.22 1,413 0
70214 한담 주인공 이름에 관해서 +11 Lv.1 휜다리 10.10.21 930 0
70213 한담 마왕부활추진대에 작은숲님글.. +2 Lv.61 드림컴패니 10.10.21 1,772 0
70212 한담 이사님의 글에 대한 짤막한 잡담 +13 Lv.1 [탈퇴계정] 10.10.21 778 0
70211 한담 현 소설들의 상태... +17 Lv.61 드림컴패니 10.10.21 1,530 0
70210 한담 예전부터 궁금하던 점이었습니다. +13 Lv.1 [탈퇴계정] 10.10.21 1,797 0
» 한담 소설을 읽다보니 눈살을 찌푸리게 되더군요. +57 Lv.27 하츠네미쿠 10.10.21 1,851 0
70208 한담 맥이 빠지는 순간... +3 Lv.13 프리시커 10.10.21 496 0
70207 한담 여러 작가님들께 조언 구합니다. +13 Lv.2 1화림1 10.10.21 683 0
70206 한담 혹시나 해양물이나 기타 배타는 이야기의 작품 아... +9 Lv.72 死省信 10.10.21 920 0
70205 한담 판타지, 무협 소설 많이 읽으면 부정적 사고를 갖... +14 Lv.9 몽승 10.10.20 1,412 0
70204 한담 글을 쓰는 즐거움을 잃는다는 것. +4 Lv.16 [탈퇴계정] 10.10.20 659 0
70203 한담 상징연구회, 정보 거래상 아클립 +8 Lv.1 침몰 10.10.20 1,010 0
70202 한담 남시온 님의 상징 연구회 어디 갔나요? +6 Lv.99 머키 10.10.19 641 0
70201 한담 통일에 관한 소설 +9 Lv.1 휜다리 10.10.19 722 0
70200 한담 일일연재라는게, 마냥 쉽지만은 않네요. +17 북해룡 10.10.19 1,040 0
70199 한담 오늘 글 올리고 나서, +9 Lv.2 1화림1 10.10.18 743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