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쥬논
작품명 : 앙신의 강림
출판사 : 북박스
몇주전 <알버크의 작은영주>를 거금을 들여 몽땅 빌린후 몇페이지 보지도못하고 돈을날렸다 분노에 휩쌓였던적이 있었으나 연체료가 두려워 발을 후덜거리며 책방에 그 최악의 판타지를 반납했습니다. 정말 그건 재미없었노라고 책방 주인에게 으름장을 놓고 한동안 두문불출하다 이번엔 철저한 검색을 바탕으로 누구나 재밌다던 <앙신의 강림>을 빌렸습니다.
아! 왜 여지껏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을 몰랐던걸까요. 주인공 시르온이 사막을 지나 밀림 그리고 그라둔연합에서부터 출발하는 대전쟁이 끝나고 결말을 맺을때까지 한시도 눈을 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개성넘치는 인물들하며 방대한 직업군들 그들의 묘사를 보는 재미도 솔솔하더군요.
[스켈레톤 메이지도 대단한 소환물이다. 이들이 께룩께룩 울어대며 손에든 뼈다귀를 휘두를때 마다 ---]
정말 단어 하나하나 읽는재미도 보통이 아니더군요. 께룩께룩이라니 하하 상상도 못했던 표현입니다.
그리고 루,아믹,크로노스.... 마지막 반전이라니!
허나!
이 재미있는 소설이 마지막 스무여장정도때문에 뒷맛이 좀 씁쓸한 느낌이 들었네요! 뭐랄까요 그간 시르온이 사랑,우정 등을 위해 사투했던 모든것이 허무로 돌아가버렸다고 해야할까요. 여튼 그 열정들이 어이없이 식어버려 좀 그랬습니다.
3권정도 더 나와서 헤이호나 쿠크란 티보등이 좀더 활약했으면 재밌었을걸~ 하는 아쉬움도 있네요 그래도 수많은 환타지에서 주인공에 갖은 봉사와 사랑을 건네주고 객사했던 "스승" 이라는 존재들이 여기선 마지막까지 멋지게 살다가서 기분좋습니다 ㅋㅋ
오랫만에 밤을 세워가며 통쾌하게 읽었네요.
모두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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