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초우
작품명 : 호위무사
출판사 :
예전부터 초우님의 호위무사에 대한 추천글을 하도 많이 봐서 오랫만에 초우님의 글을 손에 잡아 보았습니다.
처음엔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신병 호위무사 사공운에게 그려진 십대고수 단엽의 그림자와 용설아에 비쳐지는 아영의 모습을 사랑하고 끝까지 목숨을 바치는 순애보적인 사랑을 가진 사공운의 모습에 감명하여 보고 진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어댔지요.
첫날 밤새도록 5권까지를 독파하고 다음날 다시 6~10권 까지 보았는데... 솔직히 뒤에 다섯권은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뭐랄까 녹림투왕과 권왕무적과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죠...
캐릭터 묘사부문에서도 초반에는 사공운과 용설아 그리고 충심스런 청룡당 단원들과 신룡각과 금룡각의 미묘한 알력다툼등이 상당히 재밌었고, 풍백과 용설향 팽예린 용천우와 용지우와 남궁연등 캐릭터 하나하나가 자신의 야망과 아쉬움 슬픔을 가진 매력적인 캐릭터 들이었는데, 뒤로 가면 갈 수록 사공운 이외의 캐릭터들은 완전 들러리고, 악당들은 사고력없는 초딩들 처럼 보였습니다.
금룡각이나 신룡각 애들도 처음의 그 참신한 구성은 없어지고 그냥 이런저런한 색깔없는 캐릭터가 되어가는 것 같아 아쉬웠고 앉아서 천리 밖을 본다는 북매 남국에서 특히 담소봉은 '왜 이런얘가 똑똑하다는 거지? 진짜 멍청해보이는데- _-' 라는 생각이 들정도 묘사가 불충분했고, 사공운과 풍백 관패를 제외한 십대고수들이나 십대사마들은 무인의 기개나 열정 자긍심은 없고 그냥 괜히 나와서 설치다 죽는 제물용 고수들이 되어갔고, 이런식의 제물용 캐릭터들이 계속 등장하니 좀 진부하단 생각도 들었고, 그런대로 끝까지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초반의 참신한과 흥미가 뒤로 갈수록 떨어졌덧것 같아서 약간은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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