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최동환
작품명 :
출판사 : 머나먼 제국
알버크의 작은 영주로 인기작가가 되신 최동환님의 작품입니다. 포메른에서 많이 실망을 해서 사실 기대를 안했습니다. 거기다 감상란에서 여러분들이 말하는 대체역사소설을 말할때 나오는 상위작품(한제국건국사, 천룡전기, 환생군주)와 그 다음레벨의 작품(1254동원예비군, 신쥬신건국사 등등)에도 꼽히지 않았기 때문에 1권 읽다가 반납할 각오를 한 작품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머나먼 제국은 제 개인적으로는 천룡전기나 환생군주에 결코 못지않은 작품이라고.....다 읽고 난후에 평할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직 불멸의 1위는 한제국건국사이지만요...
일단 이 작품은 최동환님이 상당히 신경을 써서 집필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어떤 글에 보니까 자료수집에만 수백만원이 깨졌다고 하는데, 읽으면서 느낀건 그럴만하겠다..고 느낄만큼 설정과 공부가 느껴졌습니다.
내용은 다물이라는 조직에 의해서 어렸을때부터 특수교육을 받은 5인이 과거로 내려가서 조선을 바꾸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아주 흔하지만, 제가 여태까지 본 어떤 장르소설보다 가장 스팩이 좋은 주인공들이지요.
대체로 장르소설에서 과거로 간 주인공들은 평범한 군발이거나, 그냥 백수...정도되는 사람들이지요. 그렇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20년이상 준비를 각 분야의 전문가 5명으로 각 분야에서 발전시키는 사회상에 대해서 독자를 납득시킬만 합니다.
요새 재미있게 보는 대체역사는, 도깨비군단하고 광휘의 제국...
도깨비군단이야 아직 해놓은게 별로 없지만 광휘의 제국은 백수가 과거로 내려가서 머나먼 제국의 5명이 한 일보다 더 많은 일을 후딱 해치우지요. 뭐...재미는 있지만, 무슨 학부졸업한애가 박사급들 수십명보다 더 똑똑해..하는 느낌이 날만큼 먼치킨 스럽기도 하지요. 뭐 이런것도 재미이긴 합니다만...대체역사 소설이란게 넘 심하면 자위물이라는 소리를 듣는 분야다 보니까, 주인공이 너무 강해도 문제이고, 더 심한건 그 강함이라는 것이 납득되지 않을때는 혐오감을 주기까지 하니 일반 판타지보다 주인공의 레벨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한 분야인거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한제국건국사의 주인공들은 레벨 조절을 잘했지요...
그리고 머나먼 제국의 주인공들은 강하긴 하지만, 그 배경이 충분한 준비와 의도된 설정에 의한 것이기에 변화에 대해 어느정도는 이해하고 넘어간다 할수 있겠습니다.
사실 읽으면서 왜 이 작품이 잘 안알려졌는지 의아해 할 정도였습니다. 분명 읽으신 분들이라면 작가가 얼마나 열의를 가지고 썼는지 느껴질 것이기에...그 정성만으로도 쉽게 비판하기 어려운 수작인데 말이지요.
너무 먼치킨이잖아~하기에는 다른 대체 역사물들은 더 심한것도 많고, 또 최상위 3개작품중 천룡전기나 환생군주보다 딱히 그 정도가 심하다고 생각되지는 않거든요. 이정도면 보여줄수 있는것, 보여주고 싶은것, 수위조절...다 제대로 쓴 좋은작품인거 같은데요. 마무리도 잘된거 같구요.
대체역사 좋아하시는 분들은 찾아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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