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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오단
작성
10.10.13 15:59
조회
1,284

작가명 :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품명 : 천사들의 제국

출판사 : 열린책들

너무나도 유명한 '개미'를 쓴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 의 '천사들의 제국' 을 오랜만에 읽어 보았습니다.

'개미'는 중고등학교때 읽던 거라서 '재미 있었다' 라는 기억과 특이하게 개미가 소재였다는 기억이었습니다.

이번 '천사들의 제국' 역시 독특한 소재로 이야기를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타나타노스라는 전작에서 저승을 여행한 탐험자중 한명인 미카엘 팽송이 비행기가 집으로 추락하는 사고로 죽게되고, 자신의 수호천사 덕분에 천사가 되어 이고르, 비너스, 자크 이 세명이 몇점 이상의 영적점수를 획득해서 환생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하는 임무를 받게됩니다.(죄질과 선행의 정도에 따라 다르게 태어나는 불교의 환생이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그런 와중에 전생에서의 탐험가 기질때문에 그냥 임무에 따르지 않고, 또다른 자신만의 여행을 시도합니다.

물론 다른 주인공들인 세명의 각각 삶의 모습 역시 등장합니다.

작가가 되고 싶어하고 작가의 삶을 사는 자크. 스타와 모델로 살아가는 비너스. 러시아에 태어나서 고아원,소년원,특수부대, 감옥, 거친 삶을 사는 이고르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그들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아이러니와 절망 희망등을 보는 것이 꽤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읽다보니 느낀 점이 이승에서 3 명의 캐릭터 성향이 애니어그램에서 나오는 장형,가슴형, 머리형 의 특성을 가진 인물들이라는 것을 보고 작가가 포지션을 잘 잡았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작품 중간 중간에 '절대적이고 상식적인 백과사전' '  가두 설문조사에서 죽음에 대해서 무작위로 질문을 받은 행인' 등 자료처럼 삽입되있는 글들이 몰입을 깨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걸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하지만 2권이라는 적은 권수에 여러명의 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와 조금은 산만하고 조금은 타이트해보이는 내용이 걸리지만, 다 읽고 나서 삶과 죽음 그리고 신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되고, 다시 한번 책을 펼치게 만들었습니다 .

서양의 전통적인 천국과 지옥이 아닌, 동양과 서양의 개념이 융합된 새로운 느낌의 저승 이야기와 삶과 죽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신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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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프랑스에서는 개미가 빛을 못보다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또 다른 여러 이유로, 작품중에 한국인을 등장시키는 등 작가가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천사들의 제국에서는 상당한 비중이 있는 나탈리 킴 이라는 인물이 나오는 걸 보니, 마치 정우성이나 이병헌같은 우리나라 스타가 타국의 영화에 출현하는 걸 보는 느낌 같아서 으쓱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


Comment ' 5

  • 작성자
    Lv.4 진서유
    작성일
    10.10.13 17:49
    No. 1

    최근 나온 책 중 이거 후속작이 있더군요. 신의 나라였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불쏘시개
    작성일
    10.10.14 03:17
    No. 2

    미리니즘이 아니라 미리니름이라고 하시는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살인코알라
    작성일
    10.10.14 03:26
    No. 3

    타나토노트와 천사들의 제국, 그리고 최근작 신 까지 인간진화의 3연작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신에서 좀 실망하긴했지만서도 읽는 내내 즐거웠습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오단
    작성일
    10.10.14 05:18
    No. 4

    불쏘시개님 제목 바꿨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Chat
    작성일
    10.11.01 19:39
    No. 5

    살인코알라 :: 저도 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 신 다 읽었는데 신에서 약간 ㅠㅠ 실망 물론 저도 즐겁게 읽긴 했지만..
    어쨌든! 마지막 결말이 참 맘에 들었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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