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태규
작품명 : 지금까지쓰신작품들(풍사전기,천의무봉,천라신조,무적행)
출판사 :
문피아에 들어왔다가 갑자기 태규님 글에 대한 감상문을 쓰고 싶다는 기분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풍사전기,천의무봉,천라신조,무적행을 모두 읽은 저로서는 태규님의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솔직히 태규님의 글만큼이나 재미있고 흥분되는 글도 많았지만 제가 팬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작가분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처녀작부터 지금까지 나온 작품까지 같이 해온 몇 안되는 작가분이고 풍사전기부터 지금의 무적행까지 읽으면서 한번도 실망을 주시지 않으신 분이니까요.
그리고 저의 취향에도 맞고요, 전 소설을 읽으면서 로맨스가 끼어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현실에서 느낄 수 없는 절절한 사랑이야기를 좋아하죠. 풍사전기의 아버지로 인해 이룰 수 없는 비극적인 사랑이나 천의무봉에서 여주인공이 자신의 목숨줄인 영단을 포기하고 주인공에게 주는 희생적인 사랑 또 천라신조에서 신분의 벽을 극복하고 여주인공을 지켜내려는 사랑 그리고 무적행에서 광기에 미친 주인공을 유일하게 이해해주는 사랑이야기 같이 태규님의 작품에는 로맨스가 빠지지 않죠. 풍사전기에서 감정이입되서 친구녀석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천의무봉에서 주인공 옆에서 주인공만 바라보는 여주인공을 몰라보는 주인공의 바보스러움에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고요, 천라신조에서는 초반에 비해 후반에 여주인공의 절절한 사랑보다는 주인공과 적인 할아버지를 둔 또 하나의 여주인공의 이야기. 무적행은 음... 좀 더 읽어봐야 겠지만요.
어째든 사랑이야기만 썼지만 이건 제취향이고 이분의 장점은 그것 말고도 많습니다. 새로운 작품을 내놓을 때마다 주인공만의 색깔이 있는 특유의 캐릭터성, 구무협과는 다른 소재의 색다름, 태규님만의 웃음(유머), 일본만화를 보는 듯한 이야기전개, 전편(권)에 내용이 기억이 안나도 다음권을 읽는데 무리가 없는 에피소드형식의 이야기 진행(한마디로 한권안에 한이야기씩 진행되는 점), 신작을 내놓을 때마다 발전되는 글솜씨(노력하는 작가), 작품이 용두사미가 되지 않는 훌륭한 마무리(천라신조는 마지막에 터트려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요), 그리고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출간주기(무적행의 다음권을 빨리 보고싶다는 뜻도 살짝 포함이요ㅎㅎ)
작가님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초반의 사랑이야기를 끝까지 이어나갔으면 하는 점과 여주인공이 초반에 비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존재감이 약해지는 점이 아쉽더라구요. 예를 들어 천라신조에서 주인공이 여주인공을 지켜주려고 무공을 익히고 강해지지만 그에 비해 마지막에 주인공과 여주인공의 애듯한 만남이나 초반에 비해 중간중간 여주인공의 이야기가 없었다는 점이 아직도 아쉬움이 남네요.
끝으로 아직 이분의 작품을 읽지 못하거나 읽더라도 전작을 읽어보지 못했으면 한번 읽어 보세요.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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