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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더 돔 을 보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1.06.26 10:53
조회
1,767

제목 : 언더 더 돔 Under the Dome, 2009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장성주

출판 : 황금가지

작성 : 2011.06.26.

    

“우리는 모두 닮아 있을 것이니.

비록 상대적일지라도,”

-즉흥 감상-

    

  블로그 ‘조재형의 스티븐 킹’을 주시하던 어느 날. 비록 2009년의 작품이라지만 국내에서는 신간으로 ‘그 분’의 책이 출판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두툼한 책을 두 권 한 세트로 소환을 마친 다음에야 뒤이어 세 번째 책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결국 선물로 마지막 책을 받아볼 수 있었음에 감사함을 적어보며,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나는 연습을 하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끝내주는 기분에도 불구하고, 으흠? 보이지 않는 장벽에 충돌하는 것으로 생을 마감하고 마는군요!

  그렇게 뒤뚱뒤뚱 걷고 있던 마멋의 허리가, 헛! 난대 없이 잘려 두 동강나더라는 것과 그 모습을 마주하게 된 한 남자, 그리고 비행기의 공중폭발 사건이 한 날, 한 시, 한 장소에서 발생하는데요. 믿거나 말거나, 투명한 장벽이 마을 전체를 감싸고 있었으며,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더라도 빠져나갈 수 없음을 알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아무튼, 고립된 환경과 흘러가는 시건 속에서 이야기는 계속되는데요. 어떤 해결점보다도 시시각각 악화되기만 하는 상황 속에서, 그들은 과연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가 의문이었는데…….

    

  내용의 간추림을 ‘탈출’에 대해 말줄임표를 달긴 했습니다만, 두툼한 세 번째 책을 집어 드는 순간, 탈출보다 ‘생존’에 대해 말줄임표를 준비할까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정보는 만남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의도치 않은 방해가 될 것 같아 참아보는데요. 힌트만 살짝 더 드려보면, 소설 ‘안개 The Mist, 1985’로 시작해 ‘스탠드 The Stand, The Complete and Uncut Edition, 1990’를 거쳐, ‘토미노커 The Tommyknockers, 1987’를 떠올리게 했다고만 속삭여보렵니다. 그래도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과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데요. 분명한건, 표시된 것으로면 1600쪽이 살짝 넘는 분량 속에서 지루할 틈은 보이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더 무비 The Simpsons Movie, 2007’과 비슷한 이야기 같은데 뭐가 원작이냐구요? 이 기나긴 이야기를 다 읽은 저는 용자라구요? 네?! 우리는 아직까지 ‘지구’라는 이름의 ‘돔’안에 있을 뿐이라구요? 으흠. 하긴, 제가 제대로 읽은 것이 맞다면, 이 작품에서 고립의 상황을 연출하는 것은 ‘반구형(半球形)으로 된 지붕이나 천장’을 말하는 ‘돔 dome’이 아닌, ‘공처럼 둥글게 생긴 물체. 또는 그런 모양.’을 말하는 ‘구 球’가 아닐까 하는데요. 단순히 소설상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축소판 아니, 압축판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 순간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떠올렸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아무튼, 군생활 동안 ‘토지 土地, 1969~1994’를 만난 입장에서는 무엇이 읽기 두려울 쏘냐? 한다는 것은 일단 지나가는 이야기로, ‘심슨 가족, 더 무비’에 대해서는 글쎄요. [지은이의 말]에도 언급되어있지만, 이 ‘언더 더 돔 프로젝트’는 1976년부터 시작되었으며, 블로그 ‘조재형의 스티븐 킹’을 참고해서는 ‘1982년에는 "The Cannibals"라는 제목으로도 써봤다가 또 역시 포기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는 언급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과연 무엇이 원작이냐의 답은 연식계산에서부터 답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만, 입체감상을 위해서라면 몰라도 개인적으로 두 작품은 비슷하지만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휴. 이렇게 해서 또 한 편의 멋진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독서의 시간을 벌기위해 걸어가며 책을 읽다가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세 번째 책을 적셔버리기는 했지만, 음~ 멋진 작품! 자신 있게 추천장을 내밀어보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덤.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 2 Kung Fu Panda 2, 2011’도 심히 땡기는군요.

  

TEXT No.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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