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광수
작품명 : 화산지애
출판사 : 청어람
하아…
감상글을 썼다가 날라가 버렸군요.
다시 올립니다.
'프라우슈 폰 진' '영웅' '프리나이트'로 인기를 모으신 김광수 작가님의 신작 '화산지애'가 출간을 했습니다. 화산지애. 저는 딱 제목으로만 봐도 이것이 화산파의 얘기다. 주인공이 화산파 출신이겠구나라는것을 느꼈습니다. 이제는 문파만 나와도 알수있겠더라구요. 역시 주인공은 화산파로 나옵니다. 조금 지나서 말이지요. 미리니름 좀 추가해서 줄거리를 얘기하자면 주인공은 화운룡이라는 녀석입니다. 이녀석은 난주대공자로 불리지만 실력은 쥐뿔도 없는 녀석이지요. 대신 아버지의 백만을 믿다가 어느날 다가온 녀석에게 정말 복날 개터지듯 맞습니다. 그리고 결심하죠. 화산파에 들어가겠다. 그래서 놈을 눌러버리겠다. (자세한 사항은 책으로 보시길) 어쨌든 구름속에 노니는 용이라는 이름을 가진 운룡은 아버지의 백과 돈으로 화산파에 들어서죠. 그러나! 무공을 펼쳐보라는 말에 복호권과 이십사수매화검법을 펼쳤지만 삼류잡배보다 못한 실력을 지닌 화운룡은 그대로~ 최하급에 속하게 됩니다. 그렇게 화운룡의 화산파로서의 삶이 시작되죠. 아버지 화상락은 그에게 일렀습니다.
"매화검수가 아니면 집에 돌아오지 말라고!" 화운룡은 이미 근골이 굳어가는 나이. 그에게 상승기공이 아닌이상 고수가 되는것은 무리였습니다. 그러다가 설수아등이랑 엮이게 되고 고기한점에 화산광검의 제자가 되어 꿈에도 그리던 고수의 자리에 올라서게 되고 본격적으로 그의 강호행이 시작됩니다.
1,2권을 보고 느낀것이지만 상당히 가볍고도 재미가 넘치는 글이다. 김광수 작가 그만의 강점이 잘살려진 글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것이 다이다. 달라진것은 그야말로 없다고 볼수가 있다. 전작인 프라우슈 폰 진을 봐서 알겠지만 빠른 전개와 주인공의 급격한 강해짐 히로인같은 몇몇 여인들의 등장하며 스토리의 급전개등등 강점을 충분히 내세웠지만 아쉽게도 '발전'은 보이지 않았다. 전작인 프라우슈 폰 진의 초반부를 상당히 재밌게 읽었었다. 여느 퓨전물과 다를바 없었지만 유머 넘치고 마계 대공 등에 오른 주인공 다시 두명의 여인과 귀환하는 주인공을 보며 끝까지 흐뭇했었다. 하지만 그것이 다였다. 재미만이 있을뿐이었다. 그에게는 좀처럼 무게감을 찾아보기란 힘들었다.
이런글을 쓰고있는 내가 자격이 없다는 것은 충분히 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김광수님의 글을 재밌게 읽은 그의 팬으로서 정말 한마디 하고 싶었다. 재미가 있고 그만의 위트가 충분히 넘치는 글이다. 하지만 그것이 그의 '발전'을 막는셈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오타는 교정부분에서 고치면 된다지만 그의 글색은 자신이 바꾸는 법이다. 나는 생각한다. 언제쯤 그의 소설에서 날카롭고도 카리스마있는 주인공을 보게 될까? 조금은 무게감있는 소설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예를 들면 패턴의 변화라고나 할까?
내가 바라는 점.
너무 똑같은 밥과 반찬만 먹으면 질리듯이 약간은 무겁고도 장중한 이야기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리고 그의 주인공은 너무도 쉽고 빠르게 강해져간다. 그리고 스토리의 전개가 너무 빠르다. 내생각일런지는 모르지만 조금 느긋한 그러니까 여유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진다.
또한 그의 소설을 보면서 느낀것이지만 깨달음을 너무 쉽게 얻는다. 이것은 여타 요즘 나오는 판타지와 무협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다. 제 아무리 조화태극연무공을 얻었어도 몰아의 경지에 들었다고해서 너무 쉽게 검강을 이룩하지는 않았나 싶고...뼈를 부수는 수련이라지만 그렇게해서 하류잡배보다 못한 실력을 가진 화운룡이 너무 극강으로 변해버리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검무나 자연의 흥취로움 이런것들을 보면서 깨달음을 많이 얻는데 한순간에 환골탈태요. 한순간에 절정고수 가 되버리니 조금은 현실감이 떨어지는 맛이 없잖아 있었다.
아쉬운 부분을 뒤로하고
재밌는 글이니 만큼 그가 각고의 노력을 보인만큼 잘되었으면 한다. 요즘 작가들이 많이 힘든것 충분히 안다. 밥먹기도 힘든 세상이다. 독자들이 많은것을 요구하는 것을 알지만...솔직히 말하자면 독자도 언제나 똑같은 밥을 먹으면 질리는 법이다. 많은것을 요구할수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줬으면 한다.
글을 마치며.
진명 올림
화산을 사랑하고
화산의 검이 되어
나 화운룡 그렇게 살아가리라.
나만의 화산지애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광수
화ㅡ산ㅡ지ㅡ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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