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읽는내내 즐거웠다. '쾌도난마'

작성자
진명(震鳴)
작성
07.08.28 17:56
조회
1,993

작가명 : 구환

작품명 : 쾌도난마

출판사 : 대원

일명 일리아드 소설이라고 해서 대원에서 나온 무협지 '쾌도난마'

연재 당시에는 보지 못했지만 나는 책이 페이지수도 두툼하고 간혹간혹 그림이 있어서 더욱 읽기가 좋았던 일명 '좋은 책' 쾌도난마에 대해서 감상을 써보자 한다. 일단 쾌도난마는 문피아에서 연재당시에 큰 호응을 얻었던것 같아보인다. 뭐 표지 뒷부분을 보니 80만이라는 조회수를 달성했다고...나는 부푼 기대감을 안고 쾌도난마의 서장을 넘겼다. 사르륵-사르륵-하니 책이 넘겨지면서 주인공과 인물을 소개하는 란이 나왔다. 주인공은 장량이라는 놈이었다. 일명 "말보다는 주먹이 먼저 앞서는놈" 나는 생각했다. 아, 이놈 골때리겠구나. 나는 골때리는 녀석들을 좋아한다. 또한 밑을 보니 적면귀라 불리는 홍교라는 인물이 두번째로 눈에 들어온다. 허허, 소개하는 글을 읽고 쾌도난마 1권을 다읽었을때 이놈이 얼마나 불쌍한 놈인줄 알게 되었다. 일명 "불쌍한 놈" 그리고 왕억! 일명 왕부인이라고 불리우는 하지만 조심해야될 내시. 이 일러스트를 그린분은 참으로 왕억에 대하여 호감을 갖고있는게 맞나보다. 여자보다 더예쁜 남자 왕의남자의 '공길'이보다 더 예쁘게 생긴 미부인 왕억에 대한 소개. 그리고 이어진 장량의 둘째마누라 소현군주! 떡-하니 입이 벌어졌다. 이놈 장량! 너 임마 너! 능력있는 놈이었구나! 나는 장량을 처음에 그저 하류잡배로 치부하였다가 단숨에 판단을 달리하여 "무식하지만 능력있는 놈"이라고 바꾸었다. 또한 장옥한과 그외 인물은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시작하기로 하자. 그야말로 귀향이다. 고향 장량은 돌아온다. 하지만 이놈! 변한게 없다. 떠나기 전에 젊었을적 그모습 그대로다. 반로환동을 한 모습과 같았다. 처음에 오면서부터 소매치기에 당할뻔 하지만 장량이 누군가?

이 눈썰미 귀신 장량은 단숨에 소매치기 당한걸 알고 소매치기를 불러세운다. 하지만 우리의 소매치기 용감했다! 감히 주인공에게 댐벼. 그러다가 한대맞고 정신차린다. 쯧쯧 불쌍한 넘...

장량은 돌아왔다.

하지만 집은 그대로가 아니었다. 그를 맞은것은 손자뻘되는 장옥한이고 나머지 그의 아들들은 이미 죽거나 환자가 되어 드러누운 상태다. 그리고 장가상단이 망했음을 안다. 그리고 장량은 장가상단이 못받은 빚을 받기로하고 본격적으로 상단부활에 나서는데...

구환.

너무도 매력적인 캐릭터와 튼튼하면서 깔끔하고 담백한 맛으로 버무린 젓갈같은 이야기로 쾌도난마라는 글을 빚어내었다. 초장에 나오는 귀향부분에서 자연경관을 너무도 매료있게 묘사하였고 자연의 풍취를 너무도 아름답게 설명하였다. 인물? 장량은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매력있는 캐릭터라 생각한다. 힘있고 말보다는 주먹이 앞서고 소현군주의 의빈이 되어 능력을 보여주는 이 인물은 할때 하고 안할때는 안하는 딱딱- 잘 매듭을 짓는 정갈한 캐릭터라고 느껴졌다. 그리고 홍교! 홍교는 이소설의 백미고 젓갈을 버무릴때 쓰는 양념과도 같은 존재다. 그는 때때로 어린아이와 같은 칭얼거림을 보여준다. 그는 말하자면 장량의 '말잘듣는 개' 이정도로 표해야할까? 권수가 아직 1권밖에 나오지 않아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정도다. 하지만 그가 빠진다면 이 소설은 양념없는 젓갈이 될것이다.

홍교가 어린아이의 칭얼거림을 간혹 보여준다면 장옥한은 아이로서는 드문 그러니까 의연한 어른의 모습을 간혹간혹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정신적으로 성숙되어있는것 같았다. 그의 생김새는 분명 어린아이지만 생각이 깊고 의젓하다.

쾌도난마를 읽으면서 기분이 좋았다.

재밌는 책은 이렇게 사람을 기분좋게 만든다. 분명 쾌도난마는 재밌는글이다. 어쩔때는 단순무식함과 어쩔때는 조금 정갈된 모습과 어린아이같은 순진무구함과 장량의 카리스마가 압권인 소설이기도하다. 어쩔때는 정통무협 구무협의 진득한 향을 풍기면서도 어쩔때는 신무협같은 참신한 맛을 보여준다. 쾌도난마를 내식으로 풀이한다면 반로환동한 단순무식한 노인네의 이야기? 이정도로 풀이해보고싶다. 뭐라 잘못된 점을 콕 집어내기도 쉽지 않았다. 빠른 전개도 아니다. 그저 하루하루가 흘러가듯 날짜와 시간이 온전하게 흘러간다. 느긋한 여유와 사건의 전개가 확실하다! 대체로 빠른전개인 다른 무협과는 확실히 다른점이라고 볼수있다. 그리고 주인공!

장량은 보통이들과 달리 나이가 많다. 이건 확실치는 않지만...장량이 말발이 희대의 사기꾼이 아닌이상 나이를 속이기는 불가능하다고 느껴진다. 대체로 무협지의 나이가 젊은 아해들로 시작되는 반면에 이글은 산전수전 다겪은 노인? 장량의 이야기라서 그의 경험과 연륜이 확실히 느껴지는 글이다. 그리고 강함! 그는 강했다.

전대의 천하제일인의 사부라고 하였지만 이또한 확실치 않았지만

강기를 마음대로 뿜어내는 그는 강자라고 볼수있겠다.

소설속의 캐릭터들이 전부다 마음에 들었다.

이런소설은 처음이다. 캐릭터 전부가 마음에 드는일은 드물었다.

하지만 단순무식 장량, 어린아이 홍교, 왕부인 왕억, 소년어른 장옥한, 힘없는 늙은아들 장삼, 어리지만 제대로 카리스마있고 뇌쇄적인 미를 빛내는 소현군주에 이르게까지...

이 소설은 너무도 빛난다.

빛나기에 계속보고 싶고 닮고싶은 글이다.

이 소설은 재미가 있다.

재미가 있기에 섣불리 페이지를 넘기기가 두려운 글이다.

이 소설은 갖가지 양념이 버무려진 글이다.

재밌고 유쾌하고 즐겁고 웃기는 그런 글이다.

쾌도난마는 그런글이다.

누구나 즐길수있고 누구나 웃을수있는 그런글!

아직 안본 독자들에게 충분히 권하고싶다.

재밌는 글이라고

어서어서 읽어보라고.

돈있으면 사서보라고 8000원이 아깝지 않은글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구환

쾌ㅡ도ㅡ난ㅡ마

진명의 짤막한 감상평이었습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1 음침교룡군
    작성일
    07.08.28 17:58
    No. 1

    어제 빌려봤는데 독특한 소재와 소설 중간중간에 끼여있는 그림들과 조화되어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더군요. 흐믓하게 읽었습니다.
    책이 보통책보다 양도 많아서 읽을만 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라후라
    작성일
    07.08.29 09:37
    No. 2

    400페이지가 넘는 페이지에 반하고
    그 내용에 다시 반했습니다.
    2권이 기다려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엘피드
    작성일
    07.08.29 18:01
    No. 3

    확실히 재밌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레듀미안
    작성일
    07.08.31 15:15
    No. 4

    오랜만에 글에서 진정한 즐거움을 느낀거같습니다,
    아주 흥미로운 놀거리를 만난기분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무협오케이
    작성일
    07.09.04 17:26
    No. 5

    아주 재밌고 흥미진진한 글이더군요..
    다음권이 기다려집니다.. 강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8751 무협 독특한 구성, 시원한 전개. '벽력암전' +2 SanSan 07.08.30 1,875 2
8750 무협 자연란의 낭중지추 [열세번째제자]를 읽고 +5 約鮮 07.08.30 2,613 3
8749 무협 벽력 암전 이것 정말 재대로된 복수물인 듯... +14 Lv.64 고독천년 07.08.29 2,825 3
8748 무협 방수윤님의 <허부대공> 3권을 읽고. +4 Personacon 검우(劒友) 07.08.29 2,103 0
8747 무협 청산님의 천재가문을 읽고 +3 희망천사 07.08.29 1,588 0
8746 무협 마신4권을 보고 +4 Lv.4 퐁풍퓽 07.08.29 1,490 2
8745 무협 허부대공을보고-약간의 미리나름 +5 Lv.4 퐁풍퓽 07.08.29 1,346 0
8744 무협 하늘을…죽이다. '장담' !천사혈성! +4 진명(震鳴) 07.08.29 3,428 5
8743 무협 금시조월드 1탄-쾌도무적 +42 Lv.14 백면서생.. 07.08.29 5,625 5
8742 무협 (추천) 고검추산 +3 Lv.88 귀영자 07.08.29 2,117 1
8741 무협 [추천]-장천무한 +7 Lv.54 눈을감지마 07.08.29 1,980 2
8740 무협 하드보일드 리얼무협(?)의 진수 '무림사계' +4 Lv.1 산목 07.08.29 2,171 4
8739 무협 달빛에 가려 '월광검' 진명(震鳴) 07.08.28 1,612 1
8738 무협 잠룡은 준비하고 있을뿐이다. '잠룡물용' +3 진명(震鳴) 07.08.28 3,605 1
8737 무협 한상운님의 <무림사계> 1권을 읽고. +8 Personacon 검우(劒友) 07.08.28 1,795 1
8736 무협 김운영님의 <칠대천마> 5권을 읽고. +7 Personacon 검우(劒友) 07.08.28 1,671 1
8735 무협 김광수님의 <화산지애> 1권을 읽고. +3 Personacon 검우(劒友) 07.08.28 1,626 1
» 무협 읽는내내 즐거웠다. '쾌도난마' +5 진명(震鳴) 07.08.28 1,994 3
8733 무협 허부대공 쥐었다가 놨다가 하네요. +7 Personacon 네임즈 07.08.28 2,759 4
8732 무협 난감천재....난감할만합니다 +3 Lv.4 퐁풍퓽 07.08.28 2,777 1
8731 무협 빙하탄을 보고 +5 Lv.4 퐁풍퓽 07.08.27 1,582 2
8730 무협 문파대리경영전문인...혈리연 +2 Lv.1 神색황魔 07.08.27 1,626 1
8729 무협 '화산지애'를 읽고 아쉬운점과 작가에게 바... +8 진명(震鳴) 07.08.27 2,405 4
8728 무협 구룡천하 3권을 덮으며... - 주의!!! 미리... +2 Lv.13 얼음꽃 07.08.27 1,809 2
8727 무협 읔...금시조 월드?!! +4 Lv.1 근심수사 07.08.27 3,342 1
8726 무협 일월광륜..3권이 기대됩니다!+_+ +1 Lv.4 퐁풍퓽 07.08.27 1,535 1
8725 무협 천지무흔7권 미리니름~ +2 Lv.1 천마천악 07.08.26 2,967 1
8724 무협 천재가문 +2 Lv.1 연심표 07.08.26 1,629 1
8723 무협 본격 기갑물의 효시(?) 창천태무전! +5 Lv.4 퐁풍퓽 07.08.26 1,891 1
8722 무협 표류공주... +3 Lv.1 문맹文盲 07.08.26 1,347 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