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정호
작품명 : 월광검
출판사 : 동아
모처럼 한국의 배경이 되는 무협이 등장했네요.
제목은 월광검이라 합니다. 월광검 달빛검? 이정도로 해석할수 있겠네요. 시작은 여느때와 같이 여느 평범한 집에서 시작이 됩니다.
소년의 이름은 천무(天巫) 글쎄 직역해보자면 하늘의 무당인데 작가님의 이름 해석은 조금 다르게 해놓으셨네요. 천무는 열다섯의 소년입니다. 그리고 소년대장이기도 하지요. 그런그가 웃뜸박수 '최기현'을 만나서면서부터 무공에 입문하게 됩니다. 하지만 소년의 어머니 대무(大巫)로 불리워지게될 천계화는 모종의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천무가 살고 그녀가 죽게될 운명...천계화는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도저히 열다섯의 아이를 낳은 여자라고 볼수없을정도로. 본격적으로 천무의 이야기가 시작이 됩니다. 그러다가 문득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줄다리기를 하다가 이석현의 분노와 설란의 매혹적인 미모에 의하여 사건은 시작이 되고...이석현은 설란을 안으려 그가 데리고있는 졸개(장정들)을 내보내지만 무공을 익힌 천무가 내뿜는 살기에 졸개들은 꼼짝도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고수가 끼게 되면서 사건은 점점 더 미궁속에 빠지게되는데...
중략…설란은 기적적으로 구해지나 공녀로 팔려가게되고 웃뜸박수
최기현은 천계화를 살리려 자신의 한몸을 불태우고 천계화에게도 위협이 닥치고....천무의 행보는 알수없듯 흘러갑니다.
일단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무협이야기라서 그런지 상당히 특색있다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아쉬운부분이 주인공이 강해지는게 조금은 얼렁뚱땅하다는 것입니다. 분명 주인공은 최기현에게 무공을 익혔고 또다시 죽을고비에서 월광검을 전수받지만 조금은 이야기의 급전개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내용같아 보여졌습니다. 그리고 이석현과 진사들은 무슨 발정난 수캐같이 느껴졌습니다. 틈만나면 들이대고 일부러 억지가 강조된 내용전개 같아보였습니다. 그리고 중원의 강자들의 개입...1권을 보시면 알게되겠지만 한명은 거의 죽어가고 두명은 물에 빠져 정신을 잃고 쓰러집니다. 한명은 마교에서 강시가 될 운명에 설란은 검후의 제자로 또한명은 천수무제에 의하여...친하던 그들의 행보! 조금은 기대되는 내용으로 흘러가는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인공은 언제나 그들보다 강한것 같습니다. 일단 월광검을 전수받았고 거기다가 몇년이상의 수련을 쌓은 그와 이제 갓 무공을 익혀가는 그들...이건 게임이 안됩니다. 설란이 무공의 절대적 체질인 천골지체라지만...근골이 굳어가는 나이인 이때에 과연 몇년의 수련으로 절정고수가 될지...제가 봐서는 후에 절정고수가 되어 나타날것 같습니다.
특히 아쉬운 점은 이야기의 내용전개가 너무 많이 드러났다는 점.
예상가능 한 척도와 래퍼토리가 너무 많아졌습니다.
예상가능 한 척도중 하나는 주인공과 천수무제의 제자가 된 그와 검후의 제자 그녀가 힘을 합쳐 눈물을 머금고 강시가 된 그를 처단하거나 기적적으로 강시에서 정신을 차리고 "죽여줘."라는 말을 남기거나. "나는 너를 죽일수없어."이건 정말이지 한번은 나올법한 얘기일것 같구요.
물론 강점도 있습니다.
일단 배경이 한국과 중국을 오간다는 점. 그로 인해 조금은 신선한 맛을 준다는 점. 갖가지 한국무예를 볼수있다는 점이 이 소설만의 강점이라고 볼수있겠습니다.
너무 독설만 한것 같지만…솔직히 저는 되지않을법한 글이면 이렇게 감상문을 쓰지 않습니다. 일단 기대가 되는 글이기에! 또한 얼마안되는 한국을 배경으로 쓴 무협이기에 앞서 말했듯이 요즘은 신진이라도 노련한 글솜씨를 지닌 작가가 너무 많습니다. 이는 좋은일입니다. 더욱더 한국무협이 살아남을수 있는일. 좋은 작가가 좋은글써서 계속해서 출판하고 후배들이 점점 더 양성되고 선배와 후배가 더욱 더 공존해서 더욱 더 좋고 많은글이 나왔으면 합니다.
달빛에 가려진 검이 깨어난다.
그것의 이름은 월광검
이제 월광검을 든 천무가 세상을 지배한다.
내가 왜 천무인지 보여주겠다.
김정호
월ㅡ광ㅡ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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