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흑로
작품명 : 북해일도
출판사 : 뿔
오늘이 두번째 작품 소개군요. 음, 내일은 오랜만에 돌아오신 한상운작가님의 '무림사계'를 논할 예정입니다. 음, 잡설은 그만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북해일도라는 작품으로 들어가볼까요? 요즘들어 무협의 맛이 너무 좋습니다. 앞서 '장랑행로'에서 얘기했듯이 무협에는 제가 생각하는 삼색의 맛이 있습니다. 주인공의 강함과 주인공의 시련 히로인과의 엮임등 또한 사내의 호쾌한 주먹이 생각날정도로 무협은 신명이 납니다. 흑로의 북해일도…보기만해도 너무나 추운듯한 그 이름. 처음에는 '빙궁'이나 음공을 사용하는 소문파등에서 시작할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처음은 한사내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유한추"
그는 독에 당한 팔을 이끌고(독림의 사내로부터 활독의 술을 받음)어딘가로 향합니다. 하지만 그곳으로 가던 도중 그는 어떤 꼬마의 뒤따음을 받습니다. 사내는 불구가 되어버린 몸.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못하는 사내는 그대로 꼬마에게 당합니다. 몸속에 가진 은자를 털린 사내가 찾아간 곳, 그곳에서 팔을 고치고 정신을 차린 사내는 더이상 약한이가 아니었고 은자를 털어간 꼬마는 사내의 검동(劍童)이 됩니다. 이름은 소락. 소락의 검동으로서의 삶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미 삼색진혼단을 복용한 유한추는 생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 감상
죄송하지만 흑로님이 어떤 작품을 쓰셨는지 잘 모르겠다. 다만 기억나는 것이 천애홍엽이라는 작품을 썼던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번 북해일도를 보면서 흑로라는 작가의 무협경륜이 결코 낮지않다는것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어떤 만남을 더불어 소락이 한추의 검동이 되고 그리고 다시 빙마도 유직의 양아들이 되면서 다시 시작되는 얘기. 1권이 유한추의 얘기였다면 2권은 한참 어린 동생 소락의 이야기라고 볼수있겠다. 요즘들어 괜찮게 잘쓴 무협이 많이 나오는것 같다. 흑로의 북해일도도 마찬가지이다. 조금은 상반된듯한 엇갈린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고 조금은 독특한 구성을 지녔는듯 보였다. 이것은 강요가 아니다. 내가 바라본 유한추는 진정한 사내였고 소락은 영원한 꼬마로 보여졌다. 하지만 점차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소락을 보면서 문득 유한추를 느꼈다. 소락은 점점 더 강해질것이다.
앞으로 더 발전할 케이스가 무궁무진한 작가다.
나는 여기서 끝날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무협이란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향"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던가? 자기가 바라는것, 희망하는 것을 글로 필체로 웅혼하게 때로는 가슴아프게 그려내는것 땀내나는 사내들의 진솔한 이야기.
그것이 무협이 아닐까?
북ㅡ해ㅡ일ㅡ도
흑로
"소락아 너는 가을이 되지말고 겨울이 되어라."
"너는 가장빠른 검이 되고 나는 가장 날카로운 검이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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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빙검(玄氷劍)
훗날 북해일도가 될자.
유소락.
"…나는 소락이라고 해. 나의 얘기 들어..볼래?"
시작한다.
북해일도가 될자
유소락의 얘기가.
고요한 그늘을 맞으며
진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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