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창살귀 한(恨)의 행로는 참으로 서글프구나...정한검비검무(네타)

작가명 : 남궁훈

작품명 : 정한검 비검무(5권 완)

출판사 : 청어람

현재 검왕창천 연재중이신 남궁훈님의 두번째 작품인 정한검 비검무

의 주인공 한(恨)은 사랑하던 여인의 복수를 위해  혈로를 걷는 벙어리 검사입니다

그의 행보 도중에는 뜻하지 않은 우연과 오해로 인한 원한 관계가

형성되기도 하고 한편, 그로 인해 그의 복수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이들, 혈사의 원인을 둘러싼 관부와 거대문파의 이해 관계 등으로

인한 갈등이 그를 둘러싸고 여러 사건이 발생하지만...

순수한 복수의 집념만으로 스스로를 움직이는 주인공은 원수들을

하나하나 갚아나가지만 그가 익힌 구천무예를 둘러싼 과거의 비사

와 비극적인 진실은 충격적인 반전과 그 속에 담겨 있는 약자의

서글픔이 느껴지게 하더군요....

모든 강호인들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천하제일의 무공을 익혔

다 하지만 무공을 익히고 복수만을 위해 달려가던 그에게 모르고

있던 진실을 들었을때의 충격과 믿었던 이로부터의 배신, 그 동안

흘려왔던 피의 무의미함 .....복수를 마무리했으나 세상에는 살귀

라는 이름으로 잊혀지고 가슴속에 담아둔 정인을 떠나보내는 그

의 모습이 제 가슴을 무겁게 하더군요...

5권의 짧은 분량이지만 결말이 급하게 쫓기듯이 마무리되지도

않아서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스럽게 본 작품입니다....

무에 대한 집념도..천하제일이니 무림제패니 절대무적을 추구하

는 요즘의 주인공들과는 다른 순수한 한과 복수만을 가슴에 품고

걸었던 한 인간의 슬픈 이야기를 들여다보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무당색골]

볼수록 가슴이 답답해져서 두번은 못보겠더군요..ㅡ.ㅜ

[목완청]

4권 -> 5권 출간까지 갭이 너무 심해서, 작가님이 절필 하신줄 알았어요.더군다나 마오가 갑자기 게스트로 전락하고 사라지는 바람에...

[鳴하]

원래 6권 완결이 예정이었다고 들었는데 5권으로 완결되었더군요. 역시나 4권과 5권사이의 갭이 너무나 컸던 까닭일까요. 물론 그만큼 5권이 두꺼웠습니다만, 좀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점들도 아직까지 남아있는 상태.
제일 궁금했던건, 허저 옆에 있던 그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를 그 사람은 의 정체는 무엇인가. 남장여자 같기는 한데, 내력이나 목적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더군요.

[남궁훈]

먼저 감상문 감사드립니다.^^

목완청님이 궁금히 여기시는 '마오'는 챕터를 줄이는 와중에서 불가피하게 삭제되었습니다.
원래의 시놉에서 마오는 모용상아와 조우하게 됩니다. 이후 백양정까지는 동행하고 모든 결말을 목도한 후 명채구로 돌아갑니다.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갈망했던 자유에 오히려 두려움을 느끼고 스스로 결박한다는 설정이었습니다.

鳴하님이 질문하신 용선생 역시 챕터 삭제되었습니다. 원래의 이야기대로는 '용선생은 허저에게 죽임을 당하고 허저 역시 낙양 오가목가의 방주에게 죽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용선생이 허저를 배신한 것에는 오가목부 오방주와의 밀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용선생은 남자입니다.^^;;

이 부분 이외에 설기룡과 모용상아의 대립씬과 설기룡이 죽는 부분이 삭제되거나 축소되었습니다.

더 완벽을 기해 마무리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