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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4 실군
작성
10.06.10 21:29
조회
2,637

오래간만에 판타지가 보고싶어져서 트루베니아 연대기를 죄다 빌려 보았습니다.

다 읽고난후 드는 생각은 '퇴보' 라는 단어뿐입니다.

감상을 검색해보니 다들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셨던듯하네요.

소엠과 다메는 정말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물론 하나하나 따져보자면

트집잡을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지만 그것들은 크게 문제삼지

않아도되는 개인적인 불만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트루베니아 연대기는 눈에 거슬리는부분 투성이었어요.

일검에 마스터 십여명을 베다가 한명상대로 5분이넘게 싸운다던지

등장인물이 무개념이라던지 성격이 바뀐다던지하는

소소한 설정은 문제삼고 싶지도 않네요.

김정률님은 초기작의 장점을 너무 많이 잃어버리신듯합니다.

미리 큰 줄기는 잡아두고 계시는듯하지만 세부플롯을 생각하지않고

글로 옮기는 과정에 큰 고민없이 쓰시는듯하네요.

심한말로 어떻게하면 좀더 늘려서 권수를 챙길까 고민하면서

글을 쓰는것처럼도 보입니다. 분명 중요한 사건이 아닌데도

수십페이지를 할당하며 설명하는걸 독자가 재미있게 읽으리라고

예상하지는 않으시겠죠. 억지스런전개, 전혀 궁금하지 않은

내용이 난무, 마구 바뀌는 작중인물의 성격. 이 모든단점은

글이 재미가 있으면 상관없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최근 김정률님

작품들은 재미가 없습니다.

소엠과 다메때는 작가님도 집필하시면서 즐거우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데이몬과 트베연은 쓰면서 즐거우셨나요? 아마 작가님도 의무감에

적어내려가신게 아닌가 생각이될 정도입니다.

아마도 다음 작품은 작가님을 시험하는 작품이 되지않을까하네요.

데이몬이 인기있는 인물이긴하지만 그 인기를 살려주는건 결국

작가님입니다.

트베연을 읽고 안타까운 마음에 적어봤습니다.

그래도 데이몬은 3권읽다가 던졌는데 트베연은 다 읽었네요....

작가간 비교는 공지를 못읽어본 제 잘못이니 모두 삭제했습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64 극성무진
    작성일
    10.06.10 21:32
    No. 1

    뒤로 갈수록 전보다 재미가 떨어지는 점은 확실이 동의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10.06.10 21:47
    No. 2

    작가간 비교는 금지되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게시판 맨 위쪽 공지글을 읽어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서람
    작성일
    10.06.10 22:11
    No. 3

    개인적으로 데이몬이란 인물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읽은 판타지 소설이 다크 메이지였던 것도 한 몫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다크 메이지 2부격인 데이몬에서 실망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차라리 온전히 힘을 지닌채 빨리 무림편을 정리하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것이 더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3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3부에서는 제가 알던 작가님으로 돌아와주셨으면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10.06.10 23:04
    No. 4

    최근 작품이 1권과 비교하면 안드로메다로 떠나는 내용들이라는 공통점이 정말 크게 공감이 가네요.
    웃으면 안되는데 완전 웃어버렸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黑月舞
    작성일
    10.06.10 23:58
    No. 5

    전 김정률 작가님 작품 중에 제대로 읽은 건 '꿈을 걷다'에 나와 있는 김정률 작가님의 단편 하나밖에 없었죠. 소엠 1권 도중에 하차한거 제외하고는요.

    그리고, 전 그 작품을 꿈을 걷다 2009 최고의 졸작으로 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실군
    작성일
    10.06.11 01:04
    No. 6

    소봉님 충고 감사합니다.
    비교글 삭제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핏빛늑대
    작성일
    10.06.11 02:54
    No. 7

    소엠을 무척 재밌게 봤지만 글을 잘쓰는 작가님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김정률 작가님의 장점은 참신함과 다양한 시도를 해본다는 점 정도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시한폭탄
    작성일
    10.06.11 09:25
    No. 8

    확실히 트루베니아 연대기는 문제가 많은 작품이지요...


    작품 제목이랑 책 내용이 전혀 맞지 않는 것도 있고
    (트루베니아 연대기라면서 아르카디아 이야기가 70%이상)

    스토리 전개 중에 자꾸 무리수를 두는 것도 그렇고
    (특히 펜슬럿 쪽에서)

    인물 성격이 어느순간 바뀌는 것도 그렇고
    (레온...)

    애들 전투력이 시시각각으로 들쭉날쭉이 되버리는 것도 있고
    (역시 레온...)

    쓸데없는 데서 분량을 늘리거나
    꼭 필요한데서 극단적으로 분량을 줄이기도 하죠.
    (자그마치 초인 두명 분량을 그냥 날로먹기한건 도저히 용서가 안되요.)


    뭐, 좌우지간 어찌됐든...
    잔뜩 펼쳐놓은 이야기를 12권 한권으로 완결을 짓는다 했는데
    과연 가능할지나 모르겠네요.
    무슨 속사정이 있나. 왜 이렇게 자꾸 무리수를 두는 겐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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