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카이첼-리얼리티

작성자
Lv.43 은파람
작성
10.06.01 12:34
조회
1,575

작가명 : 카이첼

작품명 : 리얼리티

출판사 : 문피아

예전부터 추구해오던 가치 중 하나는 무엇이 현실이냐는 것이다.

가까운 예로는 메트릭스 트릴로지.

그리고 좀 멀게 본다면 데카르트 이후의 인본주의철학자.

리얼리티라는 글.

그렇다. 제목이 리얼리티.

현실?현실감? 실감?

처음엔 찌질이 하나가 나와서 쓰레기들 물리치는 그런 '편한'

도식이라 생각했다.

물론 카이첼이라는 작가의 글이 그리 만만한 글은 아니지만

근래들어와서 봤던 그의 글과 요즘의 글들을 보면 대부분이 그런

스타일로 가지 않는가.

작가가 생각하는 현실. 실제. 그것을 위해 게임을 차용한 글이라면

좀 단정적일까?

작가가 마음에 집착한다는 것을 느낀 것은 몇년 전이다.

희망을 위한 찬가에서부터 작가의 팬이 되었으니.

이 글은 그 전의 글들처럼 읽기 까다롭진 않다.

물론 세세한 설정등을 깡그리 무시하고 본문을 달리는 특성상

불친절하다...싶긴 한데.

일인칭 주인공시점을 변형시킨 작가시점글에서 세세한 설명은

몰입을 방해한다.

그리고. 이 글엔 몰입을 시켜야만 하는 중요한 이유도 있고.

어떤 글 치고 몰입 안시키려는 글이 있을까...하지만 게임속의

잃음이 현실에서의 잃음과 동일시되는 장면.

게임의 복수와 현실의 복수. 그 무게를 다는 장면을 보고있자면

작가가 만든 그 세상에 몰입해야만 작가가 말하고픈 '그것'을

볼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아...

꿈속에서 흐느껴 울다가 깨어나서 흐느껴 우는 것이 사람인데

게임의 현실은 또 현실이 아닐 수 없지않을까.

결국. 마음으로 귀결된 그런 글.

굉장히 불편하게.

그리고 조금은 고통스럽게

글을 읽고 있다.

----------------------------

카이첼님의 '리얼리티'감상입니다.

뭐...감상이라니 그냥 편하게...그렇게 쓰게 되었네요.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더하기+++

미리니름을 피하려고 내용서술에 조심했습니다.


Comment ' 2

  • 작성자
    Lv.23 부들부들e
    작성일
    10.06.01 15:07
    No. 1

    마음에 집착한다니 나쓰메 소세키가 생각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制坤
    작성일
    10.06.03 13:03
    No. 2

    리얼리티...카이첼님의 글은 모두다 보았지만 이번작품처럼 괴롭게 보는글은 처음인듯하네요.
    재미가 없다거나 글내용이 엉망이어서 괴로운게 아니라 글자체의 분위기가 마음속에 갑갑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그래도 어떻게 될지 궁금한걸보니 앞으로도 계속 보게 될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3387 무협 백연님의 <무애광검>을 읽고 +20 Lv.1 fiery 10.06.04 3,540 1
23386 판타지 포이온9권.. +7 Lv.1 na***** 10.06.04 1,815 0
23385 무협 이우형님의 <유수행>을 읽고 +2 Lv.1 fiery 10.06.04 2,171 0
23384 무협 신마협도 7권.-미리니름- +11 Lv.99 흑마인형 10.06.04 2,885 1
23383 무협 황규영님의 신작 -개천- +14 Lv.99 흑마인형 10.06.04 5,199 1
23382 판타지 풍종호 신작 <카오스 사이클> +14 Lv.13 바리왕자 10.06.04 4,708 2
23381 무협 산조 +3 Lv.2 종연미 10.06.04 2,166 0
23380 무협 의생진검을 읽고 (약간의 네타포함) Lv.44 어두운빛 10.06.04 2,175 0
23379 판타지 기갑전기 매서커 9권 기다린 값은 해주지만.. +10 Lv.19 카이혼 10.06.04 3,362 0
23378 게임 디오(D.I.O)(약간 미리니름) +28 Lv.9 슈자 10.06.04 3,215 0
23377 판타지 쥬논님의 신작 - 샤피로를 읽고 +19 Lv.99 흑마인형 10.06.03 5,606 2
23376 기타장르 문콜드...볼만한 늑대인간물 +3 Lv.66 서래귀검 10.06.03 1,715 0
23375 무협 알고보면 재밌는 [지존록] +12 Lv.57 엔시쿨 10.06.03 9,050 8
23374 판타지 희망을 위한 찬가 +2 Lv.74 수달2 10.06.03 1,492 4
23373 무협 진가도를 읽고 +5 Lv.99 단군한배검 10.06.03 2,772 0
23372 무협 투혼지로를 읽고~~~ +2 Lv.99 단군한배검 10.06.03 2,407 0
23371 판타지 마고유를 읽었습니다. +2 Lv.4 Tark 10.06.03 1,268 1
23370 무협 무림만물상 3 Lv.13 얼음꽃 10.06.03 1,345 0
23369 게임 하룬9권 기갑전기매서커9권을 읽고 +3 Lv.58 식객(食客) 10.06.03 3,156 1
23368 판타지 정말 아쉬운 작품 무적자..(네타.스포일러.... +11 Lv.66 련아 10.06.03 3,300 0
23367 게임 기갑전기 매서커 9 권.. 을 읽고 (약간의 ... +5 Lv.57 새벽의금성 10.06.03 3,057 1
23366 판타지 잡조행을 읽고. +6 Lv.36 데분 10.06.02 3,002 2
23365 무협 파멸왕 3권을 읽고 다시 감상문을 ..(미리... +9 악련 10.06.02 2,835 0
23364 판타지 사이킥 위저드 +18 일리 10.06.02 3,561 0
23363 무협 데이몬 줄거리약간.. +9 Lv.1 피벅 10.06.02 2,539 0
23362 판타지 나이트어벤저 - 이그니시스 +3 Lv.1 o달빛소년o 10.06.02 2,700 1
23361 무협 구무협의 향기, 검의연가(戀歌) +12 Lv.45 Yorda 10.06.01 3,883 4
23360 무협 전륜겁을 읽고 +12 Lv.99 단군한배검 10.06.01 3,424 0
23359 무협 천마검엽전 8권을 읽고 +5 Lv.99 단군한배검 10.06.01 3,116 0
23358 판타지 하르마탄을 아는이 몇이나 될런가 -ㅅ-;; +39 Lv.1 케로파스 10.06.01 5,647 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