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카와하라 레키
작품명 : 소드 아트 온라인-아인크라드
출판사 : J노블
일단 감상글을 시작하기 전에 이 소설, ‘소드 아트 온라인‘ 이 제가 첫번째로 본 라이트노벨 임을 알려드립니다. 그럭저럭 관심은 있었지만 아는 것이 전무해 시도를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문피아 감상란을 뒤적거리던 중 우연하게 이 소설의 감상글을 봤고, ‘게임 소설‘ 이라는 얘기를 듣고 익숙한 소재구나, 싶어서 빌려봤지요. 그리고 결과는 대만족, 이랄까요. 여하튼 그래서 몇 자 주절거려 보겠습니다.
제일 먼저 소설의 배경 및 설정이 신선했습니다. 우리 나라의 게임 소설, 이라고 하면 대부분이 중세 판타지 설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요. 설정의 차이를 제외하면 다 비슷비슷 하다고 봐도 좋을 것 입니다(그 차이가 개념작이냐 무개념작이냐의 차이를 만들지만 말이죠). 하지만 이 소설 소드 아트 온라인에서는 작가가 완전히 까지는 아니지만 소설의 세계관을 만들어내죠. 그게 바로 부유성 아인크라드의 설정입니다.
어, 이건 저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비슷비슷한 설정내에서 얼마나 큰 재미를 주냐가 소설의 질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는-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의견입니다-한국 장르 소설과는 달리 이토록 신선할 설정이라니? 이게 바로 라이트노벨의 재미인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또한 소설 내 인물들, 즉 플레이어들의 반응이 현실적이고 또 정상적입니다. 그 뭐시기냐, 게임을 만든 이-이름이 기억 않나네요. 일본 이름은 생소해서(…)-가 플레이어들에게 게임에 갇혔음을 통보할 때의 반응이나, 그 이후 플레이어들이 점차 성장해 나가는 과정, 그리고 여러 분류로 나누어져 나름의 삶을 살아가는 플레이어들…….
자연스러웠습니다. 현실에서 진짜로 저런 일이 벌어지면 저런 식으로 되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한정된 배경 내에서 플레이어들의 세력 구도도 딱딱 잡혀있는 확실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으니 소설 내용이 이해도 잘 되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장점은 여기까지인데…… 소설을 읽는 내내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의문이 있는데요…… 주인공 키리토와 히로인 아스나의 전진(응?)이 너무 갑작스럽고 빠른 것 아닌가요. 그냥 던전에서 몇 번 투닥거리더니 어느새 닭살 커플이 되있군요(?!). 인물들이 개성이 강하고 둘의 연애질(이라 쓰고 염장질이라고 읽는다)는 굉장히 흐뭇하고(?!) 재밌게 봤습니다만…… 몇 번을 다시 봐도 이 놈들 연애 진전이 너무 빠른 것 아닌가 싶네요. 이건 라이트노벨의 특징인가요?
아, 마지막으로 저처럼 라이트노벨에 관심은 있지만 뭐부터 손대야 될 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이 소설이 적당할 것 같네요. 우리 한국의 장르소설 독자들 입장으로서는 전체적으로 설정이 익숙하거든요. 물론 재미도 있고 말이죠^^. 여하튼 일독을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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