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화사
작품명 : 마왕가족
출판사 : 고무림
서투나마 이렇게 감상글을 올리게 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소설은 마도시대마장기,재생,마하나라카 입니다. 이 소설들의 장점은 무한한 상상력. 평소에 생각하지 못하던것을 상상하게 만들어 주더군요. 마왕가족도 저의 상상력을 콕,콕 찝어 줍니다.
소설의 스토리는 지구에서의 기억을 가진체로 태어난 서큐버스의 아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기억을 가진체로 태어났으니 치트키형 캐릭이죠. 당연 다음 수순은 마계 정복. 그 다음 수순은 지구 정복, 그 다음은? 당연히 우주 정복이죠.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작가이신 화사님은 무한한 상상력으로 상당히 디테일하게 묘사하십니다. 디테일 즉 세밀한 묘사는 투명드래곤을 드래곤라자로 만들어 버리는 괴력을 보이죠. 마왕가족의 장르가 코미디 이므로 독자들은 웃으면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양념을 잘치더라도 돼지고기를 소고기로 속일수는 없습니다. 허술한 구성은 분명 사람들의 무의식상에 조금씩 흔적을 남기며, 어느 순간에는 마치 만두속이 빠진 만두피만 먹는 기분을 들게 하죠. 그 만큼 화사님의 소설에 대한 구성은 비록 코미디이지만 상당히 치밀한 편입니다.
그럼 단순히 말장난만 있고 짜임새만 있는 소설이냐면 당연히 아닙니다. 제가 그런 소설을 감상평에 남기지는 않겠죠. 우리가 판타지와 무협 심지어 영화와 드라마, 이러한 것들을 보는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대리만족과 상상력의 자극입니다. 픽션, 꾸면진 이야기를 왜 쓰고, 왜 볼까요? 아바타란 영화를 보고 사람들이 놀란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에는 볼수 없었던, 그러니까 지금까지 상상으로 나마 밖에는 볼 수 없었던 그런 영상을 사람들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화사님 소설은 호텔보조키로 운석을 날려 버립니다. 화사님 소설은 10.99달러짜리의 라디오로 혹성을 날려버립니다. 별거 아닌거 같죠? 이런 별거 아닌것을 상상해보신 분이 몇분이나 될까요?
마지막으로 화사님 개그의 한 요소인 차용에 대해서 적어 보겠습니다. 주인공은 지구를 정복한 용사가 되었습니다. 그 순간 신이 강림하여 마왕에게 죽임을 당한 토르의 딸을 맏깁니다.그리고 잘 키워 달라고 합니다. 어디서 많이 본것 같죠? 예, 프린세스 메이커 입니다. 그 다음은 대사중에 하나 인데 "내가믿는 네가 아닌, 너를 믿는 너자신을 믿어!" 이 대사는 천원돌파 그렌라간 이라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열혈 애니에서 나오는 건데, 그 중에서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대사 입니다. 그 외에도 많은 차용들이 나오는데, 이 차용한 것들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상황에 맞도록 이용되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마왕가족의 점수는 만점입니다.
그리고 하나 아쉬운것이 있다면 약간만 표현이 단순했으면 좋겠다는건데, 물론 약간 몽환적일 만큼 복잡한 것도 화사님 소설의 장점이긴 하지만 저 한테는 조금은 복잡한 몽환적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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