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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패 3권을 읽고, 의문점

작성자
Lv.14 화담和談
작성
10.02.05 15:44
조회
2,812

작가명 : 오채지

작품명 : 백가쟁패

출판사 : 파피루스

어제 백가쟁패 3권을 읽었습니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1,2권보다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었으니 아직 재미있는 소설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한테)

그런데 읽는 와중에 의문점이 하나 떠오른 게...

Q : 주인공이 모용설에게 느닷없이 좋아한다고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이 놈과 저 여자가 언젠가는 알콩달콩 콩닥콩닥 쿵덕쿵쿵덕쿵 하겠지라고 예상은 했습니다마는 조금 뜬금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_-; (어쩌면 제가 솔로가 된지 일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이라, 연애에 대한 감이 무뎌졌을 수도 있겠습니다 -_-;;)

+) 뜬금없다 생각한 이유.

1) 주인공은 아직 자신이 모용설을 좋아한다고 완전히 인지하지는 않았다. (신경쓰이는정도?)

2)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캐릭터가 아니다.

3) 엉덩이는 미안하오 -> 헤픈 여자가 누군데! -> 좋아하니까! (?) 지금까지 보여줬던 주인공의 언행(모용설을 향한)과 별로 안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다소 사무적이었던 말투에서 감정적으로?

어쨌든 근래들어 읽은 소설 중에 '무림포두(3권 읽기 힘드네요, 동네 책방에 책이 하나라 쟁탈전이...흑흑...)'와 더불어 기대되는(개인적으로) 소설이니만큼 끝까지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Lv.1 천하무림
    작성일
    10.02.05 17:47
    No. 1

    저도 좀 뜬금 없기는 했음
    좀더 줄다리기가 필요한관계라고 생각했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사바나캣
    작성일
    10.02.05 18:17
    No. 2

    츤데레 모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이씨네
    작성일
    10.02.05 18:34
    No. 3

    자연스러운일입니다. 진짜 좋아하는 사람은 갑자기 쁑~! 순시간에 눈에 껍질이 쓰인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천뇌공자
    작성일
    10.02.05 21:21
    No. 4

    로맨스 부분을 질질 끌지 않아서 오히려 좋던데
    내용을 보면 원래 좋아하던 소저는
    점점 잊어가고 있었구요 모용설은 계속 신경쓰였죠
    차라리 질질 끌면서 예전 사랑 못 잊고 주인공 끌려가고
    7~8권 까지 못잊고 끌려 다니다 모용설이 진정한 히로인이다
    모용설하고 엮었으면 좋겠다 등등 독자들이 떠미는 사태가 오는 것보다 보다 좋았음
    사실 오채지 작가님이 로맨스 부분은 약하다 생각했는데
    이번에 로맨스 부분은 상당히 좋아지신듯 보이네요
    물론 글이 재미 나기도 하구요 나중에 어찌 될지 모르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천뇌공자
    작성일
    10.02.05 21:45
    No. 5

    그리고 개연성 부분은 작가님도 조금 억울할수 있는 게
    사실 무협 판타지 로맨스란게 대부분 첫눈에 반해서
    말 몇번 행동 몇 번에 반해버리죠 그나마 상황을 같이 겪어 가면서
    안전장치를 하는 작가님은 양반이고요
    백가쟁패도 2권부터 3권까지 많은 부분을 모용설과 주인공을 붙이고
    여러 가지 안전장치를 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서로 신경을 쓰는 장면을 배치하고 예전 연인을 잊어가는 과정도 생일을 잊어버린 다던지 손수건을 흘려보낸 다던지 정성을 들였죠 고백 부분도 3권 마지막 부분이고
    서로 관심은 있는데 신경전도 너무 길면 지겨워지죠
    어차피 로맨스는 맛난 양념이고 앞으로 제목답게 무림 세력 다툼이
    주요 내용일거 같은데 현재까지는 상당히 만족하는글

    뜬금없다 생각한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1) 지속적으로 신경쓴다는 자체가 이미 마음이 기울어진 상태였죠
    본문에서 결국은 둘이서 얼레리 꼴레리 할거 같다고 예상했을 만큼
    글에서 그런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고
    배타고 나오는 기녀도 너계속 관심없는 척 팅기다가 좋은 여자 잃는다
    후회하지 마라 이런식으로 계속 주의를 주죠 왜냐면 옆에서 보기에는
    좋아하는게 보이거든요

    2) 3) 이건 원래 간단한 이유죠 주인공이 사무적 어투가 있었고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다 근데 그랬다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연인을 대할때나 관심있는 사람을 대할때 혹은 친한 친구를 대할때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잔아요
    그리고 주인공이 다른 캐릭터에 이러지는 않겠죠 만약 그런다면
    그건 진짜 웃기는 짬뽕 같은 경우구요 모용설 캐릭터 특성상 주인공의
    저런면을 하나둘씩 벗겨낼수 있는 캐릭터 성향이기도 하구요
    아참 옆에 따라다니는 독쟁이는 막대할수도 있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cy*****
    작성일
    10.02.05 22:08
    No. 6

    제가 봐도, 작가님이 오래 안배하시고 난 다음에 비로소 꺼낸 대사인 듯.
    뜬금 없다고 느껴지지는 않네요.
    오채지님 작품은 처음인데, 현재까지는 대만족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화담和談
    작성일
    10.02.05 22:15
    No. 7

    ^^;; 저도 백가쟁패 재밌게 보았고, 앞으로도 재밌게 볼 것이고, 주인공과 모용설이 알콩달콩 만나면서 이야기 흐름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걸 기대하고 있는 독자입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는 로맨스적인 부분과 천뇌공자님이 생각하시는 로맨스적인 부분이 다른 것 같네요. 무협도 어차피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다 보니까 저는 무협에 로맨스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조협려만 봐도 여느 순수소설의 로맨스 못지 않다고 보니까요.)

    물론 작가님도 암시를 여러군데 해두셨죠. 적과 싸우다가 동정호 같이 가자고 말하는 모용설이라거나 이제는 누군가를 떠올리면 모용설이 떠오른다는 문장이나, 그런데 모용설은 몰라도 주인공의 심리는 한번도 모용설에게 주인공의 입밖으로 나온 적이 없었는데(혹시 나왔다면 제가 정독하지 못 한 것일테지만요.) 돌연 좋아한다고 말하고-------말할 수도 있습니다. 윗분 말씀처럼 눈에 콩깎지 씌인다면야---------

    다만 전 차근차근 이야기가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던거죠.
    (무림포두가 과연 로맨스가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으나, 예예와 강만리 같은 식의 진행 정도)

    예를 들어 배 위에서 다툼이 있던 다음에 지나가는 이야기 식으로 모용설 편을 들어준다던가 아니면, 모용설이 아무리 무공을 배웠다고 해도 사랑하는 여자니까 활 쏜 사람 잡으라고 엉덩이 잡고 던질게 아니고 자기 뒤로 끌어서 보호해준다거나 하는 식의 장면이 있고 난 다음에 사랑이니 운명이니 운운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말이죠(다음은 온전히 제가 좋아하는 스토리입니다 ^^;)

    a: 앞으로 이런 위험한 일엔 나서지 말아.
    b: 왜요? 아깐 날 그렇게 무시했으면서?
    a: 그건...
    b: 말해봐요!
    a: ...좋아하니까.
    b: 안들리는데..
    a: 좋아한다고!

    (손발이 오글오글 ^^;)

    흔히 드라마나 영화를 봐도 초반에 주인공하고 여주인공이 절대적으로 사랑한다는 걸 알게되면 아예 그쪽으로 신경이 안 가잖아요?

    그런식의 아쉬움이랄까,

    하지만 소설 자체에 불만은 없습니다.
    소설은 작가님이 끌고 나가시는 거고, 저는 거기에 맞춰 읽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니까요. ^^;;(좋은 글 읽게 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영아의별
    작성일
    10.02.05 22:16
    No. 8

    사랑은 여러가지 모습으로 다가올 수 있다 생각합니다. 한정된 지면에서 약간의 모자람 정도는 있을 수 있겠지만 신경쓰인다만큼 애매한 감정이 없어요. 마음이 없으면 신경쓰일리도 없고..옛사랑인 여자가 점잖은 편이었다면 모용설은 어느정돈 쾌활하고 적극적인 면이 있죠.
    게다가 엄청 미인..실제 일상사에서 어느순간 자신의 마음이 넘어가 있음을 경험해본 독자라면 개연성 충분하게 보입니다.
    단지 서연지 그녀는 과연 어찌될지가 궁금..나온 비중이 의외로 많아서 손수건 흘린거 가지고 자연스레 정리될거 같진 않더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꿀도르
    작성일
    10.02.05 22:37
    No. 9

    전 어제 추노에서 언년이와 송태하의 키스신 생각하면
    이건 뭐..오히려 당연하게 느껴지네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5 민간인(축)
    작성일
    10.02.06 07:58
    No. 10

    진짜 갑작스런대화로 손발이오글오글햇음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0.02.06 16:03
    No. 11

    아... 추노 언급하니 모든것이 갑자기 선명해지는군요;;; 확실히 백가쟁패는 쌩뚱맞은 모용설과의 고백씬을 제외하곤 나무랄데가 없는 수작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후회는늦다
    작성일
    10.02.07 08:36
    No. 12

    좀 뜬금없긴 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원타임
    작성일
    10.02.07 11:01
    No. 13

    무공을 배우고 여러 가지 일들을 겪고 나서 성격이 좀 변하지 않았나요?? 저는 그냥 무난하게 넘어갔는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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