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요삼
작품명 : 에뜨랑제
출판사 : 연재중 & 출판 예정 & 영화제작 예정(?)
경고) 이는 감상문이기 보다는 공돌이의 입장으로서 친숙한 닐(nil)과 널(nul)에 대한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 에뜨랑제 스토리에 대한 감상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분은 살포시 백스페이스바를 눌러 주시기 바라는 바입니다.
요삼님의 에뜨랑제를 보면 IT관련 용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아마 에뜨랑제에서 이와 관련한 용어가 처음 나오는 것이 닐과 널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어느날 후배가 "선배님 닐과 널의 차이가 무엇인가요" 라고 물어 본적이 있습니다. 제가 에뜨랑제서 보았는지 다른 책에서 보았는지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지만 그 차이는 무(無)와 공(空)의 차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후배는 "그럼 무엇이 무와 공 중에 무엇이 닐과 널인가요" 라고 물었습니다. 거기까지 생각 안 해본 저는 얼버부리며 "니가 무와 공의 차이를 알면 닐과 널의 차이를 알게 될거야" 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얼마전 자다가 닐과 널에 대한 그런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닐과 널.. 무와 공..
보통 널은 메모리에 특정 변수가 선언 되어 있고 그 속의 값이 없음을 나타날 때 쓰이는 것으로 기억하였습니다. 닐은 링크드 리스트와 같은 경우에 더 이상 연결 노드가 없을 때 쓰이는 것을 기억하였습니다. 그럼 그 차이가 무와 공의 차인가.. 다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어느 순간 느낌이 왔습니다. 공간은 있으되 그 안의 값이 없는 것이 비어 있는(空, nul) 것이다!! 할당된 공간도 그 내용물도 없는 것이 없는(無, nil) 것이다!! 라고 말이죠.
저의 이런 생각은 어느 정도 경험에 근거 하였지만 저의 머릿속에서 유추한 것이기에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마 그럴 것이다. 다른 분의 생각은 어떨까' 라고 생각이 들어 몇 글짜 끄적여 봤습니다.
과연 이에 대해 알고 계시거나 관심있는 분이 있을련지.. 게시판 성격에 맞지도 않은데 이곳이 쓰는게 잘한건지.. 다 쓰고 나서도 괜히 씁쓸한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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