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박재학
작품명 : 도시의 지배자
출판사 : 마루
군대를 제대하고 인테리어 회사에 들어간 평범한 청년, 김철은 우연히 전기 감전과 교통사고를 연거푸 당하게 된다.
다행히 별다른 이상 없이 퇴원한 김철은 그 후로 놀랍게도 염동력과 예지력을 각성하게 되고 그 힘으로 승승장구 한다.
현대배경입니다.
저는 현대배경의 판타지나 현대배경의 무협을 좋아하는지라 플러스 점수가 있습니다~~
일본에서 들어오는 라노베들은 현대배경이 많이 있던데 한국 판타지 소설에는 현대배경이 거의 없어서 조금 슬퍼요. 흑흑...ㅠ.ㅠ
아무튼 한국판타지 소설 중에서 현대배경인 글들은 주로 세가지로 가는데요... 흔히 말하는 조폭물 혹은 능력자배틀 혹은 기업물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아닐 수도 있어요~)
도시의 지배자는 그 중에서 기업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김철의 예지력은 매우 강력해서 가깝게는 내일, 멀리는 수십년 후의 일까지 예지할 수 있으며 또한 범위도 지정이 가능해서 마치 유체이탈처럼 자신이 미래의 공간을 돌아다닐 수가 있는데 이 덕분에 2일 뒤에 서울역의 화장실에서 벌어지는 일, 15년 뒤의 S전자 연구소에서 벌어지는 일... 같은 식으로 세세하게 예지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강력한 염동력은 산을 밀어버리거나 할 정도는 아니지만 총알을 막아내거나 하는 일은 가뿐한지라 큰 힘이 되지요.
도시의 지배자는 주인공이 치밀하게 계획을 꾸미고 일을 추진해서 적들을 쓰러트리거나 고난을 겪으면서 이겨내는 그런 타입의 글은 아닙니다.
강력한 힘으로 파파파팍 성장하고 힘을 키워나가는 그런 타입의 글이지요.
2권 후반부에 '제로'라는 강력한 힘을 지닌 비밀조직이 등장하기 때문에 주인공도 고생할 것 같기도 합니다만은 어쨌든 그런 타입입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은 가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온갖 정보를 가지고 과거로 가서
앞으로 성공할 주식들을 사모으고, 특허들을 미리 출원하고 소설, 음악, 드라마, 영화 등을 미리 만들어버리고, 제품들을 미리 판매하고 복권이란 복권은 모조리 맞추고 등등의...
일들을 실제로 글로 쓴 타입의 글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이런 글을 싫어하거나 비판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테고 저도 이해합니다만은 어쨌든 저는 이런 식의 글을 좋아해요.
가끔씩 읽으면서 스트레스를 팍팍 풀 수가 있다는....
다만 이런 글의 경우 가끔 중간에 판타지나 무협 같은데로 가버리는 일이 있어서 혹시 이 글도 그러지는 않을까 조금 불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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