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화산진도 완결 - 허무하다

작성자
Lv.1 마하연
작성
07.08.06 08:11
조회
5,401

작가명 : 참마도

작품명 : 화산진도

출판사 : 청어람

기대를 많이 하면 실망이 큰 걸까요? 저에겐 화산진도가 그러했습니다. 완결을 보고 현백의 모든 행보가 누군가의 농단에 놀아난 결과가 되어버려서 참 허탈했습니다.

책의 전반적으로 현백의 행보는 참으로 순탄치 않습니다. 사문인화산의 외면, 친구와 사부는 납치를 당하고 자신의 무공은 걸핏하면 주화입마와 같이 야수로 변합니다.  음모로 인해 혈겁의 주인공으로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현백은 상황을 주도하는 입장이 아니라 암중세력에 계속 끌려 다니는 입장입니다.

엄청난 무위를 선보이는 흑월의 월성과 세명의 사자.  일사자는 현백과 대결에서 이기고 살려줍니다. 삼사자는 동남동녀를 납치하여 원정을 취합니다. 이 사건으로 많은 아이들과 무당문하가 죽습니다. 하지만 이 원정은 양명당주(?)의 무공을 올려주는 것 외엔 대국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이사자는 현백의 사부를 납치하고 소림사에서 혈겁을 일어키고 무공비급을 뿌려 강호를 혼란시킵니다. 흑월의 목적이 중원을 한번 휘젓고 가는 것이라면 모를까 솔사림과 동맹을 맺고 중원진출에 있는 거라면 목적과 그들의 행동은 너무나 상반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구파도 굽신굽신하는 솔사림은 솔사림주와 제자 몇명만 달랑있는지 마지막 솔사림에서의 일전에서 솔사림은 제자 몇명만 나와서 지들끼리 싸우다가 끝납니다. 이미 중원최강으로 인정받는 솔사림이 무림을 혈겁에 빠뜨리는 목적을 모르겠습니다. 낭인왕 옥화진은 새로운 세상을 위해서라고 말하고 솔사림주는 자신들의 이름을 이제는 당당히 말할 수도 있다는 걸로 그 목적을 말하는 것 같은데, 이런 사건을 만들고 솔사림주가 황태자 흑월의 월성이 오왕야 창룡주비가 삼황자라는 것을 강호에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걸까 생각해봅니다.

많은 사건이 단지 현백이 천의무종록을  완성하는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서 황실의 왕자들이 장난삼아 벌인 일이다. 이게 결말같아 참 허무했습니다


Comment ' 4

  • 작성자
    단우운
    작성일
    07.08.06 08:29
    No. 1

    그래서 절대권력을 가진 자들이 싫어요.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으로 아니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고요한아침
    작성일
    07.08.06 10:27
    No. 2

    원래 참마도님의 무정지로를 참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작인 십삼월무는 좀 내 취향이 아니다 싶더군요. 그래도 다 봤습니다.
    이번에 화산진도는 5권정도에서 중간 하차하게 되더군요.
    뭐랄까 처음의 호쾌한 맛이 사라지고 점점 더 글이 꽉 짜인 틀에 갖힌 듯이 답답해지더군요.
    정확히 표현하긴 어렵지만 제 말에 동감하시는 분은 제가 무슨말을 하시려는지 이해하실겁니다.
    이걸 글솜씨의 퇴보로 보느냐 진보로 보느냐는 관점에 따라 달리 보시겠지만, 점점더 제 취향에서 멀어지는 것만은 확실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1 Betweenu..
    작성일
    07.08.06 15:01
    No. 3

    흠..1,2권 보았을때는 괜찮았었는데 말이죠..ㅎ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하여라킴
    작성일
    07.08.11 14:57
    No. 4

    전 1권만 보고 말았는데
    갠적으로 잘한일인것 같군요....
    저렇게 이리저리 휘둘리는 주인공은 딱 질색이라..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4873 판타지 의외로 재밌는 '바람의 칼날' +8 SanSan 07.08.08 3,826 2
14872 무협 류진님의 투한~ +6 Lv.1 길동 07.08.07 1,849 1
14871 무협 철혈투마를 읽었습니다. +15 Lv.1 피룬 07.08.07 2,756 1
14870 판타지 청어람의 가면의기사를 읽고~ +13 Lv.49 암흑살객 07.08.07 6,345 2
14869 무협 그렇게 재미없던 군림천하가...다시보고 푹... +27 Lv.1 레이81 07.08.06 6,197 7
14868 기타장르 이도현님 길드브레이커. +2 만년음양삼 07.08.06 2,532 0
14867 판타지 천사를 위한 노래 +10 Lv.35 앙그라 07.08.06 1,898 0
14866 기타장르 소년, 소녀를 만나다. '이리야의 하늘, UFO... +13 SanSan 07.08.06 1,512 0
14865 무협 장랑행로 - 처녀작 맞나요? +9 Lv.72 뇌뢰腦雷 07.08.06 3,725 1
» 무협 화산진도 완결 - 허무하다 +4 Lv.1 마하연 07.08.06 5,402 2
14863 판타지 군림천하 제19권을 읽고.... +10 Lv.1 블루 마린 07.08.06 3,360 0
14862 무협 초우님의 <권왕무적> 15권을 읽고. +9 Personacon 검우(劒友) 07.08.05 2,131 0
14861 판타지 제논의 청춘에도 봄이 올까요?(미리니름 要... +7 Lv.13 얼음꽃 07.08.05 1,628 1
14860 판타지 느낌이 좋은 퓨전판타지'레인' +6 Lv.63 신마기협 07.08.05 2,840 4
14859 무협 학사검전 +6 Lv.6 dasom 07.08.05 3,405 3
14858 판타지 마검사와 장백산 +6 Lv.80 절정검수 07.08.05 2,895 0
14857 판타지 정말 놀라운 작품'세븐메이지' +15 Lv.63 신마기협 07.08.05 4,830 8
14856 무협 코끝을 찡하니 울리는 장면 +6 Lv.33 질풍아저씨 07.08.05 2,223 1
14855 무협 권왕 15권을읽고 ^^ +3 Lv.1 잘생긴진 07.08.05 1,979 0
14854 판타지 세르빈 ...아쉬운 표지 +4 Lv.80 Madangso.. 07.08.05 1,523 1
14853 판타지 책장에 아루스란(알스란)전기를 보며... +7 Lv.69 [록] 07.08.05 1,689 1
14852 판타지 '내 손안에 있소이다'-이런 소설도 있소이다! +6 Lv.52 태극무검 07.08.05 6,589 1
14851 기타장르 미얄의 추천 +10 Lv.99 노란병아리 07.08.04 1,994 2
14850 판타지 하울링 6권을 보고 +3 Lv.1 낙산 07.08.04 1,674 0
14849 판타지 벼락대제 3권 +20 Lv.97 괴도x 07.08.04 1,862 0
14848 판타지 제목과는 느낌이 많이 틀린'엘핀 솔저' +17 Lv.63 신마기협 07.08.04 2,436 3
14847 무협 군림천하 읽다가 문득 든 의문..(1~18권내... +21 Lv.69 하늘의땅 07.08.04 4,306 1
14846 무협 소천악 (제대로 막간 주인공..) +5 창염의불꽃 07.08.04 2,584 1
14845 판타지 하울링 6권...좋더군요! +3 Personacon 네임즈 07.08.04 1,613 0
14844 판타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들 그 진정한 결말! +6 Lv.1 쿤산 07.08.04 1,758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