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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에 대한 저의 입장.
‘나이트 골렘’의 작가 권경목입니다.
삼년전 조아라에서 ‘무면허’라는 필명으로 ‘나이트 골렘’을 연재했으며 현재 문피아에서도 ‘무면허’로 아이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의 처녀작인 나이트 골렘을 아껴주신 문피아독자분들께 늦게나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여러분의 격려와 쓴소리가 제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본론입니다.
‘로열’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힌다면 읽지 않았을때는 ‘기갑물이 하나 더 나왔군.’ 정도···.
기갑물 자체가 어제 오늘, 그리고 특정 몇 사람만의 장르가 아니니 문제될게 없습니다.
그런데 읽어야했습니다. 읽도록 만들더군요.
읽고나니 헛웃음이 나오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감정이 상하더군요.
특히 ‘칼리’라고 가명을 만드는 부분에서는 이분이 나에게 무슨 감정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마저 들게 하더군요.
그나마 2권 말미에 마계 어쩌고 하기에 3권부터는 방향이 완전히 틀어지겠구나 생각하고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저도 현재 집필중인 세븐 메이지 7권 퇴고에 몰입한 상태라 독자들이 판단할 문제로 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3권 연재분을 살펴보니 ‘마탑순행’을 떠날 분위기더군요.
물론, 마탑을 회유하는 방법은 다를테지만 결국 고대유적에서 획득한 유물장사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과연 로얄의 주인공이 나이트 골렘의 킬라처럼 유물장사를 안할까요?
1권에서 하지 않고 3권에서 할 뿐, 권당 배분 정도의 차이겠지요.
많이 불편합니다.
로열을 쓰신분에게 개인적으로 쪽지를 보내 항의를 할까 생각도 했지만 이분의 공지를 살펴보니 좋은 해결책이 아닌것 같아 그만 두었습니다.
수많은 독자들의 댓글을 보았을 터인데 ‘나이트골렘의 아쉬웠던 부분들을 집중조명해서 쓴글.’ 이라니····.
그 문맥을 읽어보면 제가 그분에게 제작품을 조명해 써달고 합의 한 것처럼 들립니다.
전 이분에게 제 작품을 조명해 달라고 어떤식으로든 의사를 전한 바 없습니다.
그분 또한 저에게 어떠한 양해도 사전에 구한 적 없습니다.
나이트 골렘은 제·가·만·든· ‘놀이터’입니다.
놀이터에는 시소, 그네, 미끄럼틀, 정글링···· 놀이기구 등이 있습니다.
제가 창조한 아이들이 이 놀이터에서 놀이기구의 순서에 관계없이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놀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놀이터를 그리고 놀이터에서 논 아이들을 사랑해 주셨습니다.
미끄럼틀이야 거꾸로 탈수도 있고, 시소에서 널 뛰기를 하든···· 놀이터의 놀이기구는 그 장소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입니다.
로·얄·은 이 놀이터에서 배치된 놀이기구들을 순서를 바꿔 더 신나게 논 것에 불과합니다.
이게 저만의 시각은 아닐것입니다.
표절?
대한민국에서는 표절은 스캔 한 상태에서 이름정도 빠꿔야 표절로 성립됩니다.
당연히 법적으로 이슈를 만들어 대한민국법정의 면죄부를 이분께 부여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면 왜 갑자기 보름동안이나 조용하다가 이렇게 입장을 밝히냐고요?
두 분의 열혈 독자분이 로열에 대한 비판글을 올렸고 비평란으로 옮겨졌습니다.
댓글로 맹렬히 비판해주신 분들도 있습니다.
제가 가만이 침묵하고 있으면 그렇게까지 제 글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의 입장이 무엇이 되겠습니까?
그분들게 큰 실례를 하는것 같아 이제는 가만 있을수 없게 되었습니다.
침묵하고 가만있으면 제가 이분들을 무시하고 외면하는 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분들이 제가 창작할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이분들이 올린 비판글에 대한 댓글중엔 도저히 용납할수 없는 의견들이 있기에 나서야했습니다.
원작보다 읽기편하고 깔끔하고 보기좋으면 스토리를 차용해도 되지 않느냐는 아주 너그러운 반응들 말입니다.
장르는 원래가 표절범벅이다. 그러니 그게그거니 그냥 소일거리로 보고 봐라?
문피아가 어제부터 그런것을 용인하던 싸이트였습니까?
그럼, 과거 박스무협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뒤범벅된 작품을 신무협의 깔끔한 스타일로 내어놓는다면 무료연재이기에 묵인할수도 있다는 이야기로 들리더군요.
당연히 문피아 무협매니아들은 분노하리라 봅니다.
여튼 이러면 창작할 이유가 없지 않나요?
창작인을 약간이라도 힘빠지고 유혹하는 댓글은 지향해주셨으면 합니다.
표절범벅 작품이 그냥 나오는게 아니라 봅니다.
감정에 치우친 비약적인 비유였진만 윗 글 유지하겠습니다.
나이트골렘은 저의 처녀작으로 단어의 선택, 맞춤법, 문맥들이 매끄럽지 못했음을 저 자신도 인정합니다. 늘 이 때문에 칭찬하던 분들을 매니아로만 몰리게해서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개작을 준비중이고 나름의 기갑물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마무리하겠습니다.
로열을 읽고 나이트 골렘을 연상하는 분들이 로열의 독자일까요? 나이트 골렘의 독자일까요?
그렇습니다.
자신의 독자는 자신이 지키는 것입니다.
제 독자를 지키기위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습니다.
* 로얄을 쓰신분께,
본인의 입장을 정리하셔서 반박하셔도 됩니다. 쪽지 글은 사양합니다.
비평란으로 감상글이 옮겨진 ‘비온뒤 맑음’ ‘잿빛 날개’님 이렇게 늦게 나서, 머리숙여 사과합니다. 댓글을 달아 옹호해지신 분들께도 관심에 감사합니다.
덕분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감정에 치우친 불편한 글을 올려 눈을 피곤하게 만든 점, 문피아 독자분들게 심심한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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